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만빵의 포노앰프 Audio Research / P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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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턴테이블에 관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부터 있던 포노앰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진공관 앰프 전문 메이커인 오디오리서치에서 제작한 포노앰프
PH-3입니다. 아날로그이기 때문에 진공관으로 제작하면 일단
한 수 먹고 들어가는 게 뭔가 소리가 좀 될 듯한 느낌입니다.
선입견이 중요합니다. 오리에서 제작한 것이기 때문에 기대감도
무시 못합니다.
예전 우리들 속담에 화장실하고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고
했는데 요즘은 가까울수록 좋은지 모여살고 화장실은
안방까지 들이게 되었습니다.
포노앰프에서는 전원부와 포노단은 멀수록 좋습니다.
왜냐구요? 그래야 싸우지 않습니다. 그래야만 사이가 좋습니다.
둘이 싸우면 시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서로 간섭을 많이 하기
때문에 둘을 떨어뜨려 놓으면 영향을 덜 미치기 때문입니다.
멀리 놓으면 일단 험을 배제할 수 있고 시그널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적어집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둘이 멀어지니 좋습니다. 가까이 하긴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포노단을 함 봐주십시오. 참 충실해 보이지요. 고급의 콘덴서에다
저항도 고급져 보이지요? 6922 진공관은 힘이 좋다고들 하는데
아날로그는 일단 진공관이면 다 좋아보입니다. 뭣이든 기대감을
갖는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유혹하는 그 뭔가는 아날로그를 더욱
아날로그다웁게 만드는 것인데 부품들이 좋으면 일단은 합격입니다.
앰프든 뭣이든 전기가 들어가는 것은 다 전원부가 충실해야 합니다.
집을 짓는다면 주춧돌이 든든해야 하듯이 전원이 든든해야 아름다운
소리, 튼실한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작은 포노앰프에 요란할
만큼 탄탄해 보이는 전원부를 탑재하여 음질에 대단하게 작용하도록
설계한 것이 확연히 눈에 띄입니다. 그리고 포노단에 영향을 미칠까
한쪽 구석에 쳐박아 화장실을 먼 곳에 둔 것처럼 보입니다. 둘은 서로
뗄 수 없는 사이지만 절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입출력 잭들도 시원스레 보입니다.
너무 촘촘하면 불편할 수 있는데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라운드 잭도 체결하기 쉽게, 간단하게 잘 만들었네요.
전원 110V
* 금액 : 15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금강전자 02-3465-1575, 010-5442-1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