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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드 301 헤머톤을 가지고 있으면서 Allnic H-7000V 포노앰프를

테스트하려고 했으나 RF297을 장착한 301이 새로이 들어와 둘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 헤머톤 301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상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고요 작동도 아주 잘 되니

필요하신 분 계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팔려고 한 것이 아닌 가라드에다 올닉을 테스트한다는

광고를 낸 소개글입니다. 다른 오해는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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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개하는 301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위하여 준비한
것입니다. 준비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가라드 301 헤머톤에 SME 3012 암을 장착한 김박중사장 제작의
잘 생긴 턴테이블이 들어왔습니다. 아무리 잘 생겼어도 가라드에는
Ortofon이고 Ortofon에는 SPU라는 공식이 제 머리 속에는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가라드의 강력한 힘, 육중한 톤을 느끼기 위해선
Ortofon Arm과 SPU Cartridge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구나 이렇게
깨끗한 헤머톤의 가라드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깨끗한
헤머톤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상태가 좋은 Ortofon Arm을 구했습니다. 초기 암은 조건들이 많아서

즉 말들이 너무 많아서 중기 것으로 구했습니다. 눈으로 보는 상태도
훨씬 깨끗하고 산뜻하게 생긴 것이 더 마음에 들어서 이 암으로
선택했습니다. 제 눈에 안경인 것이지요.

SME 3012를 장착했던 베이스에 Ortofon Arm을 장착하려니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았습니다. 억지로 장착한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이왕지사
보기 좋은 떡이 맛이 좋다고 제대로 멋지게 구성해서 제 용도에 맞도록
잘 사용한다면 그게 옳바른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장인인 제일케이스에 의뢰했습니다. 지난번에도 의뢰해서
제작해 보았는데 자작나무 적층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나아가
음질도 훌륭합니다. 베이스가 제대로 갖춰진다면 물론 dust cover도
맞춰야지요. 아크릴의 최고 권위자 차영학사장님께 맞춤제작을 의뢰해서
만들었습니다. 이 큰 뚜껑을 거뜬하게 지지할 경첩까지 제대로 장착하니
좌청룡 우백호를 고루 갖춘 기분입니다.

Ortofon arm은 리프트가 없습니다. 이것도 우리나라에서 잘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오디오를 하기에는 천국입니다.
고개만 돌리면 원하는 것은 다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
미국이라면 뱅기 타고 가야하는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300km/h의
KTX라면 대부분 다 이루어집니다. 제주도라면 1시간만 비행기 타시면 되고요.

각설하고.
리프트가 있으니 편리성은 확보되었습니다.
시각적으로나 청각상으로나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암에 붙은
신호전송선입니다. 마치 1000원짜리 핀코드 같습니다. 마음이 동하지
않으니 좋은 LP를 재생한들 소리가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 작디 작은 턴테이블의 신호들이 그런 선을 통해서
제대로 전해질까요? 고개길 지키는 산적들이 행인들 물건을 빼앗듯
이 케이블을 지나면 많은 신호들이 살집은 다 어데가고 뼈만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괜찮은 케이블로 교체하였습니다. 오리지널 딘 잭을 Mc-Lab에
보내어 Soliton Cable로 제작하였습니다. 일단 시각적으로 한수 먹고
들어갑니다. 소리가 저절로 와닿을 것만 같습니다. 이미 마음은
앞서서 감동을 먹고 있습니다.

가라드 301의 오리지널 매트는 고무 재질입니다. 이 고무매트도
좋으나 더 좋은 매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몇 번 소개한 영국의
Bluehorizon社 Promat를 깔고서 들어보면 아주 중후하면서 들어갈
곳 들어가고 나올 곳 나온 미인을 보는 듯 합니다. 이렇게 하여
마지막 점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SPU 카트리지 장착. SPU Gold Reference입니다.
그 오랜 세월을 버텨낸 강력하고도 굵직한 카리스마 넘치는 301과
Ortofon, SPU의 만남은 도원결의의 유비, 관우, 장비만큼이나
뜻있는 만남입니다. 서로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그 하모니는 곧 즐거움이요
행복입니다.

이렇게 Garrard에다 Ortofon, SPU, 그리고 Soliton Cable까지
준비한 이유는 Allnic Phono Amp인 H-7000V를 테스트하기 위함입니다.
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이 포노앰프를 구동해줄 소스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보다 더 뛰어난 턴테이블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는 301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꼭 찍어서 이 턴테이블로 H-7000V를
테스트 하고자 준비하였습니다. 고양이를 팔기 위하여 고려청자를
준비한 것입니다. 고양이는 팔되 고려청자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되었든 소리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것이 좋아서
소리가 좋은지 어떤 것을 더 살려야 하는지 오셔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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