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스피커가 선사하는 실연의 감동 - 울산 회원님 시스템 탐방기

세상에는 얼굴도 잘 나고 노래도 잘 부르며 연기도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재능을 지니고 있어 대중의 갈채를 받는 연기자가 있는가 하면 혹 어떤 이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도 못하고 딱히 뛰어난 재능도 없어 알아주는 이는 없어도 자기가 서있는 자리에서 뒤돌아보지 않고 그저 꿋꿋하게 한길을 가는 연기자도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삶을 사는 것이 더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모든 길에 또한 분명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로 올라운더로 모든 분야의 연주들을 능수능란하게 잘 해내서 대중들의 사랑을 두루 받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어느 한 분야 한 자리에서만 오로지 처음부터 자신이 가고자 정해놓은 방향의 길을 외골수로 끝까지 가고 있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회원님 댁의 시스템을 대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십 년 넘도록 오로지 한길만 가며 지켜온 이런 메이커가 있어서 소비자가 오래도록 누적된 시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값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시스템 전경 사진

 

 

회원님은 혼형의 대형 스피커를 운용하고 계셨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의 리스닝 룸에서 이렇게 대형의 그것도 혼타입의 스피커를 운용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이 댁에서 울리는 사운드는 상당히 여유 있고 느긋하며 초저역의 다이내믹하고 광대한 사운드를 낭랑하게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아방가르드의 유니크한 형태의 시스템 자태는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 주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웨스턴 일렉트릭 혼 시스템 

 

 

초기의 극장용 시스템이었던 웨스턴 혼 시스템부터 시작하여 JBL 드레곤과 하츠필드, 알텍 A5, 클립쉬혼, 바이타복스등 많은 혼형 스피커 시스템들이 시대와 조류를 달리하면서 계속 만들어지고 애용돼 왔습니다. 어찌 보면 혼형 스피커는 음향 재생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잘 유지한 스피커로 인간의 청각 특성이 잘 고려된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도 새로운 혼형 스피커가 많이 개발, 출시되고 있습니다.

 

 

 

Waversa W Router

 

 

웨이버사 W Router입니다. 웨이버사 W Router는 네트워크 기기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노이즈를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리튬 이온 전원과 오디오 그레이드 부품으로 구성하고 자체 WNDR 프로토콜 사용과 양자화 에러 방지 등 3단계 노이즈 방지와 솔루션을 통해 거칠고 음악성이 떨어지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음질을 경이로울 정도로 향상시켜 줍니다. 

 

 

 

ROON Nucleus

 

 

뮤직서버는 Roon의 Nucleus입니다. Roon Nucleus는 Roon 운영의 핵심이며 결정체인 음악의 컬렉션을 관리하며 Roon의 향상된 정보를 사용하여 상호 간에 연결된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줍니다. Roon Ready, Sonos, Airplay, Devialet AIR, Meridian 및 Squeezebox를 포함하여 Roon이 지원하는 각양각색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제품군에 USB DAC 또는 스트림 기기를 연결만 하면 됩니다. 하나의 PC 또는 주변 장치를 통해서 동일한 Roon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습니다.

 

 

 

Gryphon JENA 프리앰프 

 

 

프리앰프는 그리폰의 예나란 모델의 제품입니다. 예나는 가장 최근에 제작된 프리앰프로 그리폰사에서는 최초로 DAC 모듈을 프리앰프 내부에 장착한 기기로써 의미가 있는 모델입니다. 설치된 DAC 모듈은 플래그십 DAC의 최근 기술을 접목한 최고급 사양입니다. ESS 사의 사브레 ES9018 DAC 칩을 사용한 제품으로 DSD는 DSD512와 PCM은 32비트 384kHz까지 지원이 가능한 수준의 디지털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Mcintosh MC611 파워앰프

 

 

파워앰프는 매킨토시 MC611입니다. MC611은 이전 MC601 모델의 후계기로서 C1100 프리앰프와의 편성을 고려하면 사실상의 주력인 파워앰프입니다. 600와트(2Ω, 4Ω, 8Ω)의 정격출력에 와이드 레인지 출력에 대응하는 오토포머는 2, 4, 8Ω 어느 부하에 대해도 이상적인 임피던스 매칭을 실현해주어 10Hz~100 kHz라고 하는 놀라운 광대역 주파수 특성을 각 부하에 동등의 출력으로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뛰어난 정숙도와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로 109dB에 달하는 아방가르드와 연결 시에도 노이즈나 험은 물론 거친 구석 없이 아주 좋은 매칭이 됩니다.

 

 


 

Mcintosh MC611 파워앰프 상부

 

 

최소 레벨로부터 최대 출력까지, 주파수 전역에 걸쳐서 최대로 0.005% 이하라고 하는 거의 측정 한계 이하의 일그러짐 특성을 달성하여 지극히 높은 소리의 순도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파워 트랜지스터의 트러블 등으로 인한 시스템의 손상으로부터 스피커를 보호할 수 있는 회로도 갖추고 있습니다. 트랜스 케이스를 알루미늄 소재의 플레이트로 보강하여 진동 및 메커니컬 노이즈를 큰 폭으로 억제한 전원 트랜스는 고용량의 전해 콘덴서와 함께 디지털 오디오가 요구하는 광대역 다이내믹 레인지에 대응하기 위해 여유 있는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습니다.

 

 

 

Mcintosh MC611 파워앰프 디스플레이

 

 

매킨토시만의 시원한 블루아이즈 레벨 미터는 매킨토시 제품의 오랜 상징이자 아이덴티티입니다. 특히 모노블럭 파워앰프에서 더 강하고 세련되게 그 정취가 전해옵니다. 

 

 

 

아방가르드 Trio 스피커

 

 

스피커는 독일 아방가르드사 Trio입니다.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의 역사는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됩니다. 초기의 설립자는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를 한번 제대로 들어보겠다는 열망으로 스피커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초기부터 혼 스피커를 제작할 목적으로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금형을 떠서 제작하고 개량을 거듭하여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하이엔드 오디오쇼에서 UNO, DUO, TRIO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하이엔드 스피커 제작 업체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뛰어난 디자인 감각으로 오랜 기간 최고의 디자인적인 미를 갖춘 스피커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는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방가르드 Trio 마그넷 하우징과 프레임부

 

 

혼 스피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와는 확연히 다른 음색을 지녔고 전후 입체적인 미세한 표현에 미흡하고 좌우 음장감을 그려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가수가 바로 코앞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과 꿈틀거리는 듯한 진한 약동감과 웅대한 스케일감을 주기 때문에 이를 좋아하는 마니아가 많았던 이유가 됐었습니다. 아방가르드는 기존의 혼 스피커가 지닌 약점들을 기술력으로 극복해내고 이를 승화시켜 최고의 성능을 지니고 독보적인 특성을 가진 혼스피커로 이를 좋아하는 이들의 관심과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방가르드 SUB 231 우퍼

 

 

서브우퍼는 같은 아방가르드 SUB 231 우퍼입니다. 이 서브우퍼는 박스형 스타일의 인클로저에 12인치의 크기를 가진 프로 그레이드 베이스 우퍼 유닛이 두 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본체인 아방가르드 트리오의 베이스 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제품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재생 가능한 주파수 대역은 18~350Hz이고 본체 내부에 1000W 급의 파워앰프를 내장하고 있으며 우퍼 유닛들은 DSP에 의한 10밴드 파라매트릭 이퀄라이저 필터에 의하여 조정됩니다. 본체의 사이즈는 컴팩트 한 편이지만 메인 트리오 시스템의 베이스 대역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충실히 지원하게 됩니다. 

 

 

 

Optoma SUHD75 프로젝터

 

 

프로젝터는 옵토마의 SUHD75 4K 모델입니다. 옵토마 SUHD75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4K DLP 칩과 HDR 영상 재현 기술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여기에 더해 6 분할 컬러휠을 탑재하여 REC 709/REC 2020 컬러 표준을 지원 가능하도록 합니다. 2500안시에 150만: 1의 명암비 등을 비롯한 최신의 다양한 영상 조정 기술을 품고 있어서 캘리브레이션만 잘하면 고가의 네이티브 4K 프로젝터에 뒤지지 않는 화질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터 시스템 시연 장면

 

 

가정이라는 환경 내에서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특유의 높은 명암비를 실제로 구현하기에는 프로젝터 밝기가 너무 높은 제품보다는 2000안시 정도의 밝기가 적합한 수준입니다. SUHD7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HDR 영상의 수준도 엔트리급 모델임을 감안하다면 상당히 준수한 편입니다. 1.6배 줌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3미터 거리에서 100인치 이상으로 확대해서 감상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어떤 것에 기본적인 것을 끝까지 지켜가며 한 우물 만을 파면서 이를 잘 보존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어찌 보면 고행을 자초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러기에 그만큼 가치를 지닌 것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뒤돌아 볼 틈 없이 늘 바쁘게 쫓기듯 현재를 살아가는 작금의 우리 현실에 묵직한 화두를 던져 주었던 시스템 탐방기였던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