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달라져가는 AV 기기들을 보고 있으면 기기들의 모델 번호를 외우기도 바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쏟아져 나오는 기기들 속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잃지 않는 기기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Denon의 A1D라고 할 수 있다. 야마하의 AX1이 발매되면서 최고급 일체형 AV앰프로서의 위치를 위협받는 부분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상의 제품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 제품은 과거에 10,000, 20,000불 수준의 SDDS 장비에서나 사용했던 32비트 DSP인 샤크 칩을 두개나 사용했다는 점에서 발매당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일본에서는 데논 A1D라는 이름의 AV 인티앰프로 판매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5700이란 이름으로 리시버로 발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A1D가 수입되고 있다.
리뷰를 위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DVDP : Pioneer S5
DVD -> Amp Digital cable : Goldmund Linear digital
AV Amp : Denon A1D (with JPS Labs Digital AC power cable)
Front & Rear speaker : NHT 1.5
(Front stand - Riverman reference, Rear stand - Celestion)
Sub Woofer : NHT Sub 2
Speaker Cable [Front] : AudioQuest Midnight +
[Center] : AudioQuest Midnight +
[Rear] : AudioQuest type 2
시청 DVD
1. Bad Boys
2. Eric Cripton - Unplugged live
3. Eagles - Hell freezes over
데논은 세계최초로 THX 와 AC3가 결합된 형태의 앰프를 만들었던 회사답게 A1D는 THX Ultra 규격을 인증 받았고 DD, DTS등 DD-ex를 제외한 모든 필요한 기능을 다 가지고 있다. 주요기능으로는 DD/dts 대응, THX Ultra 인증, DVD-Audio와 SA(Super Audio) CD를 위한 96kHz/24bit 디지탈 신호입력, 데논 특유의 AL24 프로세싱을 프론트 두채널에 채용, 아날로그 6/8 채널 인풋뿐만 아니라 디지탈 입력도 충분히 갖추어 AV 센타로서 갖추어야할 모든 기능을 다 가지고 있다.
최고급 50MIPS 의 Sharc DSP 두개를 직렬로 연결하고 있는데 하나는 DD/DTS 신호
처리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THX Post 처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Denon은 THX를 지원하는데 상당한 물량투입을 하고 있다. 다른 AV기기들과는 달리 전원 케이블도 IEC단자를 사용하여 고급스럽고 이후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첫 음은 실망스러운 편이다. 너무 부드러워 멍멍하게 느껴지고 생생하지 못하며 대역도 넓지 못하다. Denon의 앰프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 부분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첫음이 좋지 않은 특성은 데논의 대부분의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데 아마도 DSP가 에이징이 되기 전에 이런것이 아닌가 한다. 데논의 자동차용 헤드유닛이 A1도 최고급품 답지않게 처음 느낌이 이와 비슷하며 소니의 최고급 AV 프리앰프인 E9000ES 또한 이와 비슷한 실망감을 안겼었다. 소니의 E9000ES또한 Sharc DSP를 사용하고 있다.
하여간 처음 소리가 좋지 않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또렷해지고 데논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디테일이 뛰어난 소리를 들려주니까... 에이징에는 2~3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일제 AV 센타로서 제일 고급품에 들어가는 제품은 위에서도 이야기되었지만 3가지 정도를 들을 수 있다. Denon의 A1d, Yamaha의 AX1, Sony의 ES9000 하지만 이 세제품은 아주 상반된 경향의 소리를 들려준다.
야마하의 AX1은 효과음에 많이 치중해 있다. 순간적인 효과음과 극장에서 듣는듯한 느낌을 강조하다보니 두채널로 들을때는 순도가 높지 못하나 AV적인 공간 채움과 압도감은 다른 두 제품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소니의 ES9000또한 음장감에서는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 분리형이다보니 스피커간의 소리의 이동감이 세 제품중 가장 좋다. 음장의 높이 표현이나 포위감도 수준급이다. 데논과 야마하의 중간쯤의 소리라고 할 수 있겠다.
데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AV 앰프와는 약간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AV에서는 순발력과 음장을 넓히려는 효과에 치중한 나머지 기본을 잃은 소리를 내주는 기기가 많은데, 데논은 기본에 치중하다보니 AV적 효과가 소홀해지는 반대 급부를 보인다. 하지만 제대로 세팅을 해 놓으면 가장 사실감이 뛰어나고 질리지 않는 소리를 들려준다.
비디오 프로세서는 야마하 AX1은 비교해 보지 못했지만 소니 ES9000과 비교하면 밝기나 해상도면에서 데논이 좀 더 우수하다.
데논 A1D의 파워 케이블을 바꾸어 보았다. 두가지를 시도해 보았는데 현재 가장 뛰어난 프리용 파워케이블인 P.A.D.의 Proteus와 JPS Labs의 Digital AC 두종류를 사용해 보았다. 파워 케이블에 따른 변화가 많이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앰프내부의 디지탈 부가 많기 때문인지 JPS Labs Digital AC를 사용한 것이 결과가 더 좋았다.
Digital AC를 연결하자마자 확연히 달라진 소리가 난다. 경계가 어수선하던 소리의 사이가 깔끔해지고 중역에 텐션이 느껴진다. 저역은 좀 짤리는 듯하여 우퍼의 크로스오버와 프론트 스피커의 High Pass를 손보아야 했다. 스피커와 시청위치의 거리 세팅도 실제보다 약간 가깝게 세팅을 했다. 야마하나 소니에 비해 훨씬 품위가 느껴지는 소리가 되었다.
파워 앰프를 붙여보기로 하고 JBL의 다섯채널짜리 파워앰프인 Synthesis 3를 붙여 보았다. 케이블은 JPS Lab의 Super Conductor를 사용했다.
하루정도 지나자 완전히 품격이 달라졌다. A1D의 프리부가 아주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Matrix에서 스피커 간의 공간 이동감은 소름이 돋는 느낌이며 대사전달은 좀 더 명확하고 사실적으로 변했다. 몇몇 초 하이앤드 제품을 제외한다면 크게 욕심이 나지 않을 만하다. 좀 더 퀄리티가 높은 파워앰프를 붙여보고 실은 욕심이 났지만 여건상 이정도에서 시청을 마쳤다.
Denon A1D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1. 프리부가 상당히 우수하고 퀄리티가 느껴지는 소리를 내준다.
2. 음장 효과를 통한 만족 보다는 각 채널별 퀄리티에 우선한 설계이다.
3. THX 모드는 호 불호가 갈리지만 영상 DVD는 THX를 통하지 않은 DD가,CD 재생에서는 두채널만 사용하는 Direct 모드가 가장 좋았다.이는 기본 설계가 충실함을 말해준다.
4. A1D 만을 놓고 들었을때 공간이동감이 좀 떨어지고 부푼듯 우윳빛으로 음장을 생성한다.
5. 에이징 되기 이전과 이후의 소리 편차가 크다.
발매된지는 좀 되었으나 확장성이나 음질면에서 아직까지 고급 기기로서의 격을
잃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데논에서 고급 AV 프리앰프가 발매되기를 기대하여본다.
이 제품은 과거에 10,000, 20,000불 수준의 SDDS 장비에서나 사용했던 32비트 DSP인 샤크 칩을 두개나 사용했다는 점에서 발매당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일본에서는 데논 A1D라는 이름의 AV 인티앰프로 판매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5700이란 이름으로 리시버로 발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A1D가 수입되고 있다.
리뷰를 위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DVDP : Pioneer S5
DVD -> Amp Digital cable : Goldmund Linear digital
AV Amp : Denon A1D (with JPS Labs Digital AC power cable)
Front & Rear speaker : NHT 1.5
(Front stand - Riverman reference, Rear stand - Celestion)
Sub Woofer : NHT Sub 2
Speaker Cable [Front] : AudioQuest Midnight +
[Center] : AudioQuest Midnight +
[Rear] : AudioQuest type 2
시청 DVD
1. Bad Boys
2. Eric Cripton - Unplugged live
3. Eagles - Hell freezes over
데논은 세계최초로 THX 와 AC3가 결합된 형태의 앰프를 만들었던 회사답게 A1D는 THX Ultra 규격을 인증 받았고 DD, DTS등 DD-ex를 제외한 모든 필요한 기능을 다 가지고 있다. 주요기능으로는 DD/dts 대응, THX Ultra 인증, DVD-Audio와 SA(Super Audio) CD를 위한 96kHz/24bit 디지탈 신호입력, 데논 특유의 AL24 프로세싱을 프론트 두채널에 채용, 아날로그 6/8 채널 인풋뿐만 아니라 디지탈 입력도 충분히 갖추어 AV 센타로서 갖추어야할 모든 기능을 다 가지고 있다.
최고급 50MIPS 의 Sharc DSP 두개를 직렬로 연결하고 있는데 하나는 DD/DTS 신호
처리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THX Post 처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Denon은 THX를 지원하는데 상당한 물량투입을 하고 있다. 다른 AV기기들과는 달리 전원 케이블도 IEC단자를 사용하여 고급스럽고 이후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첫 음은 실망스러운 편이다. 너무 부드러워 멍멍하게 느껴지고 생생하지 못하며 대역도 넓지 못하다. Denon의 앰프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 부분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첫음이 좋지 않은 특성은 데논의 대부분의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데 아마도 DSP가 에이징이 되기 전에 이런것이 아닌가 한다. 데논의 자동차용 헤드유닛이 A1도 최고급품 답지않게 처음 느낌이 이와 비슷하며 소니의 최고급 AV 프리앰프인 E9000ES 또한 이와 비슷한 실망감을 안겼었다. 소니의 E9000ES또한 Sharc DSP를 사용하고 있다.
하여간 처음 소리가 좋지 않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또렷해지고 데논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디테일이 뛰어난 소리를 들려주니까... 에이징에는 2~3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일제 AV 센타로서 제일 고급품에 들어가는 제품은 위에서도 이야기되었지만 3가지 정도를 들을 수 있다. Denon의 A1d, Yamaha의 AX1, Sony의 ES9000 하지만 이 세제품은 아주 상반된 경향의 소리를 들려준다.
야마하의 AX1은 효과음에 많이 치중해 있다. 순간적인 효과음과 극장에서 듣는듯한 느낌을 강조하다보니 두채널로 들을때는 순도가 높지 못하나 AV적인 공간 채움과 압도감은 다른 두 제품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소니의 ES9000또한 음장감에서는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 분리형이다보니 스피커간의 소리의 이동감이 세 제품중 가장 좋다. 음장의 높이 표현이나 포위감도 수준급이다. 데논과 야마하의 중간쯤의 소리라고 할 수 있겠다.
데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AV 앰프와는 약간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AV에서는 순발력과 음장을 넓히려는 효과에 치중한 나머지 기본을 잃은 소리를 내주는 기기가 많은데, 데논은 기본에 치중하다보니 AV적 효과가 소홀해지는 반대 급부를 보인다. 하지만 제대로 세팅을 해 놓으면 가장 사실감이 뛰어나고 질리지 않는 소리를 들려준다.
비디오 프로세서는 야마하 AX1은 비교해 보지 못했지만 소니 ES9000과 비교하면 밝기나 해상도면에서 데논이 좀 더 우수하다.
데논 A1D의 파워 케이블을 바꾸어 보았다. 두가지를 시도해 보았는데 현재 가장 뛰어난 프리용 파워케이블인 P.A.D.의 Proteus와 JPS Labs의 Digital AC 두종류를 사용해 보았다. 파워 케이블에 따른 변화가 많이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앰프내부의 디지탈 부가 많기 때문인지 JPS Labs Digital AC를 사용한 것이 결과가 더 좋았다.
Digital AC를 연결하자마자 확연히 달라진 소리가 난다. 경계가 어수선하던 소리의 사이가 깔끔해지고 중역에 텐션이 느껴진다. 저역은 좀 짤리는 듯하여 우퍼의 크로스오버와 프론트 스피커의 High Pass를 손보아야 했다. 스피커와 시청위치의 거리 세팅도 실제보다 약간 가깝게 세팅을 했다. 야마하나 소니에 비해 훨씬 품위가 느껴지는 소리가 되었다.
파워 앰프를 붙여보기로 하고 JBL의 다섯채널짜리 파워앰프인 Synthesis 3를 붙여 보았다. 케이블은 JPS Lab의 Super Conductor를 사용했다.
하루정도 지나자 완전히 품격이 달라졌다. A1D의 프리부가 아주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Matrix에서 스피커 간의 공간 이동감은 소름이 돋는 느낌이며 대사전달은 좀 더 명확하고 사실적으로 변했다. 몇몇 초 하이앤드 제품을 제외한다면 크게 욕심이 나지 않을 만하다. 좀 더 퀄리티가 높은 파워앰프를 붙여보고 실은 욕심이 났지만 여건상 이정도에서 시청을 마쳤다.
Denon A1D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1. 프리부가 상당히 우수하고 퀄리티가 느껴지는 소리를 내준다.
2. 음장 효과를 통한 만족 보다는 각 채널별 퀄리티에 우선한 설계이다.
3. THX 모드는 호 불호가 갈리지만 영상 DVD는 THX를 통하지 않은 DD가,CD 재생에서는 두채널만 사용하는 Direct 모드가 가장 좋았다.이는 기본 설계가 충실함을 말해준다.
4. A1D 만을 놓고 들었을때 공간이동감이 좀 떨어지고 부푼듯 우윳빛으로 음장을 생성한다.
5. 에이징 되기 이전과 이후의 소리 편차가 크다.
발매된지는 좀 되었으나 확장성이나 음질면에서 아직까지 고급 기기로서의 격을
잃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데논에서 고급 AV 프리앰프가 발매되기를 기대하여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