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니우스 멀티 파워 앰프 :ODEON | HIFI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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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니우스 멀티 파워 앰프 : ODEON

적지 않은 하이앤드급의 하이파이 분야의 브랜드들이 하이엔드급의 A/V 기종들을 출시하며 최근 A/V 시장에 적극 동참 하고 있다. 오디오 분야에 있어 최정상급의 브랜드들에게 있어 새로운 분야인 A/V 영역에 참여한다는 것은 자칫하면 오디오분야에 쌓아 왔던 명성에 누를 입힐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지 않다면 어려운 일이다. 오디오 분야에서는 인정을 받았지만 A/V 분야에 있어서는 실패를 맛보며 사라진 브랜드가 적지 않은 사례가 있는 반면에 A/V 분야에 있어 서도 하이엔드 마켓팅에 성공을 거둔 하이파이 분야의 정상급들 브랜드들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플리니우스가 A/V 시장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라는 사실은 기대와 더불어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파이 브랜드인 플리니우스의 명성이 이번 멀티채널 파워앰프 출시에 따라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몇몇 브랜드 경우처럼 A/V 영역에 있어서는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것이 관심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플리니우스의 제조국가는 구미지역의 걸출한 하이엔드 하이파이 제조사들과 다른 뉴질랜드이며 브랜드의 명성은 2채널 파워앰프가 미국의 Stereophile 지 추천기기에 A클라스로 등재된 이후로 꾸준히 실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A 클라스에 등재된 앰프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 이라는 조건에 실력 또한 인정받아 오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플리니우스가 이번에 출시한 멀티채널 파워앰프 출시는 고급 AV 매니아나 하이파이를 겸하면서 고급 음질의 A/V 를 하려 하는 애호가들 에게 관심거리가 안 될수가 없기 때문에 플리니우스의 도전은 용기있는 것이라 본다.

이번에 리뷰할 플리니우스의 멀티채널 파워앰프인 "오데온"은 동사가 하이엔드 A/V 시장을 목표로 완성한 모델로 볼수 있다.

2년여에 걸쳐 개발된 이 앰프를 디자인한 게리 모리슨(Gart Morrison)은 자사의 SA102앰프를 그대로 멀티채널 앰프에 적용시킨 모델이라고 홈페이지에서 서술하고 있다.

플리니우스 SA102 외관의 색과 같은 은색 패널의 알루미늄으로 둘러싸인 54Kg 의 거대한 외형이다. 4개의 트랜스포머가 병렬로 연결된 거대한 파워서플라이를 채용하여 파워풀한 구동력을 뒷바침해 주고 있으며 6개인 각 채널당 200W 로 웬만한 중형 스피커 기종을 운용하는데 모자람이 없는 구동력이다.

입력단은 XLR과 RCA타입의 두 종류를 제공하며 듀얼 채널 앰프 모듈(2X100W)을 탑재할 수 있어 최고 12채널로 구성이 가능해 5.1, 6.1, 7.1채널 등 다양한 서라운드 모드에 대응할 수 있다. 종종 몇몇 브랜드의 멀티채널 파워앰프 구동시 험이나 쉬프팅 팝업 노이즈 같은 현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오데온의 경우는 확실히 안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뒷면으로 가면 파워코드입력 우측 상단에 있는 Ground Lift Switch이다. 프로세서 앰프 연결시 험이 발생할 때 그 것을 없애주는 스위치이다. 이 스위치는 밸런스(XLR)케이블로 연결 시에 전원이 Ground가 안되어있는 경우 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는데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기존의 플리니우스 파워앰프들과 마찬가지로 채용을 한것이라 생각한다.

외관상 특징인 것은 플리니우스 라는 회사 명 앞자인 P 자 모양으로 윗 패널을 제작하였다. 처음에는 왜 직사각형 모양이 아니고 이렇게 비대칭으로 만들었을까 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가만히 보니 회사 홍보차원 겸 외관 디자인상 P 모양으로 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플리니우스 앰프는 내부배선제를 모두 Siltech사의 순은선을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 제품을 받았을때는 신품이어서 그런지 길들이지 않은 듯한 조금은 거칠고 윤기가 다소 빠진 음상은 두텁지만 푸석한 소리를 내어 주었다.

처음 오데온을 들이고 나서 몇주 꾸준히 사용하다 보니 점차 에이징이 되어 가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차분히 가라 앉은 밀도감 있는 음상과 처음의 차가운 듯한 음색이 아닌 윤기가 살짝 실린 내추럴한 소리의 색이 느껴졌다. 더불어 소리의 디테일 묘사 또한 아주 좋아 졌음을 감지할수 있었다. 이는 하이파이의 영역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A/V 시청에 있어서는 멀티채널로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 줄수 있는 것이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플리니우스의 혈통이 맞다라는 것을 증명을 하듯이 내츄럴하면서도 선명하며 또한 테일 묘사에 있어서도 전혀 부족함 없는 사운드이다. 처음 시청시에는 윤기가 다소 적어 메마른 소리가 아닌가 싶었는데 조금의 에이징이 된 후 소리는 틀렸으며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크렐의 TAS 보다 더 다이내믹하며 굵으면서도 한층 질감을 더 느낄수 있는 현장감 소리에 더 근접한 재생력을 보여 주었다.

구동력과 시원한 부분은 크렐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오데온은 이쁜 음색을 표현하려는 조금은 화장끼 있는 크렐의 사운드 성향과는 틀렸다. 사운드의 깊이감도 좋으며 질감과 밀도감 표현에 있어서도 타사 멀티채널 앰프에 뒷쳐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제품 청취 시스템으로 아직 플리니우스 사에서 AV 프로세서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 크렐의 HTS 7.1, 야마하 AZ1, 파워 앰프는 크렐의 TAS 랑 비교를 해 보았고 프리앰프는 AUDIO research 의 25MK2, DVD 플레이어는 테그 맥라런 DVD32R과 데논 2900, SACD 겸 CD 는 린 유니디스크를 사용했다.

DVD 소스에 대한 시청 결과 확실히 가격과 명성만큼 대단한 제품이었다. 많은 A/V 애호가들이 하드웨어 테스트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글라디에이터(Gladiator)의 초반 전투신을 들어 보면 다양한 병기의 마찰음 시청에 있어 음의 분리도는 좋으나 다소 날카로움 감이 있어 산만하게 들릴 경우가 종종 있을수 있으나 오데온의 경우에는 투명하다라는 단어가 연상될 만큼의 향상된 해상도와 두툼한 밀도감으로 인해 전혀 신경질적인 소리가 아니였다. 대부분 앰프들을 들어 보면 이 부분에서 투척음이나 폭발음에서 힘은 실려 있으되 다소 날카로운 면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며 유연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앰프에 있어서는 날카롭지는 않되 아주 단단하며 힘이 실린 폭발음 소리는 아니어서 이 또한 만족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오데온은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다 조화한 만족스러운 소리였다. 각종 화살이 쏟아대며 여러 곳에 맞는 부분에서는 내츄럴하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두터운 음상 덕택인지 몰라도 리얼한 현장감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이집트 왕자 dvd 소스 재생에 있어 파도치는 어택감이나 후반부의 물 줄기가 장엄하게 펼쳐지는 장면에 있어 사운드 재생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바람 소리며 말 발굽소리의 정확한 질감 표현과 명확성, 불기둥이 떨어지는 모습들의 사운드는 전혀 과장되지 않은 무게감이 있는 현실감 있는 소리였다. 몇몇 마찰음이나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는 dvd 소스를 시청하고 나니 오데온 소리의 장점은 과하지도 않으면서 다이내믹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모든 소리를 놓치지 않는 해상도와 더불어 내츄럴한 사운드로 인한 리얼한 소리 재생이라고 본다. 음악 라이브 DVD 시청을 하면 공연장의 분위기와 공간의 제시감이 훌륭하고 또한 공연을 하는 연주자나 가수의 노래 하나하나 정확하게 잡아 내며 표현해 주었다.

하이파이 소리를 들어보면 플리니우스의 훌륭한 음악성을 잃지 않고 있다. 노라존스(Norah jones), 에바케시디(Eva cassidy) 의 음반을 들어 보면 매우 깨끗하고 투명하여 악기의 표현이 아주 사실적이다. 화장하지 않은 사운드이다. 다만 아직 에이징의 부족이어서 그런지 윤기를 느낄수 없다보니 가수의 노래 표현에 있어서 조금은 심심한 느낌이 난다. 2채널 하이엔드의 소리에 가까운 흠잡을 때 없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 멀티채널 앰프가 하이앤드 AV 멀티채널 앰프들의 톱 글래스 이상의 반열에 올릴수 있는 기종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여럿 앰프들과는 달리 오데온은 장시간 시청후에도 전혀 열이 나지 않는 특이한 장점을 지닌 제품이다. 또한 기존에 쌓아 왔던 플리니우스의 명성이 A/V 라는 영역에 있어서 새롭게 도전을 한 브랜드로서도 이어 나갈수 있으리라 본다.

- 시청기기 -

AV 프로세서	Krell HTS 7.1
AV 멀티채널 파워 앰프	Plinius Odeon, Krell TAS
AV 리시버	Yamaha AZ-1
Pre. Amp	AUDIO reserch 25 Mk ll
Power Amp (2ch)	Plinius SA-100 Mk lll
SACD & CD Player	LINN UNIDISK 1.1 , LUXMAN
DVD Player	Denon 2900, TagMaclaren DVD32R, LINN UNIDISK 1.1
Speaker	HIFI : German Physiks PQS109, AV : Totem Model 1(2조), Totem Mite-T(Center)
Etc	MIT, XLO, Riverman

- specification -

Power	200 Watts RMS per module into 8 Ohms (6 modules fitted & driven). Each module driven from 20Hz to 20kHz at less than 0.2% total harmonic distortion
Frequency Response	20Hz to 20kHz ±0.2dB. -3dB at 5Hz and -3dB at 70kHz
Distortion	Typically <0.05% THD at rated power. 0.2% THD and IM worst case prior to clipping.
Saturation	220 Watts per module or greater into 8ohms. 300 Watts per module or greater into 4ohms
Current Output	40A short duration per module. Fuse protected
Rise Time	Typically 4us
Slewing	50V/us
Hum & Noise	90dB below rated output 20Hz to 20kHz unweighted
Input Sensitivity	1.0V RMS for rated output at 1kHz
Gain	32dB
Input Impedance	47,000 ohms
Dimensions	Height 260mm , Width 460mm , Depth 585mm , Weight 54kg

-llhtml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