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콘서트 후기 - 임재홍 바이올린 독주회
안녕하세요
지난주 있었던 하우스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 독주회 후기 올립니다.
바로 후기를 올린다는게 좀 늦었습니다.
하우스 콘서트를 접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가까이서 연주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그런지 감동이 배가되는 느낌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 님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바로 해외로 유학을 하신 해외파 이시고..
현재 서울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연주자 입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넉넉한 풍체에서 느끼지듯...
연주스타일은 한마디로 힘에 넘치는 풍부한 음색을 연주해주시는 스타일 입니다.
연주도 연주지만.. 힘있는 프레이징시 조명에 비쳐지는 송진가루가 날리는 모습에...
연주중에 연주자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연주회장에서는 너무 조명이 밝고 멀리 떨어져 있어 송진가루가 날리는 모습은 본적이 없고..
오됴쟁이 들이 잘 쓰는 '송진가루 날리는 소리' 표현으로만 들었지..
실제 연주중에 송진가루가 폭폭 날리는 모습을 보니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말그대로 좋은 오됴에서 표현하는 송진가루 날리는 멋진 바이올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 연주인 베토벤 바이얼린 소나타 9번 크로이쳐...
이 곳은 사실 대가들의 연주를 너무 많이 들어서 얼마나 잘 할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우려는 금세 사라지고.. 멋진 연주에 몰두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훌륭한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에 연주해주신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처음 연주라고 들었는데,
자신의 연주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신 연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크라이슬러 곡으로 2곡을 앙코르 곡으로 연주했습니다.
이번에는 가족을 모두 데리고 갔었습니다.
아이들이 끝까지 잘 들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첫째와 둘째는 아주 좋은 연주 들었다고 좋아했습니다. 너무 좋았다고...
막내는 잠깐 졸다가.. 귀에 익숙한 곡이 나오는 좋아하고...
마지막에 연주에 끝나고 박수를 열심히 쳐서 저는 연주가 좋았나보군 했는데..
커튼콜 후 연주자가 앙코르곡 할려고 다시 나오니...
우리 막내가 하는 말이 " 또 나와~~~" , 연주 끝나고 또 박수를 열심히 치더니..
다시 연주자가 나오는까 좀 짜증나는 말투로 "아빠 또 나와~~ " 그러네요...
연주가 끝나서 집에가게 되어서 좋아서 박수를 쳤다본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이 어린 녀석이 음악이 좋았나보네.. 착각을 했나봅니다.
연주회가 완전히 끝나후에는 형들이 연주자에게 싸인을 받으니..
저도 줄서서 싸인 받고 즐거워 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연주회를 개최해주신 장인욱 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다음 하우스 콘서트도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