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앨범]OST-'미션 임파서블 2'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중의 하나인 톰 크루스와 오우삼감독이 한국을 방문했다. 90년대 최대 블럭버스터중의 하나였던 영화 '미션임파서블' 후속편의 개봉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스턴트맨없이 지상 600미터 높이의 절벽에 매달리는 장면을 촬영해냈다는 톰 크루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있다. 영화 한편으로 인생이 바뀌고 나서 오만방자해지기 일쑤인 다른 미국배우들과는 다른 순수함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한국이라면 전쟁이 날까봐 오기를 꺼려하는 스타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편의 주제가는 이미 TV시리즈를 통해서 익숙해져있었음에도 메인타이틀 단 한곡의 힘만으로 국내에서도 가요앨범에 가까운 앨범판매고를 올렸다. 그만큼 영화의 히트가 OST에 미치는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사례이다. '고스트'가 그랬고 '보디가드'가 그랬다. 서퍼머 징크스라는 말도 서서히 퇴색해갈 정도로 전편 이상가는 성공을 거두는 후속편들이 심심치않게 등장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2' 역시 그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OST를 보면 현재 록씬을 움직이는 거물급들이 대거 참여해서 지원사격을 하고있다.
메인테마의 영예는 하드코어밴드 '림프 비즈킷'에게 돌아갔다. 전편의 주제부를 사용해서 림프 비즈킷 특유의 힙합과 얼터너티브를 적절히 융합시킨 그루브한 사운드가 일품이다. 그 뒤를 잇고있는 아티스트들을 보면 메탈리카를 비롯해서, 하드코어메탈의 대부 키드록, 인더스트리얼로커 롭 좀비, 너바나의 계승자인 푸 파이터스 등 강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고 홍콩배우 '여명'까지 사운드트랙에 참여하고 있어서 이채롭다. 영화의 흥행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의 영화 OST중에 가장 풍성한 아티스트들의 이름만으로도 화제가 될만한 앨범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