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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라면 가장 먼저 2차대전을 떠올립니다.
2차 대전은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이기도 하지만
독일이라는 나라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힘은 과학과 기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술들이 지금도 이어져 제조업의 많은 부분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습니다. 오디오도 예외는 아닙니다.

독일에서 생산한 당시의 최첨단이었던 'Telefuken' 진공관은
아직도 고가에 거래되는 진공관의 진수이고 당시에 만들어진
많은 오디오들이 지금도 빈티지를 좋아하는 오디오파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 만큼 기술이 뛰어났다는 증거입니다.

현재 생산되는 독일의 여러 제품들 중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Burmester입니다. 이 회사에서 제작한
앰프는 거울처럼 반짝거립니다. 이는 글라스 메탈을 도금한 것으로
Burmester의 상징이 되었으며 소리도 그렇게 들립니다. 아주 맑고
투명하며 에너지감도 아주 좋아 현대 스피커를 구동하는데 제격입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가정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회로의 좌우 분리로
채널마다 독립 보드로 제작된 상하의 이중 구조로 좌우 신호의
간섭이나 유도를 최대한 배제하여 맑은 음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디지털과 아날로그 부에 대한 상호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전원부에서 아날로그부와 디지털부를 별도의 전원트랜스와
정전압 회로를 채용하여 완벽하게 제어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파워부는 44VA급의 트로이달 트랜스포머에 100㎌의 전해 콘덴서를
필터링을 통하고 있으며, 디지털 파워부는 33VA급의 트로이달
트랜스포머에 20㎌의 전해 콘덴서로 필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리를 통하여 순수한 음의 표현을 구사합니다. 즉 생긴 것처럼
맑고 투명한 음을 구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011에서 눈에 띄는 것은 포노 입력이 밸런스타입으로 입력되며
포노단은 808 MK5에 사용된 MC2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모두 여덟
가지 출력 변환이 가능하고, 카트리지 임피던스에 대한 매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MC2는 MC 증폭을 위한 헤드 앰프 타입으로
증폭에 대한 여유를 가지며, 모노 카트리지를 위한 스위치와 RIAA
변환 스위치가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짝이는 별처럼 음도 반짝거릴 정도로 구사하는
Buemester 011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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