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에 처음 입문했을 때 가장 인기있는 프리가 마란츠 7과
매킨토시 C22로 인기에 힘입어 90년대 초중반에 걸쳐 두 가지 다
레프리카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다시 생산한다는 건 그만큼 인기를
끄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90년대에 재생산된 C22도
인기에 날개를 달고 팔려 나갔습니다.
겉모습은 구형과 같습니다. 앞면의 위쪽 반은 유리로, 아래쪽 반은
삼폐인골드 칼라의
알미늄으로, 좌우 대칭의 knob는 디자인 면에서
오디오의 한 전형을 제시하였다고 평가받습니다. 거의 모든 것이
구형과 같으나 신형의
셀렉터에는 "CD"가 있고 기념모델로 출시한
것이기 때문에 유리의 중앙엔 "McIntosh"를 기념한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약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위쪽 유리 보호덮개로
만든 bar의 색깔이 원래는 블랙이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거의
다 변하여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합니다.
뒤를 보면 오른쪽 아래에 수평으로 누워있는 진공관의 덮개가 보입니다.
구형은 진공관이 6개로 모두 12AX7인데 반하여 12AX7(4개),
12AT7(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공관에 따라 음이 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아마도 현대의 추세에 따랐을
것입니다.
좌측은 파워나 기타 다른 기기들의 전원을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있는 자리에 콘센트를 없애고 덮어버렸습니다.
220V는 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구형에는 없던 발란스출력 단자가 있고 입력은 모두
언발란스로만
됩니다. 포노입력이 둘 있어서 요즘 인기있는 LP Mania들에게는
재미있는 프리가 될 것입니다. 시리얼번호를 보니
LK4164로 비교적
후기 모델입니다. 후기 모델은 보다 더 깨끗할 수 있지만 前사용자가
깨끗이 사용하여 흠집을 찾기 어렵습니다.
MC275도 인기가 좋아서 레프리카로 환생한 것입니다. 90년대 초중반에
설계자인 Gordon J. Gow를 기념하는 마크가 새겨진
Version 2가 있고
지금 모델은 그 마크가 없는 세번째 버젼입니다.
원래 매킨토시의 앰프들은 보호그릴이 있습니다.
구형을 사용하시는
분 중에 그릴이 없어졌던지 신형의 그릴을 외상으로 가져가 아직도
갚지 않은 분이 있습니다. 30년이 다 되어가는데
외상으로 가져간 후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기회를 드릴 테니 꼭 갚고
광명을 찾기 바랍니다.^^
그릴을 열면 가지런하게 꼽혀있는 초단관, 출력관, 그 뒤에 트랜스가
보입니다. 이 디자인도 진공관앰프의 전형으로 많은 회사들이
Modify한
디자인의 교과서가 되어버렸습니다.
V2는 KT88을 특주하여 장착하였고 V3는 6550을 특주하여 장착하였는데
모두 "McIntosh"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V2의 KT88보다 후에 나와서
성능이 더 좋을 것입니다. 진공관앰프는 관의
상태가 중요한데 6550의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옆으로 난 출입구 즉 In-Out은 좀 불편합니다. 그래도 원래가 그랬으니
약간의 변형은 있지만 전통을 지킨 새로운 버젼입니다. 요즘은
대체로
바나나잭을 많이 사용해서 아예 젠더를 꽂아놓았습니다.
구형보다 에너지감이 좋고 더 명료한 감은 있지만 구형은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신형은 일단 금액에서 구형보다 말도 안되게 저렴하여
진공관의 맛을 보는데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도 모자라 다시 환생해서 또다시 한 시대를
질탕하게 놀았던 프리와 파워입니다. 중고는 상태가
중요한데
프리와 파워 모두 아주 깨끗합니다.
구경오십시오.
* 금액 : 73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금강전자 02-3465-1575, 010-5442-1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