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 만드는 향기 - W20, 램피제이터, 그리폰 Mojo S 설치기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향기를 좋아할까요. 촉촉히 비에 젖은 날 들어간 카페에서 나는 진한 원두의 향기, 이른 아침 베이커리를 스쳐가며 맡게 되는 달착지근한 버터의 향, 아니면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랜 동안 시간으로 만들어지는 풍미깊은 와인향처럼 세상에는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수 많은 향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각자의 기호와 선호에 따라서 이를 좋고 나쁨으로 나누어 놓습니다.

 

여러 오디오를 새로 만나기도 하고 떠나보내다 보니 오디오도 기기마다 가진 고유의 향기가 있다고 느껴본적이 있습니다. 매혹적이고 정열적인 집시와 같은 고혹적 향을 풍기는 오디오도 있고 이지적이며 냉철하고 분석적인 학구파같은 세련된 향을 느끼게 하는 오디오도 있으며 날카롭고 강렬하며 짜릿한 락스타같은 열기의 향을 보이는 오디오도 있습니다. 

 

 

 

시스템 전경

 

 

하지만 어떤 오디오의 좋고 나쁨을 단순히 개인의 취향과 기호적인 것으로 선을 그어버리기엔 각 기기들마다 가진 개성이 너무 아쉽고 재능이 안타깝다는 느낌이 드는 기기들이 참 많았었습니다.

 

 

 

Aurender W20 네트워크 플레이어

 

 

먼저 회원님댁에 설치해드린 오렌더의 W20 네트워크 플레이어 입니다. CDP를 사용한 시스템과 PCFI나 네트워크 파일 플레이어 시스템의 재생사운드의 차이점을 사용자들에게 묻게 되면 가장 차이를 느끼게 되는 부분이 저역의 풍윤함과 에어감에서 그리고 음의 실체감과 살아있는 듯한 음의 생기에서 차이가 있다고들 하십니다. 물론 이말을 모든 시스템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회자되는 얘기인걸로 보면 PCFI나 스트리밍 플레이어들이 보완해야 할 부분의 답이 이미 나와 있는 것이겠습니다. 

 

이를 극복해낸 시스템 중 하나가 오렌더의 소스기들입니다. 오렌더는 단순히 국산 브랜드가 아닌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엔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권위있는 오디오 매거진인 TAS의 로버트 할리도 오렌더를 사용하고 있고 세계 유수의 하이엔드 기기와의 매칭에서도 그 실력이 입증된 메이커 이니까요. 오렌더 W20는 음악파일을 재생하거나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감상할 때 가장 우수한 음질을 보장해주는 장비입니다. 대부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PC기반 장비를 사용하면서 CDP 대비 부족한 부분들을 해결할 장비를 찾을때 혹은 그 이상의 음을 추구할때 오렌더 W20 으로 그러한 부분을 현실화 시킬 수 있습니다.

 

 


 

Aurender W20 네트워크 플레이어 내부

 

 

W20은 오렌더 제품군 내에서도 완벽과 이상을 추구하는 플래그쉽 네트워크 플레이어 모델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제품의 퀄리티에 맞춘 배터리 전원, 최고급의 부품소자 구성, 뛰어난 인터페이스, 막강한 저장용량 등 오렌더의 설계 기반의 모든 기술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스템으로 현재의 디지털 재생 수준의 한계를 확인해보겠다는 분들이 사용하고 계신 제품입니다.

 

 


 

WAVERSA W SmartHub 후면 단자

 

 

SmartHub는 세계 최초로 하이엔드 오디오 관점에서 개발된 허브로 엄청난 노이즈로 인한 지터발생의 근원을 원천부터 해결한 제품입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 구동으로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여 초 저 노이즈를 실현합니다.





WAVERSA W SmartHub 내부 보드



W SmartHub는 PC 및 NAS에서부터 오는 데이터 노이즈와 랜선이 가지고 있는 노이즈 등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하이엔드 그레이드의 고정밀 클럭 채용으로 DAC에 노이즈 및 지터가 사라진 완전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신개념의 제품입니다. 

 

 


 

Lampizator Pacific DAC

 

 

그리고 소스기기 중 램피제이터사의 퍼시픽 DAC도 같이 설치하였습니다. 요즘 하이엔드 기기를 논하면서 심심치않게 올라오는 나라가 바로 폴란드입니다. 기가와트 페즈오디오등의 제품들이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는데 품질이 뛰어나다 보니 빠르게 전 세계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다시금 폴란드를 보게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 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국민들의 음악적 소양까지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램피제이터는 아날로그 증폭 및 버퍼회로단에 올 진공관을 사용한 DAC입니다.

 

 


 

Lampizator Pacific DAC 내부 회로

 

 

진공관을 사용하면 전체 소자의 수를 줄일 수 있고 네가티브 피드백 등 주요 회로를 간단히 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신호경로를 좀 더 짧고 단순히 하여 더욱 순수한 음악신호로 가공이 가능하다는걸 반증합니다. 또한 여러 브랜드와 종류의 진공관을 장착해 기호에 맞는 소리를 가공할수가 있으며 음색을 조향할 수 있습니다. 진공관은 초창기 형태의 올드관인 45부터 300B, 101D, 242, 그리고 PX4 까지를 선택하여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 DAC에서 중요한 존재가 6H6P라는 관입니다. 맡은 역할이 절묘한데 전원부 정류 및 필터링에 관계하면서 또 전체 음악성면에서도 깊이 관여합니다. 6H6P는 각 출력관의 전원부로 작동하면서 음악의 표정이나 뉘앙스를 다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Lampizator Pacific DAC 후면 입력단

 

 

DSD 신호는 512까지 재생이 가능하며 PCM은 24/192부터 32/384까지 업샘플링을 해줍니다. 신호의 프로세싱 과정에선 일체 업샘플링이나 오버샘플링을 하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볼륨단에는 정식으로 프리단이 내장되어 파워앰프와의 직결이 가능합니다. 볼륨 자체는 레지스터 래더 방식으로 정밀도가 높으며 프리단 역시 최상의 퀄리티를 갖추고 있습니다. 랜을 통한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도 보유하고 있어 Roon을 통해 TIDAL과 MQA도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Thrax Dionysos 프리앰프

 

 

프리앰프는 트락스사의 Dionysos 입니다. 먼저 이 제품을 대하면 두꺼운 알루미늄판을 절삭가공해 미려하게 마감한 전면 패널에서 좀처럼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적 느낌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초정밀 가공산업의 대표격인 스위스에서 케이스를 제조하여 그러하답니다. 본 프리앰프는 TR과 진공관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프리앰프로 입력라인에 트랜스를 사용해 구성한 제품입니다. A클라스 방식의 진공관 싱글앤디드 회로를 이용하여 6H6N 진공관과 J-FET를 이용해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증폭회로를 구성하였습니다. 

 

 


 

Thrax Dionysos 프리앰프 내부

 

 

사용된 입력트랜스는 유명한 일본 탱고사의 트랜스를 특별 주문하여 사용합니다. 정류단에는 6U4N관과 전용의 초크 트랜스를 사용해 전원부를 설계하며 리플과 노이즈가 제거된 클린한 전원을 공급해 줍니다. 음질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입력트랜스의 제작사인 탱고사는 진공관용 트랜스로는 역사가 깊은 브랜드이며 고품질의 하이엔드 OPT 와 초크등의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로써 유수의 진공관 앰프 제작사들이 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볼륨은 특이하게 다양한 권선비를 가진 트랜스포머방식을 사용하는데 기존의 레지스터 방식과는 서로간에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본 제품은 트랜스포머 볼륨 컨트롤 방식으로 설계하여 이의 조합으로 사운드를 조율해 내고 있습니다.

 

 


 

Acoustic Arts Mono2 파워앰프

 

 

파워앰프는 어쿠스틱아츠의 제품을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동사 최초의 모노블록 사양으로 제조된 파워 앰프인 Mono2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어쿠스틱아츠사의 최상급 라인인 레퍼런스 시리즈의 제품으로 두꺼운 알루미늄으로 만든 측면의 대형 히트싱크로 구성된 몸체는 그 모양이 마치 컴퓨터 본체를 세워 놓은것 같은 형상의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Acoustic Arts Mono2 파워앰프 내부

 

 

먼저 앰프 케이스 내부 하단부에는 실드 케이스에 수납된 1200VA 용량의 대형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0000㎌ 용량의 전해커패시터로 전원의 리플노이즈와 순간 대입력의 균형을 맞출수 있는 필터링회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출력석은 각 채널당 12개의 MOS-FET를 출력석으로 사용하여 푸쉬풀 회로로 설계하였고 채널당 8옴에서 300W을 출력을 낼수 있는 정격 사양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앰프 입니다.

 

 


 

Gryphone Mojo S 스피커

 

 

스피커는 그리폰의 Mojo S를 설치해 드렸습니다. 그리폰은 하이엔드 앰프로 유명한 제작사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좋은 음질의 스피커를 만드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판테온 트라이던트 코도 등의 라우더 플로워 스텐딩 모델 라인의 스피커들이 현재 제작되고 있고 본기 Mojo S는 그중 유일한 스텐드 타입의 스피커입니다. Mojo S의 설계목표는 매우 뚜렷한데 코도의 완성을 위해 연구되었던 기술들을 모두 모아 압축해서 가정내 최고의 스탠드 마운트 북셀프를 만들어 보겠다는 결론점이 바로 Mojo S 제품이었습니다.

 

 


 

Gryphone Mojo S 유닛 구성

 

 

트위터를 가운데 두고 6인치 펄프 콘 우퍼 두발이 위아래로 구성되어 있는 가상 동축 형태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모델입니다. 트위터의 재질은 AMT 리본 방식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트위터는 다이아몬드, 베릴륨, AMT리본 방식 등이 하이엔드 트위터의 재질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물리적 특성과 재질 특유의 음색 및 개성을 가지고 하이엔드 유저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AMT리본 방식은 아주 작은 다이어프램의 운동으로 넓은 면적의 공기울림을 만들어내는 리본 트위터로 현존하는 제품들 중 나특성이 매우 뛰어난 방식의 하나입니다.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빠른 반응 특성을 가진 페이퍼콘을 접목시켜 주파수 대역간 일치를 통해 위상의 정밀한 제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Gryphon Mojo S 후면부

 

 

캐비닛 외부에서의 회절 등을 제어하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외관 디자인과 뛰어난 고역 확장 그리고 방사 특성을 갖게 하기위해 AMT 트위터 주변에는 난반사를 막기 위해 디퓨저를 설치해서 38kHz 대역까지 뻗어나가면서도 최저의 디스토션을 실현하게 해줍니다. 미드레인지는 시어스사의 6인치 유닛을 사용하고 미드베이스 유닛을 상하로 배치하는 설계를 통해 시간축 일치와 동시에 충분한 저역대역을 추구해  89dB의 능률에 37Hz에서 40kHz에 이르는 광대역 시스템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더 나은 소리를 향한 오디오파일의 욕심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고를 감내하게 합니다. 아마 모르는 이들이 보면 별거 아닌 사소한 부분에 메달리는 모습이 의아스럽고 어쩜 우스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오디오 시스템이 가진 숨겨진 가치와 의미를 찾는 이 여정속에서 각 사용자 여러분만이 가질 수 있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진한 향기와 향내를 풍기는 오디오기기를 꼭 이루어내고 소유하게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