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의 부흥의 선봉장
Clearaudio CEO Robert Suchy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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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 하이파이클럽

인터뷰이 : 클리어오디오 CEO 로버트 수시


 

 

-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독일 아날로그 오디오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클리어오디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버트 수시 : 안녕하세요. 다시금 레트로(복고) 그리고 아날로그 사운드의 중심인 LP가 다시 부흥하고 있습니다. 사실 잠시 CD와 디지털 음원을 통해 아날로그가 마치 시대에 뒤떨어지는 문화처럼 받아들여졌지만, 복고의 유행으로 다시금 젊은이들이 아날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날로그 LP의 부흥에 클리어 오디오(Clearaudio)는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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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이러한 아날로그의 부흥이 한국에도 전달되어 클리어오디오가 많은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클리어오디오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로버트 수시 : 간단히  클리어오디오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자면, 설립자이자 저의 아버지인 피터 수시(Peter Suchy)는 물리학자였고, 원자력과 관련된쪽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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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의 설립자 피터 수시(Peter Suchy)

 

아버지는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하는게 취미였는데, 어느날 거금을 들여 처음으로 파나소닉 오디오와 클립쉬 혼 스피커를 구매해왔습니다. 하지만 악기 소리에 민감한 아버지는 다소 소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스러워 했습니다. 크로스오버에 대한 부분이라던지 여러가지 부분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직접 스피커 튜닝을 하기 시작했고, 이 소리를 친구들에게 들려줬는데,  친구들이 맘에 들어했고,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세컨 잡으로 1978년 클리어오디오를 설립하여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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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가족경영을 하고 있는 로버트(Robert), 베로니카(Veronika), 패트릭(Patrick) 수시 

 

클리어오디오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사실 당시 독일회사는 독일 이름으로 네이밍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설립자인 아버지는 독일 이름보다는 국제적인면서도 한번 들으면 알아들을 수 이름을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클리어오디오(Clearaudio)’라는 이름으로 회사 이름을 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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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을 제작하는 클리어오디오 직원

 

현재 직원은 50명정도 되며 한해 200만개의 제품이 생산되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화로 약 650억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으며, 클리어오디오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과 M사 T사와 같은 하이엔드 메이커의 OEM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40주년 기념 제품을 출시할 예정에 있습니다.



- 그렇군요. 현재 클리어오디오는 아날로그 오디오의 명가로 인정받는데, 스피커에서 어떻게 아날로그로 방향을 틀게 된건가요?


로버트 수시 :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처음에는 스피커를 만들다보니 오디오하시는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소스기기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포노 MC 카트리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아날로그 오디오 관련 제품은 현재 턴테이블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일반적인 제품이 수준이 아닌 하이엔드 레벨로 만들고 있고, 하이엔드 아날로그 오디오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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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90년대는 CD, 2000년대는 디지털 음원이 주를 이루었으며, 아날로그가 거의 구시대 유물처럼되어 사양되던때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로버트 수시 : 네 말씀하신데로 한 동안 CD가 주를 이루고,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디지털 음원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클리어오디오는 어떻게 살아남았느냐”에 대한 대답은 바로 ‘퀼리티’ 입니다. 클리어오디오의 모든 제품은 고품질로 제작되어 줄어든 수요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오디오 마켓에서도 클리어오디오에 대한 평가는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만큼의 좋은 퀼리티를 가진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사실 90년대에 CD 붐이 있었을때, 오랜 세월 소스기기로 사용되어온 LP가 5년만에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당시의 인식이 CD는 새롭고 창의적인 매체이지만 이에 반해 LP는 나이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구식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LP가 화려하게 귀환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는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당연히 LP가 가진 아날로그 사운드는 그 어떤 소스보다 퀼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 이러한 LP의 부흥을 통해 다시 LP와 관련된 앨범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명반들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로버트 수시 : 네 말씀하신데로 CD나 디지털음원으로만 나오던 요즘 LP도 괜찮은 퀼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명반으로 불리는 것들만 퀼리티가 좋은게 아닙니다. 클리어오디오에서는 현재 다양한 LP를 라이센스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LP 앨범부터 아날로그 오디오와 관련한 거의 모든 제품들을 제작하여  전세계에 8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마켓으로는 굉장히 넓은 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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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클리어오디오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LP들을 들을수 있었다.

 

 

- 클리어오디오의 턴테이블 라인업에는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로버트 수시 : 네. 각 라인업을 간단히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플래그십인 스테이트먼트 V2(Statement V2)는 원래 뮌헨오디오쇼를 위해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제품으로 뮌헨쇼에서 이 제품을 본 사람들이 주문을 하기 시작해서 생산에 들어가 현재 플래그십으로 자리잡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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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스테이트먼트 V2

 

스테이트먼트 V2에는 모터와 자석이 있는데 이것이 반대로 돌아 영향이 가지 않도록 제작되었으며, 자이로스코프가 있어서 지구의 중력에 잘 맞춰 구동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무게가 400kg에 한달에 딱 2대만 생산할 수 있으며 3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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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마스터 이노베이션

 

다음으로 마스터 이노베이션(Master Innovation)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방탄나무라 불리는 팬저홀츠(Panzerholz) 우드로 제작되는데, 시청회에 선보인 이노베이션 컴팩트(Innovaton Compact)에 섀시가 하나 더 들어간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제품은 많이 선호하시는 탄젠셔널 톤암 또는  유니버셜 톤암으로 선택하여 제품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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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이노베이션

 

이노베이션 컴팩트(Innovation Compact)와 이노베이션 베이직(Innovation Basic)은 이번 시청회에 선보인 제품이며 하이엔드 사운드를 가장 좋은 가성비로 즐길 수 있으며, 톤암을 2개까지 설치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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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오베이션

 

오베이션(Ovation)은 미국과 일본 시장을 겨냥하여 나온 제품으로 역시 팬저홀츠 우드와 알루미늄으로 가공된 섀시에 10만개의 작은 금속 구슬로 공진을 제어하는 방식의 턴테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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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퍼포먼스 DC

 

그 아래 퍼포먼스 디씨(Performance DC)는 실버, 블랙 등 여러가지 마감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중, 북유럽 감성의 우드가 들어간 제품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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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컨셉

 

엔트리 모델인 컨셉(Concept)은 톤암은 바꿀수 없고, 카트리지는 바꿀수 있는 제품으로 거의 모든게 공장에서 다 세팅되어서 나와 아날로그 입문자에게 좋은 제품입니다. 액티브버전(포노앰프가 내장된) 제품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클리어오디오의 톤암과 카트리지에는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로버트 수시 : 아날로그 턴테이블에서 빠질 수 없는 톤암(Torearms)은 스테이트먼트 TT1 / TT2 / TT3 / TT5 / 유니버셜 톤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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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스테이트먼트 TT1 & TT1-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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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매그니파이 톤암

 

 

또한 매그니파이(Magnify) 톤암이 있는데 이 제품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제품으로 추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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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골드핑거 스테이트먼트

 

한편 카트리지에는 플래그십으로 골드핑거 스테이트먼트(Goldfinger Statement)가 있으며 특이하게 위에 꽃모양이 얹어져있는데 이 판은 공진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설계입니다. 이 카트리지의 바늘은 보른이라는 혼합 메탈을 사용하는데 강하면서도 가벼워 우주 항공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소재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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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스테이트먼트 포노앰프

 

아울러 포노앰프에는 플래그십으로 스테이트먼트(Statement) 포노앰프가 있는데  전원부가 배터리형으로 분리된  설계로 제작하였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빠질수 없는 LP 레코드 클리닝 머신은 프로페셔널용과 가정용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프로페셔널은 물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저주파를 쏴서 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물로 제거하는 방식은 다소 스크래치를 내기 쉽다는 판단으로 저주파 방식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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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오디오 프로페셔널 아날로그 툴 키트

 

 

이 밖에도 LP 플레이와 관련한 악세서리와 케이블도 있으며, 특히 프로페셔널 아날로그 툴 키트라는 가방이 있는데, 이 키트를 통해 세팅을 좀 더 편하면서 정밀하게 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위에 소개한 것처럼 아날로그 LP 플레이와 관련한 모든 종류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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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코 시청실에 셋팅된 클리어오디오 이노베이션 컴팩트는 정갈하면서도 아날로그만의 깊은 사운드를 잘 전달해주었다.

 

 

- 정말 제품을 다 보는 것만도 하루가 다 지나갈 것 같이 방대한 규모입니다. 이제 앞으로 한국에서 어떻게 제품을 소개하실지 궁금합니다.


로버트 수시 : 사실 한국시장에서는 그 동안 판매가 아주 소량으로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서 큰 규모에 속하는 로이코와 함께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클리어오디오라는 브랜드를 아주 새롭게 알린다는 마음으로 마케팅 하고자 합니다. 아날로그 한국 팬들에게 클리어오디오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불려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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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앞으로 한국에 성공적인 안착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장시간 말씀 감사합니다.


로버트 수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