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를 호령하던 Wadia CDP /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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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이 생산될 당시에는 최고의 제품이었습니다.
인기도 최고였고 음질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당시의 몇가지 재미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느 연세 지긋하신 목사님께서 오셔서 소스기기도 음질을
좌우하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소스는 그냥 적당한 것 사용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셨습니다. 기기에 따라 음질 차이가 많이
난다고, 그래서 금액도 천차만별이라 말씀드렸습니다.
마침 매그넘 튜너가 중고로 들어와 있었습니다.
온교 튜너를 사용하시는데 매그넘을 빌려드릴 테니 들어보시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음질 차이가 이렇게 크냐고 하시면서 CDP도 차이가
나는지 물으셨습니다. 당연히 크다고 말씀드렸더니 제일 좋은
CDP가 뭐냐고 하시길래 그 이름도 거룩한 "Wadia 860"을 말씀드렸더니
2 대를 주문하셨습니다. 하나는 당신께서 사용하시고 또 하나는
울산에 계시는 동서분께서 구입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두 분 다
아주 좋아하셨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와디아 860을 떠올리면 한꺼번에 두 대를 판매한 아름다운 추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와디아 860은 당시 최고 CDP의 아이콘이었습니다.
네 기둥에 받쳐진 사각의 기기는 육중한 탱크처럼 든든하게
보였습니다. 이 탱크 속에서 스르르르 내미는 트레이의,
당시 최고의 메카니즘인 VRDS를 장착하여 많은 오디오파일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지금까지도 디자인이나 메카니즘에 따른 기계적인
맛 등은 사용하고픈 충동을 갖게 만듭니다.
뒤를 보면 아날로그 출력과 디지털 IN/OUT이 같이 구비되어
있어서 요즘 적당한 트랜스포터를 찾으시는 분도, 또 적당한
DAC를 찾으시는 분도 모두 잘 맞을 것이라 봅니다. 물론 당연히
CDP가 주기능이겠지만요. 어줍잖은 CDP나 DAC, Transport는
저리가라고 할 것입니다. 세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일 것입니다.
리모콘의 버턴이 많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어느 분 댁에서 사용하던 리모콘의 제일 모퉁이에 있는 버턴 하나를
개가 물어뜯어서 한 몸뚱이로 되어있는 리모콘 판 전체를 교체한 적이
있습니다. 비쌌었지요. 당시의 비용으로 15만원이었습니다.
육중한 CDP에 묵직한 리모콘.
음질까지 무게감을 더합니다.
당대 최고의 CDP였기에 그 당당함을 아직도 잃지 않았습니다.
힘을 필요로 하는 조합에 사용해 보십시오.
아주 좋은 처방이 될 것입니다.
구경오십시오.
* 금액 : 42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금강전자 02-3465-1575, 010-5442-1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