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님의 연구실을 방문하고...

안녕하세요?

몇일전 가입했던 초짜 박상구입니다.

가입후 방장님께서 평일에 시간이 나면 언제든 방문해도 괜찮다는 연락을 받고 득달같이 화요일 오전에 남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을 이렇게 서스럼없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또 귀한 시간을 내주시고 답답할터이기도 한데 자세한 설명에, 맛있는 점심까지 대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 지면을 통하여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단 제가 듣는 몇 개의 시디를 들어보았고 대부분 방장님께서 소유하고 있는 엘피와 시디를 감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으로 엘피를 듣는 순간 바로,,,

으아아아아아아악..

아니 이,,,,,럴,,,,수,,,,,가..(초짜 놀라는 모습)

세상에 엘피가 이런 소리가 나는구나!!!!!!

놀란 일이 벌어진 것은 제가 가져간 하이페츠의 오래된 녹음의 시디와 같은 음악인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본 후였습니다.

사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지난 가을 저희 오케스트라에서 협연자를 모셔다가 협연을 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엘피를 올려놓고 듣는 순간 마치 제가 연주회의 바욜린 자리에 앉아서 있는 느낌을 잠시 받았습니다.

제가 바욜린중 세컨파트에 앉아 있기에 제 오른편으로는 퍼스트의 소리, 좌측으로는 비욜라의 중저음과 맞은편으로는 체로의 저음을 듣게 되고, 뒤쪽으로는 오보에와 클라등 관악기의 소리와 우측 뒤로는 팀파니가 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엘피를 듣은 순간 입체감과 질감 때문에 마치 연주회장에서 연습할때의 소리로 착각이 날 정도 였습니다.

(물론 방장님이 소유하고 있는 7백짜리 엘피 턴 테이블소리였는데, 제 귀로는 백만원짜리 테이블도 시디와는 다른 느낌의 소리를 들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듣는 순간 저도 그냥 바로 엘피로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그 자리에서 먹었습니다.(ㅎㅎㅎㅎ)

물론 방장님께서 소유하고 있는 녹음이 잘 된 실내악과 협주곡 시디는 나름 훌륭한 입체감을 들여주었지만 엘피와 같은 질감의 소리는 아닌 듯 하였습니다.(사실 처음 들어본 제 느낌이 맞는지 틀리는지도 잘 모릅니다.)

스피커에 대한 조언은 제가 언급한 탄노이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마지막으로 안착하는 스피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탄노이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아는 지인이 클래식을 위주로 들을 경우 하베스나 탄노이를 추천해주어서 얼마전에서야 검색을 통하여 알아본 스피커입니다.

탄노이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색깔과 음을 나타내는 스피커를 경험한 후에 다시 돌아와서 찾는 스피커이지, 무턱대도 처음부터 안착하는 스피커는 아니다고 하였고,

현재 청취 공간이 제가 아파트에서 할 예정이므로 일단 거실에 두지 말고 방을 치워서 방안에서 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방안에서 들을려면 딸네미 공부방 서재인데,,,이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실에서는 충분한 음을 끌어서 듣는 것이 여의치가 않다고,,

저는 이해할수 없는 내용이니 그런가보다 하고 있고,,

어찌 되었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뱀발,,우리 아들네미 성별의 논란이 있어서 불식시킬 사진을 다시 첨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