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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12S1 프로젝터는 소형이지만 어느 정도 중량감이 있으며, 이것은 바로 프로젝터가 견고한 빌드 퀄리티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미학적으로 볼 때, VP-12S1 프로젝터는 세련되고 수려한 외모를 가졌다. 리뷰용 샘플은 밝은 회색의 메탈 느낌의 마감이었다. 제품 크기도 가로 40.5cm, 세로 47.1cm, 높이 15.6cm로 상대적으로 콤팩트하다. 무게가 11.8kg인 이 프로젝터는 내가 지금까지 테스트해 보았던 1280×720의 원칩으로 구성된 최근의 DLP 프로젝터 중에 단연 최고의 빌드 퀄리티를 가졌다. 그러나 리모컨은 다소 아쉬운 점들이 있다. 매우 작으며 모든 동작 버튼들이 같은 크기이다. 백라이트 조명이 부족하며, 어떤 상황에서는 다루기도 불편하고 주변이 어두울 때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VP-12S1 프로젝터의 연결 옵션들로는 15핀 VGA 타입의 RGB 입력, 광대역의 콤포넌트 비디오 입력, 크레스트론이나 AMX의 터치패널 조절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는 RS-232 포트, 동축 및 광 디지털 음성출력, 디지털 카메라 재생용 IEEE 1394 입력, 스크린 올리기/내리기 용도에 유용한 2개의 12V 트리거 출력단, 그리고 리모컨 입출력이 갖추어져 있다. 나는 RGB 입력을 사용한 '디쉬 네트워크' HD 소스와 콤포넌트 입력을 이용한 DVD 소스로 시청에 임했다.

유용한 기능들로는 세 가지 색온도 세팅(낮음, 중간, 높음)과 0이나 7.5 둘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는 IRE 블랙 레벨 설정, 서로 다른 비디오 소스를 9개까지 메모리할 수 있고 4개의 에스펙트 래티오(보통 크기의 4:3, 화면을 채워주는 아나몰픽, 레터박스, 그리고 720/480 모드 에서는 내장 스케일러를 바이패스시키고 파루자 비디오 프로세싱을 가동시킨다)가 있다. 만약 이미지 위치가 정확하지 않으면, 렌즈 쉬프트(위치이동) 프로그램이 그 영상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수직으로 스크린 센터에 맞도록 이동시킨다. 수평적, 수직적 키스톤 조절 또한 이 프로젝터 다양성에 한몫 한다.

VP-12S1 프로젝터는 또한 기존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능도 있는데, 3:2 풀다운 감지기와 파루자의 DCDi 프로그레시브 칩이 어우러져 DVD나 DBS 등의 NTSC 소스에 있어서는 스테이트 오브 더 아트 급의 비디오 프로세싱을 제공한다.

미놀타에 특주한 광학 렌즈는 의심의 여지없이 이 프로젝터로 하여금 극도로 선명하고 세세한 영상 디테일을 전달하는 데 일조한다. 이중으로 봉해진 캐비넷 구조 덕분에 사실상 어떠한 조명 누설도 없다. 소음 제거 덕트 시스템은 팬이 돌아가는 소리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사실 앉은자리 바로 위에 이 프로젝터를 설치해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영화의 가장 조용한 부분을 볼 때나 간신히 약간 들릴 정도이다.
아쉽게도, VP-12S1 프로젝터는 게인과 바이어스 컨트롤이 없어서 그레이 스케일(TV나 인쇄물 화면의 색깔 판정용으로 쓰이는 무채색 색표)은 조정할 수 없다. 그러나 위안이 되는 것은 공장 출하시 VP-12S1 프로젝터의 그레이 스케일이 아주 잘 되어 나온다는 것이다.(측정 박스 참조)

나는 VP-12S1 프로젝터를 두 가지의 다른 세팅으로 테스트했다. 첫째, 파나소닉 DVD-RP91 DVD 플레이어에서 게인 값이 0인 상태로 10피트 너비의 16:9 스튜어트 사의 에어로뷰 스크린 뒤쪽에서 주사하는 리어 프로젝션을 배치했다. VP-12S1 프로젝터의 비교적 작은 150W 초고압의 아크형 금속 할로겐 램프를 고려할 때, 광대한 빛출력으로 이 크기의 스크린을 쉽게 장악하는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콘트라스트 수치를 92까지 조절해야 했다. 그러나 내가 <비디오 에센셜> 디스크로부터 단계별 그레이 패턴을 체크했을 때, 눈에 보이는 어떠한 흰색의 잘림이나 뭉개짐 없이 100까지 계속해서 그 콘트라스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나는 또한 아주 미세한 그레이 스케일 전환에 감탄했는데 그것은 이 프로젝터의 감마가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DLP 프로젝터들(그리고 다른 고정화소 디스플레이들)은 콘트라스트 세팅을 바꿔 줄 때마다 그레이 스케일이 함께 이동하는 것을 나는 봐왔다. 대부분 사람이 DLP 프로젝터로부터 기대하는 것처럼 하얀색의 균일성(영상의 하얀 부분에서 하얀 색감이 안정감 있게 고르게 분포되는 정도) 또한 이 프로젝터를 돋보이게 한다. <할로우 맨>의 4장(그들이 유인원을 다시 눈에 보이게 했을 때)은 깜짝 놀랄 만하다. 세부묘사와 색의 충실도 둘 다 아주 우수했다. <쥬라기공원 3편>의 4, 5장 역시 같은 수준으로 인상적이었는데 아주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연출한 점이 압권이다.

VP-12S1 프로젝터의 뒷 패널에는 15핀 RGB 입력과 RS-232 포트, IEEE 1394 입력, 그리고 두 개의 12V 트리거 등 다양한 입,출력이 구비되어 있다.

파루자 DVD-3000 비디오 프로세서(720p로 구동)로 샤프의 XV-Z9000U DLP 프로젝터와 마란츠의 VP-12S1 사이의 직접적인 비교는 분명한 사실을 증명했다. 샤프는 훨씬 더 큰 250W 램프와 더 높은 빛 출력을 가지고 있지만 나의 큰 10피트 너비의 대형화면에서 그것이 더 낫다고 할 만한 어떠한 장점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므로 나는 전반적인 영상의 질 면에서 마란츠 제품이 더 낫다고 말하고자 한다. VP-12S1 프로젝터의 렌즈가 아마도 조금 더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고 이미지를 선명하게 할 뿐더러, 나는 또한 샤프에 들어있는 구형 파루자 DVP3000 프로세싱이 마란츠에 들어있는 최신 프로세싱에 비하면 약간 소프트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마란츠의 컬러 디코딩 능력은 아주 좋다. 하지만 색깔 휠의 초기지정 녹색은 라임 녹색에 가깝다. 내가 SMPTE 색판에 있는 녹색을 보았을 때, 나는 진짜 녹색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비디오 에센셜> 테스트 DVD판에서 '이미지의 몽타쥬'에 나오는 녹색 나뭇잎은 사실적인 녹색과 약간은 거리가 있었다. 마란츠 제품에 대해 공정하게 말하자면 샤프와 SIM2 Grand Cinema HT300의 두 제품들 역시 녹색에서 이런 문제점을 갖고 있다. 내가 디스크로 Y/C의 지연 패턴을 체크했을 때, VP-12S1 프로젝터는 크롬 발광성 지연을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 세팅은 나 자신의 홈 시어터 시스템으로 시청해 보고자 72인치 스튜어트 스튜디오텍 130 스크린으로 했는데 마찬가지로 파나소닉 DVD-RP91 DVD 플레이어를 사용했다. 나는 콘트라스트를 70까지 낮추었고 블랙 레벨을 다시 조정했다. DVD와 HD 두 소스 모두에서 믿을 수 없을 만한 밝기와 생동감 있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할로우 맨>과 <쥬라기 공원 3편>의 같은 장면들을 보았는데 첫번째 세팅과 같은 좋은 인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나는 차분히 앉아서 <스파이 게임> DVD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이 판은 화질 평가용으로 아주 좋다. 이 판은 또한 2.35 대 1의 비율을 가지고 있어서 영상의 위와 밑 부분에 검은 바를 제공한다. VP-12S1 프로젝터의 블렉 레벨은 아무래도 CRT 프로젝터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대단한 수준이다.

HD 세팅에는 15핀 RGB 입력을 사용했는데 콤포넌트를 RGB로 전환시켜 주는 트랜스코더인 엑스트론의 CVC200을 통해 디지털 수신방송의 콤포넌트 비디오 출력을 RGB로 전환한 것이다. AccuPel HD 시그널 제너레이터로 나는 테스트 패턴들을 띄웠고 콘트라스트와 블랙레벨을 1080i에 맞게 다시 리셋시켰다.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RGB에서 콘트라스트와 브라이트니스를 조절하기 위해 게인을 손댈 때 반드시 세팅 메뉴의 하이 브라이트 세팅은 끄고, 모드 1번 또는 2, 3번에 두고 조절해야 한다. 디폴트 모드에서는 콘트라스트나 브라이트니스가 조절되지 않는다. 칼리브레이션 조정 후에, HD 소스로 본 HBO, 쇼 타임, 디쉬 네트워크는 정말 대단했다.

나는 마란츠 제품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들은 1280/720 원칩으로 구성된 DLP 프로젝터들 중 단연 최고 중의 하나를 만들어냈다. VP-12S1 프로젝터는 한마디로 파루자의 일류 비디오 프로세싱에 훌륭한 셋업 기능들, 그리고 이 가격대에서는 최고의 만듦새를 가지고 있다. VP-12S1 프로젝터의 또 하나의 장점은 다른 대부분의 DLP 모델들에 비해 짧은 투사거리(프로젝터와 스크린 사이의 거리)를 가지고 있어 도시의 작은 주거공간에서 이용해야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상당한 이점이 된다. 나는 VP-12S1 프로젝터가 상대적으로 작은 그 램프 크기에도 불구하고 큰 스크린을 훌륭히 커버하는 것에 감탄했다. 굳이 흠을 잡자면, 그레이 스케일을 세세하게 튜닝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12,459달러의 가격은 그 분야에서 중간 정도의 가격대이다. 그러나 그 탁월한 성능을 고려할 때,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위의 그림은 마란츠 DLP의 그레이 스케일이 그 명암의 다양한 단계에서의 색온도, 혹은 브라이트니스(20 IRE는 어두운 회색이고 95 IRE는 밝은 흰색)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공장에서 출하 당시 설정된 그레이 스케일은 그 표준값인 D6500 케빈 레퍼런스에 매우 가깝다. 프로젝터는 어두운 부분에서 밝은 부분에 이르는 거의 모든 점들에서 50K 이내에서 6650K에까지 가깝게 측정된다. 우리는 더 이상은 조정할 수가 없었다. 위의 차트는 디스플레이의 빨간색, 녹색 그리고 파란색의 필터 휠의 컬러 포인트들이 그레이 스케일(또는 색온도)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빨간색과 파란색 포인트들은 표준인 SMPTE 수치에 거의 가깝다. 녹색 필터는 상당히 노란 편인데, 이것은 NTSC나 DTV 시스템 안에서 모든 색깔들을 다 완전히 재생산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레이 스케일은 삼각형 그래프 안에 정중앙에 가까우므로 표준값에 매우 가깝다. 빛 출력은 홈 시어터 매거진의 레퍼런스 스크린인 스튜어트 그레이호크 100인치 스크린 상에서 대략 5피트 람베르트 정도였다. -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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