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무비, K방역 이어 K오디오가 뜬다
하이파이스테이, 웨이버사, 올닉 등 대한민국 오디오 제작사들이 잇따라 해외 매체와 유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K팝), ‘기생충'(K무비), 그리고 최근 외국 정부와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K방역과 미국 ESPN까지 중계에 나선 KBL에 이어 이번에는 K오디오까지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오디오 평론가 스라얀 에바엔(Srajan Ebaen)이 운영하는 스위스의 오디오 웹진 식스문즈(6moons)는 하이파이스테이가 최근 출시한 오디오랙 미쏠로지 트랜스폼 라이트( Mythology Transform Lite)와 스파이크 슈즈 스텔라 60 더블 스윙(Stella 60 Double Swing)을 2차례에 걸쳐 상세히 리뷰했다.
스라얀 에바엔은 “대한민국 하이파이스테이의 편내원 대표가 올 4월에 미쏠로지 트랜스폼 라이트라는 새 오디오 랙을 선보였다"라며 랙에 기본 장착된 발레리노 88(Ballerino 88) 스파이크 슈즈와 X 프레임의 진동 감쇄 원리(세라믹 볼의 스윙 테크놀로지, 스테인리스 스틸 볼의 댐퍼 실린더, 슬라이딩 퍼펙트 포인트)와 제조 공정 등을 상세히 다뤘다.
스텔라 60 더블 스윙에 대해서는 “아스텔앤컨이나 에이프릴 뮤직에서 이미 선보였던 대한민국의 완성도 높은 메탈 섀시 디자인이 공진 컨트롤 디바이스에 적용됐다"라며 “실제 기기에 투입해보니 이들이 광고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Stella 60 worked exactly as advertised)라고 평가했다. “음향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분명한 하이파이의 보석"(This is hifi jewelry with a serious sonic purpose)이라는 총평도 눈길을 끈다.
웨이버사의 W Slim Lite(W 슬림 라이트)는 독일 오디오 웹진 다코오디오(Darko.audio)에서 본격 소개됐다. W 슬림 라이트는 룬 레디 인증을 받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80W 출력의 인티앰프, FM 튜너다. 다코오디오는 “스트리밍 앰프는 2020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오디오파일들의 최종 목표"라며 “그러나 대한민국 웨이버사의 W 슬림 라이트만큼 얇은 스트리밍 앰프를 만들 수 있는 제작사는 그리 많지 않다"(How many can boast a profile as low as the W Slim Lite?)라고 평가했다.
다코오디오는 이어 W 슬림 라이트의 스펙과 설계 디자인(PPBTL, WAP/X), 인터페이스(브라우저 앱, DLNA, 디지털 입력단)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운영자 존 다코는 이 밖에 W 슬림 라이트가 여느 스트리밍 앰프와 달리 FM 튜너를 갖춘 점에도 주목했다.
올닉의 플래그십 진공관 프리앰프 L-10000은 독일의 유료 오디오 웹진 이미지 하이파이(image-hifi)에 상세 리뷰가 실렸다. L-10000은 올닉의 박강수 대표가 OTL/OCL(출력단에 트랜스포머와 커패시터를 쓰지 않은 설계)로 설계한 프리앰프. 이미지 하이파이 편집장 겸 리뷰어 우베 키르바흐(Uwe Kirbach)는 “이번 L-10000을 통해 박강수 대표는 프리앰프의 기준점을 한층 끌어올렸다"라며 “드럼 사운드가 이처럼 바로 앞에서 들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I’ve certainly never heard a drum set even come close)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닉의 모노블록 진공관 파워앰프 M-2500은 지난 8일 캐나다 오디오 웹진 오디오필리아(Audiophilia)가 선정한 '2020 스타 컴포넌트'(Star Component)에 꼽혔다. 오디오필리아 발행인 겸 리뷰어, 클래식 연주자인 앤소니 커쇼(Anthony Kershaw)는 "실내악뿐만 아니라 웬만한 앰프는 힘도 못쓰는 베이스 드럼 솔로곡도 M-2500은 손쉽게 연주했다"(Even components killers like the bass drum solo was of no concern to the M-2500s)며 "궁극의 사운드를 원하는 오디오파일을 위한 제품"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