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앨범] 장영주의 골드마크 협주곡
작품활동이 왕성하지 않은 작곡가들도 명바이얼린곡 한두개씩은 남기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낭만파만 해도 비외탕이나 비이냡스키, 생상같은 작곡가들도 바이얼린협주곡의 교과서같은 작품들을 썼다.칼 골드마크(1830-1915)는 브라암스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작곡가로서 슈만, 브라암스, 바그너, 말러로 이어지는 독일 낭만파음악의 흐름속에 위치하는 인물이다. 그의 곡들은 과거 일부 바이얼리니스트에 의해서 녹음된 바 있을 뿐 음악파일들에게는 별로 친숙한 이름이 아닌 듯 싶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의 유일한 바이얼린 협주곡과 명작곡가들이 하나씩 남기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주제의 서곡을 담고 있다. 장영주의 말을 전하면 악보를 보고 맘에 쏙 들었다고 하는데, 본인 스스로 이곡에 상당히 애착을 갖고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협주곡은 풍성하고 기품있으면서 애잔한 선율을 특징으로 하는 후기낭만파의 전통을 잘 담고있는 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