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의 문을 제대로 두드리는 하이파이로즈 RS130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371회 시청회의 주인공은 국내기업 하이파이로즈에서 새롭게 발표한 RS130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입니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이고 DAC도 없는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게 나왔습니다. 과연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하이파이로즈 RS130을 본격적으로 시청을 해 보겠습니다.

하이엔드와 미드파이

하이엔드라는 용어가 있고 일반 미드파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그러면 하이엔드 오디오하고 미드파이 오디오하고 음질은 어떤 차이가 날까요? 물론 다 하이파이로  묶이긴 하지만, 어쨌든 비싼 것은 하이엔드라 그러고, 중저가 제품을 미드파이라고 하는데, 음질적으로는 어떤 차이를 갖고 있을까요? 하이엔드하고 미드파이하고, 그러니까 돈값을 해야 되는 것인데, 비싼 만큼 어떤 값어치를 해야지 그게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으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하이엔드고, 어떤 기준으로 미드파이일까요?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그것을 작은 소리들의 차이라고 봅니다. 마이크로다이내믹스요. 큰소리는 100만 원짜리나, 500만 원짜리나 1,000만 원짜리나, 1억 짜리나 큰소리는 충분히 냅니다. 작은 소리를 마이크로 다이나믹스라고 그러죠. 그 작은 소리들의 차이. 그 약음들인 배음, 잔향, 그리고 오늘 앰비언스(Ambience) 얘기를 많이 할 겁니다. 이 앰비언스의 차이가 미드파이와 하이엔드를 나누죠.

음의 밀도, 정숙성 그리고 음악성

그리고 또 하나 뭐가 있을까요? 음의 밀도 차이도 크다고 봅니다. 음의 밀도요. 음상 안에 꽉 들어 차 있는 어떤 그런 음의 밀도도 미드파이와 하이엔드 쪽이 좀 차이를 갖고 있고, 그리고 보통 정숙성을 얘기하죠. 우리가 음악을 듣는데 뒷배경이 조용하다. 그런 어떤 정숙성 부분. 그리고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맨 마지막까지 도달할 것은 음악성이죠. Musicality. 그러니까 그런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앰비언스들이 살아나고, 음의 밀도가 좋고, 정숙하면서 오롯이 음악만 나오는, 그렇게 되면서 음악성이 올라가는 거죠.

시청회 기기소개

하이파이로즈 RS130은 본격 하이엔드의 단계로 진입하는 첫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하이파이로즈 제품들이 어떻게 보면 라이프 스타일에 가까운 제품들이었다면, RS130은 하이엔드급 오디오랑 연결을 하기 위한, 본격 하이엔드 오디오의 그 영역에 들어오기 위한 제품으로 봐야합니다. 그래서 오늘 얘가 과연 하이엔드 오디오로서의 음질적 가치가 있는지, 그걸 같이 한번 확인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하이파이클럽의 레퍼런스를 총동원을 했습니다. 스피커는 아방가르드 트리오 26주년 럭셔리에디션이고요.  앰프는 emmLabs MTRX. 파워앰프는 채널당 8옴에서 750 와트, 4 옴에서 1,500 와트, 2 옴에서 3,000 와트를 내는 어마어마한, 아마 홈 오디오로는 거의 가장 대출력을 내는 그 파워앰프라 할 수 있겠죠. DAC는 MSB Reference DAC까지, 그야말로 초하이엔드급을 다 동원해 본 겁니다. 이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제 경험적으로는 오디오는 밸런스가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음색의 밸런스도 중요하고, 그걸 토널 밸런스라고 그러죠. 대역의 밸런스도 중요하죠. 고역, 중역, 저역의 밸런스요. 그리고 기기를 놓고 보면 가격대의 밸런스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기들이 조합이 됐는데, 어느 기기 하나가, 아니면 케이블이 가격대가 좀 떨어지는 기기가 들어왔다 치면, 나머지 기기들이 '어디서 급이 다른 놈이 들어왔어?' 그러면서 그것 하나를 총공격을 하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그 기기가 공격당하는 느낌. 그러면서 해당 기기에 있는 단점을 다 드러내서, 왜 우리가 저런 거랑 연결이 되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다 설명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그 상황입니다. 물론 하이파이로즈에서는 제일 고가 모델로 나왔지만, 사실 다른 기기들과 비교하면 입문기에 가까운 그런 급이다 할 수 있죠. 이 아방가르드 스피커는 굉장히 예민한 스피커로, 현존하는 스피커 중에서 제일 어렵다고 할 수 있고, 109dB로 정말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런 스피커입니다. MTRX 파워앰프는 자체 왜곡이 거의 없는 THD+N이 0.005%의 독보적인 스펙을 갖고 있는 앰프입니다. MSB Reference DAC야 검증에 검증을 받은 하이엔드급 DAC입니다.

신호는 하이파이로즈 RS130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러니까 트랜스포트가 음을 잘못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면, 뒤에있는 앰프나 스피커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RS130이 윗물이니까, 트랜스포트가 깨끗한 신호를 만들어내주지 못하는 한 점점 나쁜 것만 증폭이 되는 그런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겁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RS130을 시험대에 한 번 올려보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 RS130이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그것을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을 먼저 한 곡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Frank Sinatra에 Fly to the moon입니다. 

 

Fly To The Moon - Frank Sinatra

이 곡을 단지 '프랭크 시나트라 옛날 노래 나쁘지 않네' 정도로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디오를 심각하게 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렇게 소리 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실은 이렇게 처음 오셔서 낯선 공간에서 처음 보는 시스템으로 들었을 때, 이 소리의 퀄리티가 좋게 확 와닿는게 사실은 잘 안됩니다. 

도입부에서 앉아계신분들 기준으로 왼쪽에 드럼이 시작을 하고, 프랭크 시나트라 목소리가 나오고, 중반부부터 관악기 브라스 밴드가 대편성으로 나오고 하는데, 프랑크 시나트라 목소리가 너무 좀 부담스럽게 나온다거나, 브라스 밴드의 관악기 소리가 자극적이라든가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그리고 재즈 대편성이다 보니까 다소 소란스러워질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런 소란스러운 느낌도 없고, 밸런스가 매우 좋게 안정적으로 아름다운 음악이 나왔다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에서 비디오와 오디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비디오하고 오디오하고 봤을 때 비디오 쪽이 영상 쪽이 훨씬 더 복잡할 것 같습니다. TV는 4K, UHD에다가 요새는 HDR10, Dolby Vision까지 나오면서 화질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고화질 동영상이다 보니까 비디오 쪽이 오디오 쪽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TV는 상향평준화 되어 우리나라 삼성, LG 그리고 중국산 몇 개 회사가 거의 전 세계 사람들이 보는 TV를 생산을 해내고 있습니다.

오디오는 어떨까요? 이 MSB 레퍼런스 이 DAC가 1억이 넘습니다. 오디오는 같은 디지털인데 소리 좋다고 1억짜리 DAC가 있는데, TV는 소리 화질 좋다고 65인치 1억짜리 TV는 없습니다. 물론 TV도 뭐 1억 넘는 제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110 인치 120 인치형 초창기에 큰 사이즈로 프로토타입으로 나왔을 때 그런 가격대가 있지만, 같은 65 인치인데 어떤 TV는 100만 원이고, 어떤 TV는 화질이 좋으니까 1억짜리이고,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디오는 있습니다. MSB 레퍼런스가 1억이라고 해서 다른 DAC보다 커서 1억이 아닙니다. 거의 같은 사이즈에 똑같은 비슷한 외관을 하고 있는데, 어떤 DAC는 100만 원이고 어떤 DAC는 5000만 원이란 것입니다.

눈과 비디오

비디오는 예전에 NTSC 방식이니 PAL 방식이니 했을 때 NTSC 방식은 30 프레임, PAL 방식은 25 프레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컬러TV로 넘어오면서  NTSC는 29.97 프레임을 씁니다. 저도  영상 편집을 하다 보니까 알게 된건데 30 프레임이 있고 29.97 프레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눈이 30 프레임과 29.97 프레임의 차이를 감지하지 못합니다. 30 프레임하고 29.97 프레임이면 0.03 프레임이 작아진 건데, 0.03초의 차이를 사람의 눈은 감지를 못하는 이유는 사람의 눈이  16분의1초의 잔상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상이 들어오면 망막에 16분의1 초 동안 상이 머물러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영화관 가서 24 프레임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거고, 만화 영화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눈은 16분의1 초 잔상 효과기 때문에 그렇게 예민하고,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 감각 기관이다고 할 수 있습니다.

NTSC 시절에 30 프레임이 나온 것은 한국은 60 Hz 전기를 쓰니까 그것을 절반으로 나눠서 30 프레임의  NTSC 포맷이 나온 것이고, PAL 방식은 50 Hz 전기를 절반으로 쪼개서 25 Hz가 나온 것입니다. 사실 60 Hz 전기를 기준으로 해서 30 프레임을 만들었다는데, 사실은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측정을 해보면 60 Hz가 정확하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59~61 Hz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오차는 눈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귀와 오디오

무손실 기준 Sampling Rate는 기본적으로 44.1kHz입니다. 1초를 44,100번으로 나눈 것입니다. 그러면 30 프레임이라는 것을 30 Hz로 보면, 30 Hz 대 44,100 Hz로 오디오가 훨씬 더 정교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귀는 우리가 고음질 음원을 들을 때 44.1kHz와 96kHz 차이를 느낍니다. Chord Electronics라고  영국 DAC 회사에서는 사람의 귀가 5 micro sec의 순간적인 소리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5 micro sec면 100만 분의 5초입니다. 그만큼 귀라는 감각 기관이 눈보다는 훨씬 더 예민하다는 말이 됩니다.

디지털의 비디오와 오디오

요즘은 디지털 세상입니다. 비디오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고, 컴퓨터에서 디지털 편집을 하고, 디지털 전송을 해서 디지털 TV로 봅니다. 전 과정이 디지털입니다.

비디오 : 디지털 카메라 - 디지털 저장 및 편집 - 디지털 전송 - 디지털 TV

하지만 오디오는 전, 후 단에 반드시 아날로그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녹음 장비도 아날로그 마이크가 아날로그 마이크 프리앰프를 거쳐서 디지털 레코더에 아날로그 신호가 들어가서 AD컨버팅을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 기록, 편집을 하고 디지털 전송을 하여 DAC에서 DA 컨버팅 과정을 거쳐 아날로그로 출력이 되어 아날로그 스피커로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오디오 : 아날로그 마이크 - AD컨버팅 - 디지털 기록, 편집 - 디지털 전송 - DA컨버팅 - 아날로그 앰프, 스피커

이렇게 압, 뒷단의 아날로그가 디지털 오디오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라고 봅니다. 그럼 음악을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A Case Of You - Diana Krall

다이아나 크롤의 'A Case of You’, 파리 라이브 실황 공연 음반입니다. 앞 부분에 관람객의 기침소리가 나는데 이 음악을 RS130으로 녹음하여 유튜브에 올렸더니 "왜 녹음하면서 일부러 기침소리를 넣느냐"는 댓글이 달렸었습니다. 고해상도의 음으로 소위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RS130 음질 평가

지금 이 음악을 듣고 하이파이로즈 RS130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1억짜리 DAC에 emmLabs 프리, 파워 소비자가가 2억 6000 정도 하고, 이 아방가르드 스피커도 3억 원이 넘는 스피커입니다. 이 시스템 전체가격이 케이블까지 포함하면 10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런 기기들이 좋으니까 당연히 하이파이로즈 RS130 도 더 좋게 나오지 않겠냐 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반대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이 트랜스포트가 시작점이기 때문에 RS130이 음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서 그다음은 앰프나 스피커가 더 나쁘게 만들면 나쁘게 만들지, 소스 기기에서 잘못된 소리를 갑자기 프리앰프에서 이 정숙성을 만들어내고, 파워앰프에서, 스피커에서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를 만들어내고, 그런 것 없습니다. 앰프나 스피커는 들어온 신호를 그대로 증폭합니다. RS130의 음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제 개인적으로는 하이파이로즈에서 굉장히 성공적으로 한 방에 하이엔드 쪽으로 올라왔구나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하이파이로즈 제품들은 어떻게 보면 캐주얼한 제품이었다면, RS130은 하이엔드 오디오가 갖춰야 될 기본적인 덕목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하이엔드 음과 미드 파이 음의 차이인 마이크로 다이나믹스, 밀도, 정숙성 과 음악성까지 이렇게 네 가지로 이렇게 분류를 해 본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 음악에서는 정말 조용합니다. 그리고 이게 라이브 음반인데 중간에 기침 소리, 그리고 뒤쪽 관람객의 웅성거리는 소리까지가 굉장히 정숙한 상태에서 Diana Krall이 나지막히 노래를 부릅니다. 이게 정숙성입니다. 보통 다크 백그라운드라고도 얘기하고, 음악이 나오는데 지금 에어컨 소리도 있고, 다소 산만한 분위기인데도 굉장히 조용한 느낌이 들고 차분해집니다.

하이파이로즈 RS130의 제일 마음 드는점은 아주 투명하고 유연한 고역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기기에서 이런 고역이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 이 가격대에서 디지털 기기를 얘기해 보면 소리가 너무 선명하거나 좋게 말하면 임팩트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너무 힘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고역이 선명한 것까진 좋은데, 이 Diana Krall 노래에서 들리는 음상 주변의 피어오름이 같이 나와줘야 합니다. 음상만 선명하게 나오면 안되고 음상 주변에 자연스러운 음의 피어오름, 그리고 아스라히 사라지는 잔향같은 작은 소리들의 어떤 존재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것이 중요한데 하이파이로즈가 그런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음상이 선명하다는 것은 음상 자체가 좀 입체적으로 만들어지는, 마이크로 다이나믹스까지 포함이 되는 선명함이 있어야 되는데, 음상 주변을 면도칼로 싹 도려내듯이 음상만 선명하게 맺히고, 피어오름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음질이 있다고 보면, 하이파이로즈RS130은 그러한 부분에서 하이엔드 오디오가 가져야 될 기본적인 덕목인 개방감이라든가, 대역도 넓고, 그러한 부분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시청회 때 말씀드렸던 음의 성향이요. 맑고 투명함이냐 질감이냐로 놓고 보면 RS130은 맑고 투명한 음질 성향입니다. 소스기기에서 질감이 너무 찐득해갖고 약간 좀 거칠은 느낌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RS130은 투명합니다. 하이파이로즈 RS130을 구입을 하실 분이나, 쓰고 계신 분들 중에 분명히 어떤 어떤 불만이 나올지 예상이 됩니다. 소리가 다소 엷은 느낌은 있습니다. 엷은 느낌은 있지만 해상도가 동원된 엷은 느낌은 그것은 튜닝으로 극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해상도가 동반되지 않는 진한 밀도는 그거는 어떻게 분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소스기기에서 뭉쳐버리면 그거는 뒷단에서 풀어낼 수가 없는데, RS130은 펼침이 매우 좋습니다. 이런 해상력을 동반한 펼칩은 모았다, 줄였다, 넓혔다를 튜닝을 할 수 있습니다. 음 끝의 섬세함, 잘게 분해하는 세부적인 디테일. 이런 표현력이 하이엔드급으로 봐도 무방하다, 손색이 없다 할 정도로 굉장히 좋습니다.

해상도 (Detail)

우리가 해상도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해상도는 측정이 되지 않는 오디오의 가장 기본적인 척도가 된다 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중역이 진하고 선명하게 나오면 해상력이 좋다고 느끼고, 어떤 분들은 고역의 끝이 스트레이트하게 쭉쭉 뻗으면, 고역의 해상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해상도는 세부 디테일의 묘사가 어디까지 가느냐로 봅니다.

기음, 배음, 잔향, 앰비언스 중에 이 앰비언스를 어느 단계까지 얘가 표현할 수 있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작은 소리까지, 그러니까 사운드 스테이지 높이를 만들어 낸다든가, 오케스트라 음악이 나올 때 뒷공간까지 표현을 해 준다든가, 그런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능력을 어디까지 세부적으로 묘사할 수 있냐가 진정한 해상력이지 않을까요? 마이크로 다이나믹스, 작은 소리를 어느 단계까지 살려내느냐, 그게 진정한 해상도라고 보면 이 RS130은 그런 것에 대해서 나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노래 한 곡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엔 재즈로 가보겠습니다. 마커스필립 플러스 비스치라는 재즈 그룹인데 콘트라베이스, 색소폰, 드럼, 삼 인조입니다. 

 

Sensuelle (trio version) - Markusphilippe plus Bischi

이 노래는 백 감독님께서 소개시켜 주신 음악인데 저도 처음 들어보는 겁니다.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색소폰 소리에 바람 새는 소리, 색소폰의 복잡한 배음과 마이크로 디테일의 표현이 이 아까 말씀드린 해상도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런 재즈 드럼은 소위 빵빵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드럼의 저역마저도 투명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콘트라베이스의 깨끗한 저역이 굉장히 기분 좋게 떨어지면서 밀려나옵니다. 이런 작은 신호까지 다 살려내는 능력은 트랜스포트 능력입니다.

RS130 기술소개

이 제품은 (주)CI테크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는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회사로 꽤 규모가 큰 회사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만 잠깐 봤더니, 여기저기 키오스크를 많이 설치를 했던데. 파리바게트하고 배스킨라빈슨에있는 키오스크가 이 회사에서 개발을 해서 납품을 하는 그런 회사입니다. 그리고 오디오 사업부를 만들어서 이 만든 브랜드가  하이파이로즈 입니다.

일단 RS130의 특징은 편의성하고 음질, 크게 두 가지입니다. 편의성과 고음질의 하이엔드급 음질 설계.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고려를 해서 만든 제품으로, 전체를 다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았습니다. 알루미늄 케이스가 외관적으로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분명히 음질적으로 알루미늄 케이스가 갖고 있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차폐 능력이나 특히 외부 진동이나 자체 진동에 대해서도 대응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하이엔드 오디오는 대부분 두꺼운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리니어 전원부를 썼고 DC전원부에 수퍼 캐퍼시터를 사용을 했고, 그리고 계속 노이즈 얘기를 합니다. 전기적 노이즈 절연을 위해서 광 네트워크, 광USB를 지원하고 OCXO 클럭을 사용한다는 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쓰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뮌헨 갔을 때인가, 엑스포나 갔을 때인가 박성수 리뷰어님 여기서 시청회를 하셨었죠? 그때 영상도 올라갔는데, 그분이 엘피 얘기하면서 그런 얘기를 합니다. LP는 계절 따라 소리가 달라지고, 비 올 때는 튜닝이나 Vinyl 세팅을 하면 안 되고, 비 올 때 소리가 다르고, 더울 때 다르고, 날씨마다 온도마다 Vinyl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세팅을 계절마다 바꿔줘야 된다는 그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환자인 건가요? 약간 황당하게 들리긴 하지만 사실은 그게 팩트입니다. 뭐 이렇게 민감하게 그렇게까지 오디오를 해야 될까요?

일단 이 음파가 온도에 의해서 속도가 변합니다. 즉, 날씨마다, 기온마다, 습도마다, 오디오 소리는 달라지게 되어있는데 이 얘기를 왜 갑자기 꺼낸 이유는 그게 아날로그 Vinyl에만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디지털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디지털의 필수인 클럭이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SPXO가 제일 간단한 클럭입니다. Simple Packaged Crystal Oscillators라고 하고, 그다음에 TCXO가 있습니다. Temperature Compensated Crystal Oscillator라고 이걸 번역을 하면 ‘온도 보상형 수정 발진자’입니다. 수정 발진자를 이용하는게 수정 발진자 클럭입니다. 시간을 나눠줘야 되는게 클럭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수정이 발진을 할 때 온도에 따라서 발진 주파수가 계속 변합니다. 그래서 온도에 따른 변화를 보정해 주는게 Temperature Compensated Crystal Oscillator 방식입니다. 그리고 VCXO도 있습니다. 이건 Voltage Controlled Crystal Oscillator 입니다.

그러면  OCXO는 뭘까요? Oven Controlled Crystal Oscillator입니다. 그러니까 클럭 안에 오븐을 넣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클럭 안에 내부 온도를 일정 수준이상 고온으로 올려주어 수정 발진자가 안정적으로 오차없이 동작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클럭 중에 제일 비싸고 정교하게 작동을 하는게  OCXO입니다. 클럭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노이즈하고 지터입니다. MSB 라든가 dCS라든가 이런 하이엔드급 DAC 제조사들이 얘기를 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RS130은 음원캐싱용 SSD를 써서 외부 USB나 네트워크 에서 넘어온 음원이 노이즈와 진동에 의해서 지터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내부 캐싱 SSD를 썼고, 그리고 외부 마스터클럭을 50옴, 75옴짜리 두 개를 선택을 해서 외부 마스터클럭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를 보면 다섯 구역으로 나눠놨습니다. 트로이달 트랜스포머, AC전원부, DC전원부, 그 다음에 오디오 신호 처리부, 디지털 신호 출력부. 이렇게 기판을 다 나눠놓고, 그다음에 전원부하고 디지털 쪽은 또 알루미늄 블록으로 이렇게 격벽을 쳐놨습니다. 그런 것이 다 노이즈 차폐 때문에 이렇게 해 놓은 겁니다.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단순한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는데, 왜 이렇게 노이즈 얘기를 할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노이즈 얘기입니다. 서킷 아이솔레이터를 썼고, 휴즈를 쓰지 않고 서킷 브레이커를 썼고, 그리고 출력단에 노이즈 아이솔레이터 회로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계속 노이즈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데, 그게 요즘은 트렌드니까 노이즈 한번 얘기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디오와 노이즈

여러 번 말씀드리는건데, 오디오는 결국 노이즈와의 싸움입니다. 모든 가전제품, 오디오 기기에서 노이즈가 자체적으로 발생을 합니다. 우리 주변 환경에 크게  세 가지 노이즈가 있습니다. 그라운드 노이즈, EMI, RFI 이 세 가지 노이즈를 말할 수 있습니다.그러면  턴테이블 등 아날로그 기기의 노이즈와 디지털 소스 기기의 노이즈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를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날로그가 노이즈에 취약합니다. 디지털 데이터 1과 0은 노이즈에 대해서 굉장히 강합니다. 노이즈에 의해서 데이터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아날로그가 노이즈에 취약한 것이고, 디지털 오디오의 맨 앞단과 맨 뒷단의 아날로그라는게 문제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날로그로 최종 출력이 돼야 하니까 노이즈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날로그 턴테이블은 노이즈의 어떤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제일 큰 건 진동일 것입니다. 바닥 진동이 있을 수도 있겠고, 공기 중에 진동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톤암 같은 경우도  진동이 있을 것이구요. 진동에 의해서 노이즈가 발생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 있지만 이 턴테이블도 모터를 아래에다 분리를 해 놓고, 이 서브 플래터 위에다가 메인 플래터를 자기로 돌립니다. 그래서 이  Transrotor ARTUS 턴테이블은 구동부하고 플래터하고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공중부양이 되어 있는 플래터입니다. 이렇게 아날로그의 노이즈는 진동 그리고 모타의 노이즈 이 정도 된다 봐야합니다.

그럼 디지털 오디오의 노이즈는 뭘까요? 디지털 오디오는 아날로그 노이즈에다가 고주파 노이즈가 더해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훨씬 더 심각한 상태인 것입니다. 디지털 오디오가 노이즈에 취약한게, 디지털 데이터가 노이즈에 취약한 게 아니라, 디지털 오디오 맨 최종단을 아날로그로 만들어야 되는 디지털 오디오가 노이즈에 굉장히 취약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44,100 Hz의 고주파에다가 신호를 실었고, 그러다 보니까 다른 고주파 노이즈에 의해서 이 신호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하이파이로즈 RS130이 단계별로 계속 노이즈를 이렇게 차단했습니다, 이렇게 없앴습니다, 강조를하고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트랜스포트와 DAC의 분리

MSB에도 네트워크 렌더러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더넷을 연결해서 바로 쓸 수가 있는데, 별도의 트랜스포트가 왜 필요하냐라는 어떤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MSB에서도 Digital Director라고 같은 사이즈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가 따로 분리돼서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물론 DAC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여러 덩어리로 나누면 여러 덩어리를 팔 수가 있으니까, 매출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음질적으로만 냉정하게 보면,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하는 네트워크 스트리밍은 고속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장비로 이 RS130에도 CPU가 3 개인가 4 개인가 들어가있다 합니다. 그리고 고속 데이터 처리를 하는 장치입니다. 이런 고속의 CPU가 들어가있는 컴퓨터 처리 장치를 DAC하고 분리를 해 놓으면 음질적인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네트웍 스트리머 트랜스포트의 필요성 입니다.

지금 연결된 방식은 RS130에 이더넷 네트워크 케이블이 연결이 됐고, RS130에서 USB로 디지털 출력을 합니다. 그리고 DAC 쪽은 MSB 레퍼런스가 Pro-ISL이라고 광USB 를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DAC에는 광 신호로 들어가서 DAC는 기존의 네트워크 모듈에서 들어오는 소위 네트워크 노이즈에 대해서 해방을 시켜 놓았다 할 수 있습니다. 렇게 함으로써 이 정숙성을 얻을 수 있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클래식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La Campanella - Jean-Jacques Kantorow

파가니니 바이올린 앙상블에서 La Campanella, Jean-Jacques Kantorow가 연주한 음반인데 아마 온라인에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음반이 Denon 레코딩에서 나온 음반인데, Qobuz나 Tidal에는 이 음반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음악을 들어보면 바이올린의 선열한 느낌, 보통 송진 가루가 날린다는 표현도 하고, 그러면서 베이스가 계속 기분 좋게 툭툭 떨어져 주는, 그런 어떤 화려한 기교와 음색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잘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음 끝의 열기가 좋습니다. 물론 녹음이 잘 된 부분도 있지만 디지털 소스기에서 이렇게 음의 열기까지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하이파이로즈에서 새롭게 출시한 하이엔드급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인 하이파이로즈 RS130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뛰어난 하이엔드급 음질 성향을 갖춘 RS130으로 앞으로 하이파이로즈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 그런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으로 371회 하이파이로즈 RS130 시청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