야구속에 '사랑'이 숨어있다..ㅋㅋ

오디오 모임 게시판에 맨날 야구얘기만 하는 것 같네요...

어제 밤1시.. 잠을 자기 전에 꼭 하는 습관적인 일이...

케이블 TV 채널을 한번 훌터보는 것 입니다..

채널을 돌리다. 헉.. 야구하는 영화가 나온다...

"정재영이 나오는데.. 야구하는 영화가 있네 " 하면서...

채널고정.. 그것도 방금전 시작 했더군요.. 절묘한 타이밍...

정재영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 안되는 영화배우...

그리고 강우석 감독...

그리고 눈에 익숙한 군산야구장... 군산상고... 그리고 군산배경이..흐흐흐..

2011년 영화인데.. 왜 나는 모르고 있있지..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전국 정식대회 1승이 목표인 충주 성심고등학교의 청각 장애인 야구팀...

지원도 거의 없고, 환경은 열악하고, 선수 숫자도 적고, 거기에 소리를 못듣는 청각 장애인...

오로지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하나와 1승에 대한 열망...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라고 하지만.. 뻔한 스토리..

별 내용없이도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 하지만 저는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마도 야구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너무도 재미없고 혹평을 할 영화였겠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너무 재밌었고 뭔가 뭉클하게 공감대가 형성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화속에서 정재영이 "야구에는 사랑이 있다"라는 대사...

야구 GLOVE에서 G를 빼면 "LOVE"가 된다는 사실...

그래서 야구는 사랑이다.. 크크..

야구를 너무 사랑하는 저는 GLOVE만 종류별로 3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 3명 각각 하나씩 GLOVE를 사줬으니 글러브만 집에 총 6개 있습니다.

혹시 안보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

단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은 추천이고 야구 관심없으신 분들은...비추입니다..

지난 주 프로야구가 시즌개막을 해서.. 야구 해야하지 야구 봐야하지...

너무 즐겁습니다.

예전에는 기아 타이거즈만 주로 봤는데.. 요즘 어떤 팀 경기던지 상관없이..

야구경기 보는 자체가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