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못된 스칼라에는 올닉의 온화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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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어려서 본 영화로
동화 같은 얘기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성질이 사납고 수다스러운
‘말괄량이 캐서리나’는 패트루키오를 만나 제일 얌전하고 훌륭한 부인으로
바뀝니다. 패트루키오는 하인을 혹독하게 쥐 잡듯이 대하면서 캐서리나에게는
봄바람처럼 대합니다. 하인을 대하는 모습에 깜짝깜짝 놀라는 캐서리나는
서서히 사나운 성질이 수그러들어 봄바람에 얼음 녹듯 순한 양으로 변합니다.
처녀의 이름을 가진 포칼의 스칼라도 성질 더러운 캐서리나와
다를 바 없습니다. 많이 듣던 앰프를 여기에 물리면 시베리아를
가로 질러 고비사막을 내달리는 광풍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듬어지지도 그렇다고 어떤 특정한 부분이 돋보이지도 않습니다.
스칼라도 캐서리나처럼 길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극약처방이 필요합니다. 시베리아를 넘어 몽골고원을 질주하는
광풍보다도 더 사나운 바람이나 아무나에게 허락하지 않는
히말라야를 넘나드는 돌풍과는 다른 히말라야 저 너머 남쪽의
훈풍과 같으면 못된 성질의 스칼라를 다스릴 수 있을 겁니다.
차가운 바람보다는 따뜻한 온기로 지나는 사람의 외투를 벗기듯
부드럽고 심지 있는 성향이라면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스칼라를 온순하게 만들어 만족스럽게 길들일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훈풍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면 될 텐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진공관입니다. 스칼라는 감도가 높아 구동력이 너무 뛰어날
필요는 없습니다. 부드럽고 섬세하면서 심지 있는 것이면 좋겠습니다.
그런 앰프 중에는 300B를 사용한 Allnic의 T-1500mk2가 있습니다.
보통의 300B 싱글 앰프이면 8W의 출력을 보이지만 T-1500mk2는
A-class 12W의 출력으로 섬세함과 굳은 심지가 돋보이는 소리를
내줍니다. 따뜻함이 배어 있으면서 힘이 느껴집니다.
힘 좋은 TR앰프를 물리면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스칼라가,
카랑카랑하여 듣기 거북한 스칼라가 따뜻한 온기의 올닉을 만나면
이내 순항 양이 되어 아름다운 음악이 넘쳐나는 유토피아를 만듭니다.
이름하여 스칼라 유토피아(Scala Utopia)!
스칼라 유토피아 V2와 올닉의 만남은 견우와 직녀보다도,
성춘향과 이몽룡보다도 더 뜨거운 옹녀와 변강쇠의 궁합일지도
모릅니다. 잘 맞는 짝으로 인하여 서로가 더욱 돋보이고 뛰어난
하모니를 이루어 본래보다도 더욱 아름다운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도
남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알고지내는 고객 한 분이 최근 포칼의 북셀프 스피커를
샀다가 며칠 되지도 않아 내치는 걸 보고 왜 그리 속히 내보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답은 너무 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포칼은 다
같은가 봅니다. 진작 알았다면 처방전이 되었을 텐데 중고로 들어온
스칼라에 다른 여러 앰프들과 올닉을 연결해본 후 스칼라의 성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부드러운 처방전도 알게 되었고요.
길들여지지 않은 말괄량이 스칼라 유토피아 V2가
온기를 머금은 올닉의 T-1500mk2를 만나니 곱디고운
춘향이처럼 순한 양이 되어 아주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그 곳은 아름다운 음악이 넘치는 유토피아입니다.
이 아름다운 유토피아에 함께 하실 분을 찾습니다.
PS. 구형 Allnic T-1500도 같은 성향이라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입니다.
* 금액 : 스칼라 유토피아V2(중고) 1800만원, T-1500mk2(신품) 70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금강전자 02-3465-1575, 010-5442-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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