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News] 스마트 IoT 기기 대전 촉발
Google HOME VS. Amazon ECHO
구글은 지난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기술과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는데, 이 중, 'Google HOME(구글 홈)' 제품이 가장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구글 홈은 스피커의 기능 이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음악 재생'과 같은 보편적인 명령이나 '조명의 밝기' 조정과 같은 부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OK, Google(오케이 구글)과 같은 명령을 통해 스케줄 추가 기능이나 날씨를 알아보는 기능 등 다양한 것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이러한 기능은 이전에 출시된 아마존의 'ECHO(에코)'의 Alexa(알렉사) 음성 명령과도 비슷한 형태를 지닌 것을 알 수 있다.
아마존의 에코는 검정색 원통형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에 비교해 구글 홈은 작은 원통형의 모양을 취하고 있으며, 하단의 스피커 부분의 색상을 여러가지로 변경할 수 있어, 집마다 다른 인테리어에 좀 더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실제로 이 제품의 음악적인 음질을 듣기 전까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조그만 사이즈를 볼 때,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이 본연의 기능임을 추측할 수 있다. 물론 구글 홈을 통해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개의 룸에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관련된 무선 멀티 룸 스피커가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구글 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간략히 보여주는 영상
구글 홈의 출시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시장의 격전이 예상되는데, 이 후 스마트폰과 집안에서 구글 홈, 아마존 에코와 같은 제품을 통해 집안의 모든 사물들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것이 가능한 시발점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이나 구글 홈, 에코를 통해 세탁기를 작동한다던가, 냉장고 내부에 어떤 음식이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지를 확인하는 일들이며, 이 두 제품은 IoT 기기의 머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쉐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
날씨부터 음악감상 및 냉장고의 내부에 있는 제품의 유통기한까지 확인할 수 있는 IoT 제품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IoT와 관련된 각가지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마존 에코와 출시 될 구글 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을 전문가들은 이 제품을 만든 회사들이 어떤 서비스 제공하는가에 따라 사용 용도가 달라진다고 예상한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성능 외에 쇼핑을 많이 하는 소비자는 아마존 ECHO가 휠씬 편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아마존 에코를 통해 손쉽게 명령 하나만으로 장바구니에 추가하거나 구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이에 비교해 구글 HOME은 "Ok Google(오케이 구글)"이라는 명령어로 시작되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던 구글의 음성 명령 서비스의 능력을 볼 때, 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며, 우수한 답을 보여주어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전 세계인들에게 높은 점유율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라는 플랫폼을 가진 구글의 플랫폼을 앞으로 다양한 회사들이 이것을 이용해서 IoT 기기들을 제작할 때 더 빨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 구글 Daydream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VR(가상현실) 구현 모습
이 밖에도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위한 'Daydream(데이드림)'이라는 고퀼리티 모바일 가상 현실(VR, Virtual Reality) 플랫폼을 발표했다(올 가을 정식 출시 예정). 뿐만 아니라, 간단하면서도 가격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VR 기기인 구글 Cardboard 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새로운 헤드셋을 발표할 예정이며, '구글 플레이 무비', '유투브', 'IMAX(아이맥스)' 까지 포터블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 구글 메시지 앱인 Allo(알로, 上)와 비디오 콜링 앱인 Duo(듀오, 下)의 기능 설명
또한, 안드로이드 차세대 모바일 OS인 'Android N(안드로이드 엔)'을 올 해 출시할 예정이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합하는 메시지 앱인 'Allo(알로)'와 새로운 비디오 콜링 앱인 'Duo(듀오)'를 내어 놓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