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우리는 적당한 효율을 내는 방법을 씁니다. "

NPN은 제쳐둔 채 개리는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다른 전기 엔지니어와 마찬가지로 열정으로 가득 찼으며, 그의 열정은 PS오디오의 폴 맥고완과 유니슨 리서치 레오폴도 리세토를 생각나게 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앰프는 작은 신호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지요. 앰프나 프리 앰프의 게인 스테이지는 이 역할을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상적으로는 입력된 신호를 똑같이 복제하되 크기만 더 커지게 하는 것이지요."
"우린 모두 'straight wire with gain(전선에 게인)' 이라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완벽한 앰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인데‥‥‥."
개리는 계속 열변을 토해냈다. 그는 A급으로 동작되는 플리니우스 앰프와 같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어떠한 앰프도, 진공관이건 FET건 바이폴라 트랜지스터건 간에 신호를 완벽하게 증폭시키지는 못합니다. 모두 논 리니애리티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요."
"이상적인 기기는 직선과 같은 전송 속성을 가지고 있겠지요. 다시 말해 출력되는 그래프가 입력되는 그래프와 같은 것이지요.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전송 속성이 논 리니애리티를 띠게 됩니다. "
"맞아요 삼극관 앰프가 그렇지요"라고 이메일을 통해 나는 맞장구를 쳤다.
삼극관 앰프가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지요. 삼극관 앰프들은 플리니우스 앰프와 마찬가지로 비대칭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더 낮은 출력과 높은 왜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
"출력단을 바이어스하면 논 리니애리티가 많이 해소된다는 것이지요. 추가적으로 A급은 파워 서플라이에서 끌어 오는 아웃풋 전혁이 일정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들이 전력 공급을 조정합니다. "
알아 쉽게 이야기하자면 A급 모드에서는 왜곡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과는?"
"핀포인트 이미징과 음색이 깨끗해지지요."
개리는 말을 이어갔다.
"조금 더 뚜렷한 다이내믹과 내부 디테일이 있습니다. "
개리는 A급 모드로 앰프를 구동할 때의 장점을 계속 설명했다.
"A급 토폴로지에서는 요구되는 전력 이얼마이건 간에 회로에 흐르고 있는 전력은 일정합니다. 하지만 A/B급 모드에서는 흐르는 전력이 요구되는 전력에 따라 계속 변합니다. 흐르는 전력이 변하면서 출력단의 볼트 수도 변하고 이는 A/B급 설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워 서플라이 모듈레이션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

높은 전류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은 앰프에서 요구되는 속성 중의 하나이며,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큰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를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빈체 갈보가 나에게 앰프가 뿜어 줄 수 있는 전류의 양을 앰프의 무게로 알 수 있다고 했다. 앰프가 무거울수록 파워 서플라이와 트랜스포머가 크고, 조금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점이지요.'라고 빈체가 말했다.
앰프가 요구되는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면 볼트가 떨어지고 음악이 피해를 보게 되지요. 드럼 비트가 재생될 때 전력이 모자라면 볼트가 떨어지고 드럼 비트가 임팩트를 잃어 버리게 되지요."

난 분명히 (Elvis: 30 #1 hits)(RCA07863 68079-2)에 수록된 'Burning Love' 에 녹음된 킥드럼의 임팩트를 느낄 수 있었다. 집에 있던 다른 앰프들로 재생했을 때에는 플리니우스와 같은 임팩트가 없었다.
내 기억에는 SA-50 Mklll가 A/B급으로 구동 되었을 때 약간은 차갑고 중성적인 소리를 내어 주었고, A급에서 휠씬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SA-102는 틀렸다. 가끔씩 앰프가 A급인지 A/B급인지 확인해 보았지만 대부분 A/B급에서 구동 되고 있었다.
"어떻게 A/B급이 A급에 가까운 소리를 내어주지요?"라고 개리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냐하면 아주 큰 파워 서플라이 때문이지요"라고 개리가 뉴질랜드에서 답했다.
"출력단의 전류 변화에 따라서 쉽게 조정되지 않습니다. 또 A/B급 모드에서도 충분한 양을 가지고 있지요."
몇 와트 간에는 A/B급 모드에서도 실제로는 A급으로 구동 되고 있는 것이다.

몇몇 앰프 제작자들은 A/B급 모드에서 구동되다가 필요할 때만 A급으로 구동되어 전기료를 절약하고, 그리 많은 열을 내지 않는 앰프를 제작한다. 이러한 앰프에 대해서 개리에게 질문했다. "A/B급에서 A급으로 변환하는 앰프는 얼마나 잘되었든지 간에 음질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회로는 운영 파라미터가 신호에 의해 모듈레이트 됩니다. 앰프 설계자가 원하는 바가 아니지요. 운영되는 모드를 변환시키는 방법은 앰프를 A급으로 구동 시 발생하는 열에 대응하기 위해서인데 플리니우스 SA-102는 큰 방열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소누스 파베르의 크레모나 스피커를 플리니우스 SA-102와 함께 약 한달 동안 청취했다. 프랑코 세브린이 말한 '제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플리니우스 SA-102는 특히 저역에서 스피커를 완전히 장악했다. 난 개리에게 이러한 결과가 댐핑에서 나오는지 문의했다. 댐핑 팩터가 8Ω에 50-60이 되면서 댐핑 팩터에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SA-102는 낮은 임피던스와 고전류(high current) 기능을 가진 거대한 파워 서플라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퍼가 얼마나 많은 출력을 요한다 하더라도 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고역은 달콤했으며 평탄하게 뻗어 나갔다. 요즘 출시되는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의 우아한 소리에 대해서는 프랑코 세브린이 옳았다. 플리니우스와 크레모나 조합은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에서 연상되는 거칠거칠한 소리 없이 유연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 주었다.

마감일 2주 전 트라이앵글의 사장 르노드 베르네트 (Renaudut de Vergnett)와 트라이앵글의 미주 지역 수입상인 VMAX의 리처드 콜루스(Richaid Cohlruss)가 트라이앵글의 플래그십 모텔인 마젤란 (Magellan)과 함께 왔다. 이 스피커는 미국에서 약 35,000불에 판매될 예정인데, 마젤란에 적용된 기술들은 곧 다른 트라이앵글 스피커에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스피커 청취를 위해 파보 예르비가 신시내티 심포니를 지휘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Telarc SACD 60578), 피아니스트 랑랑이 유리 테미르가노프와 성 페터스부르크 펄하모닉과 함께 연주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헙주곡 3번과 스크리아빈의 "연습곡"(Telarc SACD-60582)와 함께 쳇 베이커의 "Chet"(Riverside/Analogue Productions CAPJ 1135 SA) 등 3개의 SACD를 선택했다. 우리는 플리니우스 SA-102와 뮤지컬 피델리티 A3.2 조합을 유니즌 리서치의 유니코와 YBA 인테그레 패션 등 2개의 인티앰프와 비교해 가며 3개의 디스크를 번갈아 들었다.

또한 그들이 떠난 후 약10일 동안 집중적으로 청취할 기회를 가졌다. 이 기간동안 오디오파일용 CD보다는 루이 암스트롱이 20년대와 30년대 연주한 음반과 듀크와 카운트 베이시, 존조(Jonzo)에서 발매한 "The chronological Bin Crosby", 그리고 낙소스의 클라우스 하이만이 보내준 야샤 하이페츠, 예후디 메류인과 아르투르 쉬나벨의 음반을 청취했다.

여러 면에서 이러한 '역사적' 음반들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모자라지만 이 음반들은 날카롭지 않고 매끄럽고 달콤하게 들렸다. 새로운 녹음이든 오래된 녹음이든 간에 플리니우스는 트라이앵글의 여러 개의 우퍼를 완벽하게 제어했다. 저역 정의와 저역 확장은 전체적인 해상력과 함께 뛰어났다. 나는 뛰어난 저역 제어와 함께 달콤하고 매끄럽게 뻗어나가는 중역과 고역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마젤란은 믿기 힘들 정도의 해상적을 가지고 있으며, 플리니우스 SA-102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스피커의 가격이 앰프 가격의 약 7배인 것을 감안할 때 SA-102의 성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마젤란과 같이 비싼 스피커를 구매할 수 있는 오디오파일이라면 앰프에 보다 많은 액수를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SA-102를 브리지하여 모노블럭으로 마젤란을 울리면 어떤 소리가 날까? 아니면 수평이나 수직으로 바이앰핑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을까?(수평 바이앰핑 상황에서는 한 대의 앰프가 고역과 중역을 구동하고, 다른 한 대가 저역을 구동한다. 수직 바이앰핑 상황에서는 하나의 앰프가 하나의 스피커를 구동한다. 각 채널의 입력에 같은 신호만 입력하면 된다) 총합이 10,000불이 되는 2대의 플리니우스는 확장된 사운드 스테이지와 개선된 다이내믹 등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 큰 앰프는 큰 앰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큰 앰프는 큰 소리를 만들 수 있다. 플리니우스 SA-102는 날카로워지거나 세부 디테일 또는 해상력을 잃지 않고 큰 소리를 만들어 주었으며, 어떤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와 견주어도 될 만큼 그레인이 없는 소리를 재생시켜 주었다.

SA-102는 완벽한 앰프인가?

플리니우스 SA-102를 YBA 인테그레 패션과 유니즌 리서치의 유니코와 비교하는 것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비교적 작은 인티앰프인 이 두 앰프는 플리니우스와 같이 마젤란의 우퍼를 제어하지 못 했고 크게 울리지도 못했다. 또한 YBA 인테그레 패션의 불륨을 올렸을 때에는 휴즈가 나가기도 했다. 내가 의구심을 갖는 부분은 플리니우스가 너무 얌전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디테일이나 해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으나 쳇 베이커의 트럼펫 소리가 보다 더 금속음을 내주거나 좀더 강열한 음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아 있다. 파보 예르비의 음반은 꽤 거슬리게 들릴 수 있다(텔락이 음을 올바르게 잡아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플리니우스 SA-102를 통해서는 음악을 순화시켜 약간 부드럽게 들린다고 생각한다. 관현악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크레모나, 마젤란과의 매칭에서는 음악으로 청취자를 이끌어들이는 맛이 부족했다.

하지만 음악으로 이끌어들이는 맛과 플리니우스의 저역 재생을 동시에 갖추려면 얼마나 들까? 아마도 5,000불이 휠씬 넘어갈 것이다. 만약 비슷한 가격에 진공관 앰프를 구입했다면 플리니우스 팬인 존 마크스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진공관 앰프가 우퍼를 플리니우스와 같이 내동댕이칠 수 있을까?"

또한 시스템 매칭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 소누스 파베르 스피커는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소누스 파베르는 절대 날카롭지 않으며 중고역과 고역에서 약간 부드러운 소리를 만들어 준다. 마젤란은 특히 고역 부분에서 트라이앵글의 음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는 듯하다. 마젤란의 고역은 매끄러우며 달콤하다.

또한 기존의 트라이앵글에서 들어보지못한 세련된 소리를 들려준다. 두 스피커 모두 공격적인 소리를 만들지는 않는다. 플리니우스 SA-102는 스피커를 제어하고 스피커의 공격적인 성향을 올바르게 잡아 줄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5,000불로 뛰어난 성능, 만듦새 그리고 매끄러운 중역과 고역을 솔리드 스테이트에서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전용 전력선? 아마 라르스가 이 글을 읽었다면 뭐라고 그랬을까? 아마도 "그것 봐. 내가 뭐라고 그랬어?'라고 하지 않았을까?

-Sam T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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