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덴자로 보강한 MBL의 일렉트로닉스
MBL C31 CD-DAC & C51 Integrated Amplifier


굿바이, 코로나!

흔히 MBL이라고 하면, 주로 스피커를 연상한다. 그도 그럴 것이, 101을 위시한 여러 제품은 적용된 음향 이론도 특별하고, 구동 방식도 새롭다. 이런 컨셉의 제품이 발매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MBL의 아성에 도전하는 스피커는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유니크하면서,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일렉트로닉스, 그러니까 앰프와 소스기 쪽의 명성은 좀 약한 편이다. 오로지 MBL의 풀 시스템을 갖춘다는 기획이 아니면, 단품으로 이런 기기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말하자면 MBL 스피커의 부속품으로 여겨지는 셈이다. 과연 그럴까?

MBL C31 CD-DAC, C51 인티앰프
MBL C31 CD-DAC, C51 인티앰프

현재 MBL의 일렉트로닉스 분야를 보면 크게 세 개의 시리즈로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맨 위의 레퍼런스(Reference) 라인을 필두로 노블(Noble) 그리고 카덴자(Cadenza)로 이어진다. 카덴자? 사실 이전에는 코로나(Corona) 라인으로 운용이 되었는데, 요 몇 년간 전 세계를 괴롭힌 코로나 덕분에 더 이상 그 이름을 사용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그 대신 같은 “C”로 시작하는 카덴자 시리즈를 새롭게 론칭했다. 그냥 이름만 바뀐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카덴자의 미덕과 기술

사실 MBL 하면. 거창한 풀 시스템이 떠오르고, 일반 오디오 애호가들과는 거리가 먼 존재로 인식되어왔다. 어쩌다 오디오 쇼나 특별 행사에 접하고 그냥 한숨만 내쉬는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스피커 쪽에도 북셀프 타입이 있고 또 이를 구동할 카덴자 시리즈도 있다. 어디 그뿐인가? 이 카덴자 시리즈를 다른 스피커에 물려도 아주 멋진 음이 나온다.

MBL C31 CD-DAC, C51 인티앰프와 매칭한 피에가 Coax 411 스피커
MBL C31 CD-DAC, C51 인티앰프와 매칭한 피에가 Coax 411 스피커

이번에 매칭한 스피커는 피에가(Piega)의 제품. 피에가라고 하면, 스위스에서 나온, 매우 신선하고, 아름다운 음을 내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위스라고 해도, 취리히 지역에 있는, 독일어권에 속하는 회사라, 불어를 쓰는 제네바 권역과 좀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독일 오디오의 터주대감인 MBL과의 만남은 어떤 면에서 숙명적이기도 하다. 절대 위화감이 없다. 사실 나는 이 조합이 무척 궁금했다. 어떤 계통의 음이 나올지 전혀 감이 서질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은 본 고의 말미에 있는 시청기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아무튼 카덴자는 클래식 음악에서 연주회 말미에 독주자나 독창자가 스스로 즉흥 연주를 하는 부분을 말한다. 먼 옛날에는 이런 카덴자가 자주 연주되었던 모양이다. 나중에는 작곡가가 이 부분까지 품었지만 말이다. 비록 막내지만 상급기의 노하우와 자신만의 전략으로 무장한 카덴자 시리즈는 앞으로 주목할만하다고 본다.


다양하고 알찬 카덴자 라인

왼쪽부터 MBL 카덴자 라인 C41 네트워크 플레이어, C31 CD-DAC
왼쪽부터 MBL 카덴자 라인 C41 네트워크 플레이어, C31 CD-DAC
왼쪽부터 MBL 카덴자 라인 C11 프리앰프, C51 인티앰프
왼쪽부터 MBL 카덴자 라인 C11 프리앰프, C51 인티앰프
왼쪽부터 MBL 카덴자 라인 C21 스테레오 파워앰프, C15 모노 파워앰프
왼쪽부터 MBL 카덴자 라인 C21 스테레오 파워앰프, C15 모노 파워앰프

현재 카덴자 라인을 일별해보면, 다양한 제품군이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리 파워는 물론 인티 앰프도 있고, CD-DAC도 있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 C41이 출시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인티 C51 및 CD-DAC인 C31과 조합한다면, 상당히 멋진 시스템이 갖춰질 것 같다. MBL에서 발매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꼭 들어보고 싶다.

아무튼 카덴자 시리즈에 주목하는 이유는 역시 가성비다. 물론 단품 하나하나의 가격표가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만만치 않지만, MBL의 혈통을 가진 제품들이라고 보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레퍼런스 라인에서 개발한 기술들이 노블을 거쳐 본 시리즈로 차례차례 이양되는 구조를 파악한다면, 비록 막내지만 거함급 MBL에 대한 욕구를 상당히 충족시킬 수 있다 하겠다. 우선 인티 앰프부터 소개하도록 하겠다.


블루 라이트 C51

MBL C51 인티앰프
MBL C51 인티앰프

일단 외관을 보면, 전통적인 MBL의 디자인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반갑다. 꼼꼼히 살펴보면 바우하우스에서 시작된, 기능적이면서 심플하고 또 멋진 감각이 충분히 발휘되어 있다. 중앙에 푸른빛을 내는 디스플레이가 매혹적인 가운데, 그 위로는 5개의 버튼이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고, 밑으로는 커다란 황동 노브가 배치되어 있다. 물론 볼륨단이다.

맨 위에 보면 MBL 마크가 새겨진 디스크가 부착되어 있는데, MBL을 소유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다. 무려 12개의 차징 커패시터가 동원된 가운데, 완벽하게 실딩 처리된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가 투입되어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MBL만이 갖고 있는 독자적인 설계 방식이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LASA(Linear Analog Switching Amplifier)

MBL의 수석 디자이너 유르겐 라이스(Jurgen Reis)
MBL의 수석 디자이너 유르겐 라이스(Jurgen Reis)

흔히 앰프의 증폭단을 이야기할 때, 클래스 A, AB 그리고 D를 거론한다.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해서, 과연 무엇이 우월한가 정하기가 쉽지 않다. LASA는 이 모든 설계 방식을 모두 아우르면서 독자적인 테크놀로지를 완성시켰다. MBL이 수석 디자이너인 유르겐 라이스의 주도로 오랜 기간 연마된 기술이라 하겠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스피커의 구동력. 이것은 단순히 출력만의 문제는 아니다. 음성 신호의 성격에 따라 스피커에서 요구하는 출력이 수시로 변화하며, 즉각 즉각 대응하는 것이 앰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부분을 고민하면서, 음질적인 완성도를 함께 추구한 것이 바로 LASA인 것이다.

MBL C51 인티앰프
MBL C51 인티앰프

클래스 A의 경우 왜곡이 적으며, 음의 순도가 높다. 이 부분을 살리면서 클래스 AB의 안정적인 주파수 대응력, 클래스 D의 고효율까지 담아낸 것이다. 그러므로 스피커에서 극단적인 저임피던스 현상이 발생해도 무리 없이 동작한다. 사운드의 퀄리티를 높이면서도 발열이 적다는 점은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이 기술을 잘 모르면, MBL의 앰프군이 갖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그냥 지나칠 수 있다.


C51의 스펙

MBL C51 인티앰프 후면
MBL C51 인티앰프 후면

본 인티 앰프는 무려 7개의 아날로그 입력단을 갖고 있다. 별도로 디지털 인풋을 채용하지 않은, 순수 아날로그 앰프라는 뜻이다. 하긴 LASA 기술만 제대로 구현하기에도 벅찰 정도이니, 굳이 디지털 쪽을 욕심내지 않아도 될 듯싶다. 오히려 순 아날로그 앰프에 대한 집념을 여기서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피커의 임피던스 변화에 따른 담당 주파수의 대응력을 고수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볼륨단은 스텝 모터를 사용해서 정교하게 설계되었으며, SD 카드를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한번 사두면 오랜 기간 이런 서비스를 통해 최신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로써 본 제품은 8옴에 180W, 4옴에 300W, 2옴에 400W를 낸다. 메이커에서 2옴에 대한 언급을 한다는 것은, 로 임피던스에 대한 대응력이 그만큼 제대로 준비되어 있다는 뜻이다.

MBL C51 인티앰프 후면 단자
MBL C51 인티앰프 후면 단자

입력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RCA 입력이 4개이고, 홈시어터와 관련된 입력단이 따로 있다. 거기에 밸런스 입력단이 하나 있으며, 한편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노단도 있다. 이것을 MP 포노 모듈이라고 하는데, 순 아날로그 앰프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메이커인 만큼. 이 옵션에도 관심이 간다. 참고로 무게는 무려 23Kg이나 나간다.


요즘에도 CD?

MBL C31 CD-DAC
MBL C31 CD-DAC

아마 C31 CD-DAC를 소개한다고 하면, 대뜸 이렇게 반문할 분도 있을 것이다. 요즘에도 CD를 들어요? 하긴 스트리머 쪽이 워낙 발전하고, 최신 기술이 다량으로 도입되어, 이제 CD는 한물간 것처럼 보인다. 그럴 바에야 LP를 해보자, 라는 분들도 있다. 다 좋다. 그러나 실제로 음질 비교를 해보자. 개인적으로 큰 공간에서 시연회를 해보면, 여전히 CD는 매력적인 매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제대로 구사한다면 어지간한 턴테이블은 명함도 못 내미는 상황인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CD를 모으려고 한다면 다소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본 제품은 CDP 못지않게 DAC에도 최상의 기술력을 투입했다. 그러므로 단순 CDP라기 보다는, DAC 기능을 주로 사용하면서 여기에 CDP를 보너스처럼 추가했다고 판단해도 좋을 것 같다.


음질 중심의 DAC

요즘 DAC의 스펙에 대한 경쟁 심리가 대단하다. 그러므로 일단 사양이 높은 것이 고음질을 보장한다는 가스라이팅이 이뤄지기도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일설에 따르면 인간이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음이 디지털로 치면 22.5비트라고 한다. 이 말을 믿어야 할지 말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DAC에서 중요한 것은 디지털 쪽의 스펙보다는 아날로그 아웃단이라고 본다. 즉, 오랜 기간 아날로그 앰프를 만든 회사들이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MBL C31 CD-DAC
MBL C31 CD-DAC

본 DAC의 경우, 스펙에 대한 욕심은 그리 높지 않다. 24/96 혹은 24/192를 제공하는데, 이 정도면 스튜디오 사양이라 충분하다. 실제로 들어보면 매우 자연스럽고, 아날로그적인 음이 나온다. 그러므로 단순히 스펙만 보고 제품의 등급을 논한다는 것은 정말 무의미하다. 여담이지만, 과거 1990년대를 빛냈던 CDP나 DAC를 들어보면 사양은 16/44에 불과한데, 풍부한 음악성에 놀라게 된다. 요즘 기준으로 들어봐도 전혀 손색이 없다. 디지털의 스펙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숫자 놀음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오디오는 실전.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 봐야 하는 것이다.


디지털의 모든 기술을 품다.

MBL C31 CD-DAC
MBL C31 CD-DAC

일단 본 C31의 흥미로운 점은 싱글 비트와 멀티 비트의 장점을 융합했다는 부분에 있다. 싱글 비트는 음성 신호가 많지 않을 때 악기나 보컬의 디테일한 부분을 묘사하는 점이 좋고, 멀티 쪽은 음성 신호가 많을 때 다이내믹스를 높은 수준으로 구현하기에 좋다. 이 2개를 결합해서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것이 본 제품의 핵심인 것이다.

따라서 신호의 레벨에 따라 4계통의 경로를 따라 나눠서 분배한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 사운드의 퀄리티를 유지한다는 것인데, 말이 쉽지 얼마나 복잡한 기술이 투입되었는지는 짐작해 볼 수 있다. CD를 슬롯에 넣고 구동할 경우 24/96 사양으로 업샘플링이 되고, USB를 통해 PC나 MAC를 사용하면 24/192까지 업샘플링이 된다.

MBL C31 CD-DAC 후면 단자
MBL C31 CD-DAC 후면 단자

한편 비트 트루(Bit Ture)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동원해서 지터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점도 지적할 만하다. 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소스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경우 본 제품의 마스터 클록이 동원되어 입력되는 음성 신호를 제어한다. 소스기의 열악한 클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터를 이런 식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디지털 입력단은 토스링크 1개, RCA SPDIF 1개 그리고 USB 1개다. 여기에 CD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현재 기준으로 볼 때 다기능, 고품질을 아우르는 모델이라 하겠다.


본격적인 시청

MBL C31 CD-DAC, C51 인티앰프 매칭 시스템
MBL C31 CD-DAC, C51 인티앰프 매칭 시스템

본 세트의 시청을 위해 피에가의 Coax 411이란 스피커를 동원했다. 전술했듯, 두 브랜드의 국적이 독일과 스위스로 갈리지만, 같은 독일어권 지역이라는 점에서 어떤 연관성이 보인다. 실제로 매칭에 있어서 독일 특유의 밀도감이 있고, 진한 음색이 나와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사실 AMT를 사용하는 피에가는 중고역의 디테일이 좋은 스피커로 잘 알려져 있고, 특히 현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MBL과 매칭이 되지 저역이 보다 두툼해지고, 중역의 밀도감도 올라갔다. 여태껏 경험한 피에가의 성격과 다른데, 어찌 보면 이런 음이 독일어권 지역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느낌도 받았다. 참고로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 1악장⟩ 라파엘 쿠벨릭(지휘)
  • 말러 ⟨교향곡 5번 1악장⟩ 아바도(지휘)
  • 비틀즈 ⟨Something⟩
  • 다이어 스트레이츠 ⟨Brothers In Arms⟩

지휘   Rafael Kubelik
오케스트라   Berliner Philharmoniker
   Symphony No. 9 In E Minor "From The New World" Op. 95 - 1. Adagio - Allegro Molto
앨범   Antonin Dvorak: From The New World

우선 드보르작. 양감이 풍부한 저역에 질감이 좋은 중고역이 어우러져, 마치 잘 만들어진 진공관 앰프를 듣는 듯하다. 상급기들이 정밀하고, 빈틈이 없다고 하면, 이쪽은 약간 넉넉한 인상. 덕분에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고 들어도 된다.

전대역이 일체감을 갖고 움직이는데, 그만큼 구동력이 좋다는 의미. 완전히 스피커를 부여잡고 흔드는 인상이다. 투티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압박감은 과거 피에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덕목. 그만큼 활기차고, 기백이 출중한 음이 나왔다.

지휘   Claudio Abbado
오케스트라   Berliner Philharmoniker
  Symphony No.5 In C Sharp Minor - I. Trauermarsch
앨범   Gustav Mahler: Symphony No.5

이어서 말러. 도입부부터 낭랑한 트럼펫이 마치 혼 스피커처럼 쭉 이쪽으로 뻗어오고, 야수처럼 오케스트라가 몰아친다.

피에가의 자랑인 음장이 넓고 깊게 펼쳐지는 가운데, 강력한 펀치력까지 동반하니 정말 정신이 없다. 중간에 왈츠풍으로 진행되는 부분에서 탐미적인 바이올린의 음색은 역시 MBL의 장기. 질감, 음색, 스피드, 양감 등 모든 면에서 나무람이 없다.

아티스트   The Beatles
   Something
앨범   Abbey Road

비틀즈의 이 노래는, 다소 저역이 강조된 녹음이라, 과연 어느 정도 이런 부분을 다룰지 궁금해서 골랐다. 과연, 풍윤하면서 강력한 저음이 나오는데, 이렇게 보텀 엔드를 확고하게 잡고 가면서 중고역의 섬세하고, 진솔한 음을 연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특히, 약간 애처로운 느낌의 조지가 매력적으로 들리고, 배후의 스트링스가 연출하는 우아함도 빼놓을 수 없다. 맛깔난 기타 솔로는 심금을 울릴 정도. MBL을 만난 피에가는 정말 혈기왕성한 재생음을 내는데, 그런 면에서 스피커는 앰프 하기 나름인가 보다.

아티스트   Dire Straits
  Brothers In Arms
앨범   The Best Of Dire Straits & Mark Knopfler: Private Investigations

마지막으로 다이어 스트레이츠. 거대한 밀물이 밀려오듯 신디사이즈가 몰아치는 가운데, 다양한 이펙트가 스피커를 뚫고 나올 정도로 화려하고, 여기에 차분하게 전개되는 기타 솔로는 마음을 차분히 진정시킨다.

세 개의 손가락을 이용해서 다채로운 기교를 펼치는 마크 노플러의 모습이 정밀하게 보이고, 약간 텁텁한 보컬이 여기서는 달콤하기까지 하다. 스튜디오의 다양한 기술이 동원된 녹음인데, 여기서 그 전모가 화려하게 드러나고 있다. 소스에 담긴 모든 것을 읽고, 일체 왜곡 없이 증폭해서 스피커를 흔드는 모습은, 비록 막내지만 근본적으로 MBL의 혈통이라는 점을 깨닫게 한다.


결론

이번에 카덴자 시리즈로 나온 인티 앰프와 CDP-DAC의 세트는 피에가와 만나 그 장점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물론 정석으로 가면 MBL의 스피커를 매칭해야겠지만, 꼭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 아마도 같은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스피커 브랜드와 궁합이 좋을 듯 보이며, 중고역의 섬세한 질감과 저역의 풍윤하면서 단단한 감촉은 여러모로 깊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특별히 장르도 가리지 않아,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코로나 시대를 넘어서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MBL이 일반 유저에게 선사하는 멋진 선물이라 하겠다.

이 종학(Johnny Lee)

MBL C31 CD-DAC Specifications
Digital Inputs 1 x Toslink (Snap-in-type)
1 x S/P-DIF (RCA)
1 x USB Audio Class 1 (Typ B)
Digital Outputs 1 x S/P-DIF (RCA)
Analoug Outputs 1 x RCA
1 x balanced XLR
Other Inputs/Outputs MBL SmartLink
SD slot for updating
CD section Frontloader Slot Drive
Formats: CD, CDR, CD-RW (Multi Read)
Resolution / Sample Rates 16 / 24 Bit
44.1 kHz, 48 kHz, 88.2 kHz, 96 kHz
Weight 15.5 kg / 34.2 lbs.
MBL C51 Integrated Amplifier Specifications
Inputs 2 x CD (RCA)
2 x AUX (RCA)
1 x Pass-Through (RCA)
1 x Balanced XLR (Unity Gain)
1 x Phono (optional)
Outputs 1 x Preamplifier (RCA)
1 x Fixed Out / Record Out (RCA)
1 Pair of Loudspeaker Terminals
Other Inputs / Outputs MBL SmartLink
SD slot für updating
Ground terminal for phono
Amplifier section MBL LASA
Music power 2 x 400 W (2 Ω)
2 x 300 W (4 Ω)
2 x 180 W (8 Ω)
Output current Max. 20 ampere
Weight 23 kg / 50.7 Ibs
MBL C31 CD-DAC & C51 Integrated Amplifier
수입사 샘에너지
수입사 홈페이지 www.saemenergy.co.kr
구매문의 02-582-9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