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공과 같은 소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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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6800은 매킨토시에서 최초로 리모콘이 되는 인티앰프입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대단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언제쯤일까요? 1990년대 중후반입니다.
그러니 상당히 오랜된 모델이지요?
오래된 모델인만큼 중고로 들어왔을 땐 매킨토시를 찾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매킨토시의 상징인 파란 눈을 눈여겨 봅니다.
사람도 오래되면 눈에 백태가 끼어 백내장이 오듯이 파란 눈의
매킨토시도 오랜 풍상을 겪으면 빛바랜 이발소의 유리창처럼
깨끗하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희한테 들어온 MA6800도 한쪽의 파란창이 흐미해서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전문가의 손을 빌려 파란색 아크릴까지 새 것으로 교체하니
마음조차 환해지며 보이는 것으로 인하여 소리조차 감동을 먹게끔
하였습니다. 양쪽에 차이가 날 것으로 짐작하여 다 갈았습니다.
뒤를 보면 입출력이 여러 가지로 참 많습니다.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기기들을 사용할 수도 있고 매킨토시인만큼 기능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편리성을 더합니다.
중요 기능을 몇 가지 들여다보면 우선 위 사진처럼 프리와 파워로도
사용가능합니다. 만약 바이앰핑을 하고싶다면 6800의 출력으로는 고음을,
프리아웃에 파워앰프를 연결하여 우퍼에 연결하면 더 아름다운 소리가
나올 것은 불을 보듯 한데 케이블과 앰프 값이 더 들 것입니다.
PWR AMP INPUT을 EXT로 놓으면 파워앰프로 사용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앰프는 그냥 인티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요즘은 아날로그도 많이 하는데 아날로그라면 턴테이블을 의미하지요.
당시엔 아날로그가 그냥 되었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날로그를 하시는
분이라면 달리 돈을 들일 필요가 없지요.
언제 수입되었는지 정확한 연도를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략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어 당시의 냄새를 느끼게 합니다. 이런 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없지만 깨끗하게 남아있으면 중고를 사용해도
더욱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깨끗한 6800을 원하는 주인을 기다립니다.
* 금액 : 350만원(물론 DC됩니다)
* 연럭처 : 서초동 금강전자 02-3465-1575, 010-5442-1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