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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kle-down...

Trickle-down(통화침투)이라는 말을 나는 새롭게 출시한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들에게 붙여 주곤 하는데 종종 이 말은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왜냐하면, 16,000불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C4는 다인의 상급기종인 다인오디오의 Evidence 라인업인 'MASTER'(85,000불)와 'Temptation'(30,000불)과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위의 두 모델은 각각 2000년 5월호와 2001년 12월호에 래리 그린힐이 리뷰했다.

에비던스 시리즈와 같이 날씬한 플로어 스탠드형의 C4를 옆에서 보면 2개의 트위터, 2개의 미드레인지, 2개의 우퍼가 있다. 1차 크로스오버 감쇄 슬로프를 가지고, 드라이브 유닛이 수직 대칭으로 배열된 수직방사 방식인 이러한 조합은 천장과 바닥의 음향반사를 75% 감소시킨다고 회사 측은 주장한다. 위에 언급한 유닛 배열 방식인 'Dynaudio Directivity Control(DDC)'은 존 던래비가 던텍과 DAL을 설계하면서 사용했던 유사한 배열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런 배열을 택한 스피커의 사운드는 일반적인 스피커에 비해 리스닝룸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일반적으로 같은 주파수 대역을 가진 동일한 트위터가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져서 소리를 재생하면 특정 고역대에서 상호간섭이 일어나 왜곡이 생기기 쉬운데, DDC 방식에서는 위에 있는 트위터가 3-8kHz만 재생하기 때문에 트위터 하나가 담당하는 수직 방향의 파장의 폭이 줄어들어 소리의 반향이 많은 구간에서의 고역의 지나친 반짝임 현상을 억제할 수 있다. 콘피던스 C4의 트위터는 다인오디오의 신개발 에소타 2 유닛인데, 이것 역시 다인오디오 사의 25주년 기념작인 Special 25 스피커에 사용되었으며, 존 마크가 이 스피커에 대한 칭찬의 글을 1월호에 게재했었다. 1.1인치 구경의 오일 냉각방식 패브릭 돔 타입의 에소타 2는 강한 네오디뮴 마그넷과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 와이어를 사용한다.

양쪽 6인치 미드레인지와 8인치 우퍼의 특징은 미네랄 분말(Magnesium Silicate)을 섞은 플라스틱 콘지를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아주 가벼운 알루미늄 와이어링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각 우퍼는 인클로저 후방에 지름이 2.75인치인 나팔 모양의 포트를 가지고 있는 베이스 리플렉스 형식을 채택했다. 1차 크로스오버에는 압축방식을 사용하지 않은 저항과 콘덴서가 장착된 글래스 화이버 프린팅 기판을 각각의 유닛 쳄버 별로 분리하여 만든 다음, 싱글 와이어링 전용 WBT 금도금 스피커 터미널로 연결시켰다. 10인치 크기의 측면은 천연무늬목으로 제작되어 실제보다 작아 보이며, 16인치의 바닥은 스파이크로 단단히 고정하여 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드라이버 유닛은 인클로저 전면에 40mm 두께의 MDF로 만든 회색의 서브 배플을 부착했다. 가격에 걸맞는 이 정도 마감이면 정말 훌륭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시청 시스템

아날로그 시스템은 린의 손덱(서커스, 트램폴린, 신 버전 링고, 에코스, 아르키브 포함) LP 플레이어를 세팅하고 린의 린토 포노 앰프를 물렸다.

디지털 소스는 뮤지컬 피델리티의 NU-Vista 3D와 에어의 DX-7 CD 플레이어, 마크 레빈슨 No.31.5 트랜스포트와 컨버터는 마크 레빈슨 No.30.6을 킴버의 일루미네이션 오키드 AES/EBU 데이터 링크로 연결했다. 또한 Z-시스템의 rdp-1 디지털 이퀄라이저, 테크닉스 DVD-A10 DVD 오디오 플레이어의 디지털 출력은 오디오퀘스트 SVT-4 s/pdif로 마크 레빈슨과 연결했다.
마크 레빈슨 No.380 프리앰프와 마크 레빈슨 No.33H 모노블럭 파워 앰프는 5m 길이의 마드리갈 CZ Gel-1 밸런스 인터커넥터로 연결했다. 마크 레빈슨 소스 기기는 0.5m 길이의 새로운 에어 사제 cardas-source 밸런스 케이블로 연결했고, 뮤지컬 피델리티와 테크닉스 플레이어에는 'DiMarzio' RCA 인터커넥트를 사용했다. 스피커 케이블은 오디오퀘스트 지브랄타, AC 케이블은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디자이너스 레퍼런스 2와 PS오디오 랩의 케이블이었다. PS오디오의 파워 플랜트 300은 90Hz로 구동해 프리앰프와 디지털 플레이어에 전원을 공급했다. 전원은 20암페어를 가진 2개의 서킷에서 뽑았으며 배전반과는 180cm 떨어져 있는데, 전원 한 구당 한 개의 No.33H를 연결했다.

사운드

3100 입방피트의 리스닝룸에서 콘피던스 C4의 적당한 위치를 찾는 것은 최근에 리뷰한 다른 스피커들보다 어려웠다. 특히, 낮은 저역과 중간 저역 사이가 살짝 섞여 있었고, 높은 저역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1차 크로스오버 기울기와 4개의 드라이버 유닛을 채택한 C4는 전반적으로 높은 저역대가 오버랩되는데 스피커의 수직 분산이 제한되어 천장과 바닥의 효과가 줄어들더라도 옆면 그리고 뒷벽과 거리를 좀더 둘 필요가 있었는데, 싱글 우퍼와 스텝 슬로프 크로스오버를 가진 스피커보다 더 복잡했다. C4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낮은 저역대는 전보다 더욱 두툼해졌다. 물론 낮은 주파수가 반복되지 않는 클래식의 경우에는 저역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는 애호가들도 있겠지만, 모튼 라우디센의 (RCM 19705)의 경우에는 2002년 9월, 존 마크스가 그의 칼럼 'The Fifth Element'에서 결론 부분, 긴말할 것도 없이 굉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로 그 음반이다. 도입부에 나오는 더블베이스의 36.7Hz의 소리인 6째 옥타브의 D음과 같은 낮은 소리도 C4는 충분히 전달하고 있었다.

락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킥드럼은 밝은 고역과 섞이는 경향이 있어 C4의 밝은 저역은 락 음악에는 다소 부족할지도 모른다. 파트리샤 바버의 (Premonition/Blue Note 522963 2)에서는 마이클 아르노폴의 어쿠스틱 베이스는, 4트랙 'Let It Rain'에서 심장을 쿵쿵 울리는 사운드로 훌륭한 중량감을 선사하며, 기타리스트 존 매클린의 주법까지도 눈에 보이는 듯하다. 낮은 주파수대의 밸런스는 적어도 내 방에서는 윌슨과 미션의 스피커와 비교할 때 다인오디오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점은 아무래도 선명한 높은 저역의 부족 때문인 듯하다.

<스테레오파일>의 테스트 CD 3에 수록되어 있는 1/3 옥타브 진동 시리즈는 32Hz 대역에서 잘 재생되었고, 25Hz에서도 방을 흔들어댔다. 소리를 키워도 음의 피크 부분에서의 잡음을 들을 수 없었지만 20Hz에 내려가서는 약간 음이 뭉치기 시작했다.

다시 라우디센의 음반으로 돌아가서, 다인오디오의 낮은 주파수대의 감지에 도움이 되는 파워풀한 베이스 덕분일지도 모르지만, 이 스피커는 가수와 오케스트라를 뛰어넘는 거대한 음장을 들려준다. 최근에 나의 합창곡 레코딩(2002 1월, pp.61-75, 2002 12월 pp.63-77에서 볼 수 있다)에서 프로듀서는 합창단원들의 감추어진 소리, 뿌옇고 선명하지 않은 잔향들을 원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 CD들에 수록된 작품은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움이 덜한데, 라우디센의 작품같이 정확히 녹음된 음반에서는 공간에서 음이 사라질 때까지의 긴 시간 동안 느끼는 작곡가의 계류음과 합창단원들의 주변을 감싸는 공기의 흐름과 같은 (꼭 집어 분석하기 힘든) 배음까지도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런 효과는 중독성을 가지지만, 소음 없는 잔향과 자욱한 수중기에 둘러싸인 욕실과 같이 명확히 구분되진 않는 충분한 대역과 넓은 이미지의 고급스러운 해상력을 스피커에 요구하게 된다.

C4는 참으로 고급스러운 해상력으로 인한 스테레오 이미징을 선사한다. 라우디센의 CD의 5번째와 마지막 노래 'Dirait-on'에서는 피아노와 가수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왼쪽 스피커 무대 중앙에는 여가수가 오른쪽 스피커에서는 피아노와 남자 가수의 모습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그려지며, 무대 뒷편에는 합창단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칸투스의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Cantus CTS1201)에서는 무대 오른쪽에 있다고 생각한 피아노들이 무대 뒤편 합창단원들과 대충 같은 높이에 있어서 약간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가운데 섹션쯤 테너 브라이언 아레올라의 솔로 부분에서는 그가 피아노의 뒤에 서 있는 모습이 참으로 선명했는데, 이건 다인오디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브라이언의 고음으로 치닫던 보이스는, 합창이 시작될 기운이 감돌면서 음조가 바뀌고 점점 아래로 기울어 가는데에도 브라이언의 이미지는 작지만 아주 뚜렷하게 계속된다. 부풀지 않은 이미지의 크기를 풀어내는 이 스피커의 능력은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할 부분이며, 이는 또한 그저 좋은 정도의 스피커와 탁월한 스피커를 구별 짓는 경계가 된다.

나의 오디오 청취 노트를 펼쳐보자 컨피던스 4를 통해서 상당수의 코럴과 보컬 뮤직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는 컨피던스 4의 미드레인지가 착색 없이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대략 200Hz에서 2kHz 정도를 표현해내는 미드레인지 한 조는 악기는 악기대로 보컬은 보컬대로 근본적인 소리를 잘 살려주어 듣는 이로 하여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스피커의 미드레인지가 좋은지 나쁜지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로 넓은 대역을 재생하느냐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중역의 핵심이 되는 주파수가 문제가 된다. 다인오디오는 최근에 내가 리뷰했던 윌슨 오디오, 미션, KEF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분명 아주 좋은 미드레인지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번 mbl 111B를 들었을 때와 환경이 같은 내 시청실에서 다인오디오의 고음역을 청취했다. mbl 111B와 같은 곱고 섬세하며 천상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은 그런 스피커의 고음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청취실 내부의 필연적인 에너지 손실은 생각지 않고) 1인치 돔 트위터가 뽑아내는 소리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C4의 에소타 2 트위터는 음악의 높은 주파수대를 입자가 매끄러우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나가는데, 이를 힘들이지 않고 매력적으로 풀어나간다.

(Cloumbia Music Video CVC 54185 LPCM 2채널 사운드트랙)의 경우에도 스피커의 외관상으로는 무한대의 다이내믹을 장착한 다인오디오 트위터의 소리는 부드럽고 관대할 뿐만 아니라 균형이 아주 잘 잡혀 있었다.

나는 콘피던스 C4를 추천한다!

다인오디오 콘피던스 C4의 낮은 저역대는 넓은 방에서 가장 중립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한편, 높은 음역에서는 부드러웠다. 그러나 일반적인 크기의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 청취자들은 미드레인지의 꾸밈없는 사운드에 다소 피곤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겠지만, 콘피던스 C4는 투명하고도 입자가 고운 고역, 윤곽이 뚜렷하고 안정적인 스테레오 이미징 등은 음악적인 교감들을 희생하지 않고서도 이루어냈다. 다인오디오 사가 물량투입을 아끼지 않고 만든 'Evidence' 모델의 뛰어난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콘피던스 C4를 나는 자신 있게 추천한다.

성능측정 다인오디오 C4 스피커의 감도는 스펙에는 90dB(B)/2.83V/m로 표시되어 있지만, 이 스피커의 임피던스 특성곡선 (그림1, 실선)을 보면, 저역대에서 3옥타브에 걸쳐 8Ω 이하로 떨어진다. 대개 저역대의 음은 그 에너지와 비례하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이 스피커가 4Ω의 임피던스를 가진다고 보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 위상각(그림1, 점선)은 아래 중역대 이상에서는 일반적으로 양호하지만, 73Hz에서 ­46°와 5.1Ω 의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저 임피던스 부하를 힘겨워 하는 앰프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115Hz 근처에서 약간의 불연속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임피던스 특성 곡선은 매끄러운 편인데, 여기서 보이는 불연속은 이 주파수에서 인클로저와 관련하여 어떤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캐비닛의 진동특성을 간단한 가속도계를 가지고 조사해 보니 거의 대부분의 면은 울림이 없었지만, 뒷패널에서는 임피던스 곡선에 표시된 주파수에서 작은 모드가 나타났으며, 옆 판의 검은 플라스틱 패널(보이지 않음)의 위와 아래에서 300-350Hz 사이의 진동이 생겼다. 이 모드는 트위터 옆의 전면 배플에서도 측정되었는데, 비록 작은 면적이라 공기와의 상호작용이 어렵더라도 청각적인 효과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임피던스 측정곡선에서 보이는 30Hz 근처의 가라앉음은 후면 포트의 튜닝에 의한 것이다. 중역 유닛, 우퍼 그리고 포트의 응답특성을 모두 측정해본 결과, 각 쌍의 출력은 상세히 보면 달랐지만, 그림2에 나타난 합산한 결과 그래프에 보인 형태와 거의 유사했다. 포트의 출력(녹색 선)은 30Hz에서 넓은 피크가 나타나며, 60Hz 이상에서는 매끄러운 롤오프가 생기는데 120Hz와 450Hz 근처에서는 에너지가 불안정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이 둘의 레벨이 미약하여, 이것이 이 스피커의 청각적 특성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우퍼의 응답특성(그림2, 청색)은 포트의 튜닝 주파수에서 최소의 움직임을 보이며, 200Hz 이상에서는 1차 크로스오버에 의해 점차 롤오프가 발생한다. 두 중역 유닛의 응답특성(적색)은 약간 이상하게 보이는데, 왜냐하면 둘 다 우퍼와 오버랩이 일어나면서 고역의 롤아웃에 어떤 울퉁불퉁함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접측정에서는 어떤 실수, 예를 들면 바이 혹은 트라이와이어링 터미널이 있는 스피커일 경우, 연결하지 않아야 할 드라이버 유닛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하여 연결을 끊지 않고 측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난 측정할 때마다 이러한 구동하지 않는 드라이버를 쇼트시키고 측정했다. 그러나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이러한 오버랩은 이 컨퍼던스 C4의 합산된 저역 응답 그래프(검은 선)가 상위 베이스에서 과장되었다는 것이다. 이 합산된 저역 주파수의 출력 그래프는 그림3의 왼쪽에도 나타나 있는데, C4의 원거리 응답에 300Hz 지점까지 측정되었으며, 하부 트위터 축의 30° 수평 윈도우상에서 평균값을 얻은 후, 균일한 축상 응답으로부터 측정 마이크로폰의 응답을 다시 교정한 것이다. 내가 이전에 설명한 것처럼 (1998년과 1999년 스피커 측정에 대한 논문을 볼 것, www.stereophile.com), 이렇게 나타나는 상위 저역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드라이버 유닛에 대해 반구형 음향공간을 가정한 근접 측정에 기인한 것이지만, 부분적으로는 내가 청취 노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피커의 실내 측정 시에 발생하는 과장된 실내 저역 주파수와 관련이 있다. 그림3에서 보이는 이 스피커의 중역의 출력특성은 약간 누워 있는 듯 보이지만, 500Hz-5kHz 사이의 응답은 매우 평평하다. 보통보다 빠른 초고역의 롤오프와 함께 6kHz 이상에서는 약간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큰 직경을 갖는 트위터가 작은 돔 트위터보다 더 낮은 주파수에서 진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를 그림4에서 다시 볼 수 있는데, 이 그림은 다인오디오의 측면 분산특성을 트위터 하부 축을 기준으로 나타낸 것이다. 고역의 출력은 주축의 옆면 10°에서도 10kHz 이상부터 롤오프하기 시작하며, 여기에는 측정 현장에서 나타나는 약간의 섬광현상도 보인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그래프에서 등고선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했느냐이며 이는 내가 청취노트에 언급했던 안정되고 정확한 스테레오 이미지와 관련되어 있다. 수직평면상에서의 (표시되지 않음) 이 스피커의 방사패턴은 비대칭 드라이버 배열과 1차 크로스오버를 갖는 스피커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심각한 간섭 효과는 없었다. 그러나 청취자가 바닥에서 36인치 높이에 있는 아래 중역 유닛의 밑에 앉을 경우 상위 중역이 다소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그림5는 의사 무반향 특성이 나의 청취실에서 얼마나 변화되는지를 보여 주는 그래프이다. 좌측과 우측의 스피커에 대해 개별적으로 120개의 측정치를 평균한 후, 귀의 위치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한 이 응답 특성 곡선은 내가 청취시에 언급한 바대로, 근접 측정에서 볼 수 있는 저역 주파수의 강조현상이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50Hz와 63Hz 대에서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에너지 결여와 관련된 절단 현상이 관측되었는데, 이는 내 방에서 음향을 측정할 때 잘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파수가 더 낮을 경우, 비록 이 스피커의 합산된 근접 응답특성이 50Hz 이하에서는 롤아웃 현상이 일어나지만, 스피커의 실내 출력은 경계면 효과 때문인지 적어도 한 옥타브 더 낮게 유지되었다. 이 스피커는 분명 내 방보다 더 큰 방에서는 더 중립적인 저역 밸런스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난 이 그래프에서 보이는 중고역의 에너지 과다현상을 보고 놀랐는데, 이는 내가 시청했던 바와는 다른 결과였다. 여기서 내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나의 귀가 중역 레벨을 기준으로 고정되어서 고역의 밸런스가 증가되었다고 느끼는 것 때문이라기보다는 후자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증가된 저역 특성이 이 가설을 더 뒷받침한다) 중역이 물러난 것처럼 인식되었다는 것이다. C4의 스텝 응답 특성(그림6)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상위 주파수 드라이버들이 모두 (+)음향 극성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며, 우퍼는 중역 유닛과 반대 극성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도 드라이버와 스피커의 수직 분산 사이에서 주파수와 공간적인 결집성능 모두를 최적화하기 위한 설계인 듯하다. 그림7에서 보이는 하부 트위터 축상에서의 누적 스펙트럼 감쇄 곡선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깨끗한 소멸특성을 보여주는데 5kHz에서의 잔여 모드에 의한 흔들림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C4의 고역이 까칠하지 않게 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 John Atkinson

본 리뷰는 "Stereophile & Home Theater" 제4호(2003년 4월호)에 게제된 기사입니다. "Stereophile & Home Theater"의 정기구독을 원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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