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다인오디오 / 스페셜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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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은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던 해입니다.
우리나라가 4강에 들며 세계적인 축제가 열리던 그 해 다인오디오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25주년 기념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수입원에서 콤퓨터로 인쇄한 25주년이란 모델의 사진을 가져왔을 때
마침 오디오파일이자 친구인 N사장이 와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더니
1초도 망설임없이 주문하였습니다. 한국 1호 주문이었습니다.
25주년은 birch(자작나무) 무늬목만 25주년으로 인정하고
로즈우드나 메이플 등 다른 무늬목은 기념모델로 인정하지 않고
음질이 좋아서 연장 생산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장이자 창립자인
에렌홀츠의 사인이 들어있는 건 Birch 무늬목만입니다.
Birch 무늬목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이 비쌉니다. 이 스피커가 생산될
당시 오랜 시간 오디오와 담을 쌓고 사시던, 목재업을 하시는 손님이
오셔서 25주년을 보시고는 대뜸 이 스피커가 비싼 스피커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왜 묻느냐고 반문하니 아주 비싼 무늬목으로 인테리어
시공 때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신라호텔에 유일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1평 시공하는데 40만원씩이나 하는 아주 고가의 무늬목이라 했습니다.
25주년이 완전히 단종시켰다가 2010년 말 우리나라에 50조를 다시 생산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생산할 당시와 똑같이 사장의 사인까지 넣은
birch 무늬목으로 생산해 준다고 했습니다. 여러번에 걸쳐 광고를 했더니
7분의 오디오파일께서 주문을 하셨습니다. 그 중 2002년 1호 주문자인
친구 N사장도 이 모델이 그리워 다시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물건을 받아본 N사장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난리가 났습니다.
25주년을 인정하는 사장의 사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해준다고 하고선
착오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지 수입원이 본사측과 상의하여 내린 결론이
사인이 든 명판을 제작하여 부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2010년에 제작한 25주년은 사인이 부착되어 구분이 됩니다.
2002년보다 나중에 생산되었기 때문에 잘 사용한 것은 외관이 훨씬
깨끗합니다.
지금 저희가 보유한 것은 2010년 재생산해준 것으로 상태가 아주
깨끗하며 박스 등을 간직하고 있어서 다음 사용자는 누구든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구경오십시오.
소리도 대단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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