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본연의 보편성에 다가서는 중용의 미학
Bryston
연혁
Bryston이 1962년 미국에서 설립되었을 당시에는 오디오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혈액분석기를 제조하는 업체였으며 상호인 Bryston이 공동설립자인 Tony Bower, Stan Rybb, John Stoneborough 세 사람의 이름을 합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B-ry-ston
Bowers의 'B', Rybb의 'ry'와 Stoneborough의 'ston'을 조합한 것이다.
Bryston은 1968년 NASA의 엔지니어인 John Russell, Sr에 의해 인수되었지만 NASA의 아폴로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실직한 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하여 Bryston을 재설립했다. 아들인 Chris가 학업을 마치자마자 회사에 취직시켜 앰프 제작 과정에 참여시켰는데 그가 처음 제작한 Pro 3 앰프는 1973년 처음 선을 보이게 되고, 100Wpc 출력과 듀얼-모노 파워 서플라이, 높은 슬루 레이트 사양을 뽐냈다.
Chris는 이 프로토타입 앰프를 토론토 소재의 Eastern Sound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시연하여 좋은 반응을 얻게 되고, 해당 기기 2대를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이 당시 Eastern Sound 스튜디오에서 기기를 관리하던 Stuart Taylor가 약 10년 뒤 Bryston의 직원이 되어 현재까지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첫 기기 판매가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을 기화로 훗날 Bryston은 프로페셔널 오디오 장비 업체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Bryston의 마케팅 담당 부회장인 James Tanner에 따르면 10년여년 전에는 프로페셔널 오디오와 홈오디오에 대한 비중이 50:50이었지만, 현재는 홈오디오 분야가 7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Chris가 Pro 3에 이어 제작한 앰프가 바로 전설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4B이다. 4B는 1976년 생산되기 시작하여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직도 생산이 지속되고 있다.
이 당시 Bryston은 차기 앰프에 대한 초기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던 Eastern Sound 레코딩 스튜디오의 Stuart Talor의 합류로 전반적인 수정 작업을 거치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앰프가 8B다. 8B는 그 시기까지 Bryston이 제작한 그 어떤 앰프보다 낮은 노이즈·디스토션 특성을 나타냈다. Stuart Talor는 Bryston의 앰프 제품들에 많은 공적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선형성이 뛰어난 모토롤라의 아웃풋 트랜지스터를 도입하여 높은 주파수 대역의 응답성을 개선한 것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4B ST(ST는 설계자인 Stuart Taylor의 이니셜)에 최초로 적용된 후 점차 Bryston의 모든 제품으로 확대됐다.
20년 보증
Quality Control
부품들은 일일이 육안으로 선별되고, 납땜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정 역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기판이 과도한 열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웨이브 납땜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부품은 접합 전후에 각각 테스트를 거치고 유닛 조립이 완료된 후 다시 한 번 검사한다.
Bryston은 독특한 번인 공정을 갖고 있다. 아웃풋 터미널에 커패시터를 접속하여 풀파워로 3kHz 스퀘어 웨이브 입력하여 한 시간동안 구동하고 한 시간은 쉬는 방식으로 총 100시간에 걸친 번인 과정을 거친다. James Tanner 부회장에 따르면, 100시간으로 정한 이유는 부품이상이 대부분 100시간 안에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종 검사 단계는 피크 파워 아웃풋과 채널별 토탈 하모닉 디스토션 등 광범위한 항목에 걸쳐 진행된다. 검사 결과 사본은 제품과 함께 패킹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출고 전 제품의 최종 검사 결과를 파악 할 수 있다.
품질 최우선 정책
Cost-no-Objective Policy
James Tanner 부회장에 따르면, 자기 자신은 물론 Bryston의 엔지니어들은 제품개발 과정에 있어 부를 얻기 위한 지름길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비용이나 예산을 제약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다.
주요기술
Quad-Complement Output Stage
Darlington Output Stage
고전적인 트리플 Darlington 아웃풋 스테이지는 전류의 게인값이 약 10, 전압은 1 정도로 선형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으나 △ 최대 출력을 얻기 위해 별도의 게인 스테이지를 필요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디스토션의 증가를 수반한다는 점, △ 드라이버 트랜지스터인 T3와 T4는 듀얼 아웃풋 트랜지스터인 T5/T7과 T6/T8에 전류를 공급해야 하는데 이로인해 대역폭이 제한되고 디스토션이 증가된다는 점, △ NPN 디바이스는 이론적으로 PNP 트랜지스터와 상호보완적이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며, 이로인해 대역폭과 게인-커런트 커브가 약 10% 정도의 오차를 보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크로스오버 디스토션을 유발한다는 점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기존 Bryston Output Stage
Darlington 아웃풋 스테이지의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T1/T2 프리-드라이버 콜렉터에 연결되는 드라이버 트랜지스터를 통해 아웃풋 스테이지를 커먼 에미터 섹션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로컬 피드백 루프(R1/R2, R3/R4)를 이용해 작은 전압 게인 입력을 허용한다. 이는 높은 아웃풋 레벨에서도 인풋 스테이지가 풀 파워 서플라이 스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과적으로 디스토션 감소에 도움이 된다.
Quad-Complementary Output Stage
Bryston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위 그림만 보아서는 나머지 두 아웃풋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중요한 차이가 있다.
- 전반적인 디스토션 감소를 통해 전압 게인을 보존할 수 있다.
- 아웃풋 디바이스 T5~T8의 입력 정전 용량(capacitance)을 4 팩터 정도 감소시켰다. 이것은 T5와 T7의 예를 들면, 둘 사이의 드라이버들이 실제로 접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되면 평균적인 정전용량이 늘어나 대역폭 증가와 고역대의 디스토션 감소라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전류 측면에서도 유사한 원리가 적용되어 실제 필요로 하는 인풋 전류의 총량이 앞서 언급한 두 아웃풋 스테이지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 Quad-Complementary 아웃풋 스테이지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두 개의 아웃풋 설정 간의 이상적인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상·하단 아웃풋게인 및 대역 커브는 NPN 및 PNP 트랜지스터의 복합적인 성격을 반영한다. 이를 통해 크로스오버 디스토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주요모델
Bryston은 주력 제품인 프리/파워 앰프 외에 디지털 오디오 관련 제품과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으며, 크로스오버와 각종 케이블 및 단자까지 생산하는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턴테이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오디오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POWER AMPs
28BSST²
28BSST² 는 Bryston의 최신 기술로 중무장한 플래그쉽 모델로 싱글 채널 모노 구성이며, 8옴에서 1000W를 뿜어낸다. Bryston의 수석 디자이너인 Stuart Taylor가 28BSST²의 회로를 설계했다.
4BSST²
힘들이지 않는 발성을 토대로 자극성과는 거리가 먼 정연한 대역 밸런스, 투명함보다는 온화함을 강조하는 공간감, 장쾌함보다는 우아함을 강조하는 저역 등을 미려한 필치로 펼쳐 보이는 것을 장기로 하는 B&W 805 스피커에서 대체 어떤 음향이 나오기를 바라냐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B&W와 브라이스턴 조합은 정연함과 유연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음향을 들려주었다.이쯤 되면 이런 의문을 품는 애호가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지금 필자가 브라이스턴을 칭찬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폄훼(貶毁)하고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칭찬으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CD 시대가 황혼을 맞이하고 있고, 하드디스크와 네트워크 환경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형식의 고해상도 포맷을 재생하는 새로운 매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아날로그 시대의 상징이었던 LP까지 건재하고 있는 현재와 같은 다매체 재생 환경처럼, 기본기와 보편성 사이의 균형이라는 문제가 중요해지는 시대도 없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음향의 기본기와 보편성을 결여하고 있다면, 애호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음향에 대한 기준을 상실하기 딱 좋은 것이 요즘 같은 시대인 것이다.그리고 어떤 음악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서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적어도 BP26와 4B SST2의 조합이 들려주는 사운드를 감상하는 동안 무엇 하나 넘치는 것도 없고, 무엇 하나 모자란 것도 느낄 수 없는 음향, 그리고 음향의 특정 국면을 과장하기보다는 전체와 부분 사이의 유연한 조화를 이끌어 내는 음향, 그리하여 음악 그 자체의 보편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음향을 이번 시청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오디오칼럼리스트 박성수
SST² 시리즈 중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8옴에서 채널당 300와트, 4옴에서 500와트, 브리지 방식 적용시엔 8옴에서 900와트를 지원한다. SST2 시리즈를 위한 신형 출력 장치를 채용했으며,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턴스를 채널당 30,000MFD로 늘렸고, 극도로 노이즈 레벨이 낮은 새로운 출력 트랜스 2개를 탑재하고 있다.
Pre AMPs
BP 26
BP26 시리즈는 기본 모델인 BP26, MM 방식의 카트리지 지원 포노단을 탑재한 BP26 P, MC 카트리지까지 구동할 수 있는 BP26 MC, S/PDIF 지원 DAC를 탑재한 BP26 DA 로 구성되어 있으며, BP26 시리즈를 위한 전용 파워 서플라이인 MPS-2를 추가할 수도 있다.
Bryston에 따르면, 상호변조 디스토션(intermodulation distortion)이 0.0015퍼센트 이하로 낮아졌으며, 노이즈 또한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져 배경음에 포함되어 있는 거친 음색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떨어졌고, 크로스토크 또한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Integrated AMPs
B135 SST²
8옴에서 채널당 135W(4옴, 180W)를 지원하며, 필터 커패시턴스는 채널당 30,000 MFD를 넘는다. 울트라-로우-노이즈 파워 트랜스포머 3기를 탑재하고 있고, 디지탈/아날로그 별로 그라운드를 분리했다. 스위치 및 단자는 금도금 처리했다.
Digital Audio
BDA-1 D/A Converter
브라이스턴 BDA-1은 기성품 OP 앰프 대신 트랜지스터를 배치한 디스크리트 아날로그단을 채택하고 있어 OP 앰프보다 더 큰 파워를 끌어낼 수 있고 DAC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회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래스 A 증폭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최적화된 PCB를 적용하여 디지털 노이즈 간섭을 최소화 했다. 밸런스 아날로그 출력은 유사 밸런스 출력이 아닌 오리지널 밸런스 출력을 충실히 지원한다.
디지털 설계에는 싱크로너스 업샘플링 회로에서 32K, 48K, 96K, 디지털 오디오 신호는 정수배로 업샘플링해서 192K로 만들고, 44.1K, 88.2K 디지털 오디오 신호 역시 정수배로 업샘플링해서 176.4K로 만든다. 그리고 16비트 신호에는 추가로 8비트에 해당하는 플레이스 홀더를 채워서 24비트로 만든다. 비트가 늘어나지만 새로운 정보가 덧붙여지는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메리디안에서 채택해오던 업샘플링과 동일하다.
업샘플링의 장점은 노이즈 쉐이핑으로 디지털 오디오 신호상의 노이즈를 오디오 주파수 대역 이상으로 옮길 수 있어서 초고역에 가까운 오디오 주파수에서 위상변화가 생길 수 있는 영향을 피할 수 있다는 점, 트랜스포트의 마스터 클록을 사용하지 않고 DAC가 독자적으로 마스터 클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DAC가 자체적으로 마스터 클록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으면 음질 개선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러스 로직의 최상위 D/A 변환 칩 크리스털 CS4398을 채널당 한 개씩 할당하고 디퍼런셜로 설계하여 노이즈 레벨을 측정 장치의 측정한계 이하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BDP-2 Digital Player
음원 파일이 담긴 USB 외장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를 연결하여 24bit/192kHz PMC파일과 DSD 파일을 S/PDIF나 AES/EBU로 출력하는 오디오 전용 파일 플레이어다. 범용 DLNA/UPnP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드로이드/iOS기반의 폰이나 태블릿을 통해서 리모트 조작을 할 수 있다. 음질 면에서는 레퍼런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트랜스포트 역할을 하며 컴퓨터를 통한 재생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빈약하고 불분명한 저역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
Speakers
Model T
특허를 받은 드라이버, 크로스오버, 인클로저 개발을 포함해 설계단계부터 Bryston의 마케팅 담당 부회장인 James Tanner의 진두지휘로 전반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Bryston의 개발팀은 원음 재생을 목표로 혁신적인 드라이버 디자인과 인클로져 공진 분석, 크로스오버 개선, 무반향실 측정, 브라인드 테스트에 대단히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Model T에는 공통적으로 8인치 우퍼, 5.25인치 미드레인지, 1인치 티타늄 돔 트위터를 적용했다. 표준 모델은 인터널 패시브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채용했으며 시그니쳐 모델의 경우 에어-코어, 필름 커패시터 등 Bryston만의 기술이 적용된 익스터널 패시브 네트워크를, 플래그쉽 모델은 트라이-앰핑이 가능한 24비트 디지털 크로스오버를 장착하고 있다.
Model T Mi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