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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레빈슨 역작 중 역작이 중고로 들어왔습니다.

이전 모델 중 마크레빈슨의 이름을 드높인 프리중 26S가 있습니다.

 이 모델을 사용하시던 분께서 32L로 바꾸시고는 할 말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26S가 최고인 줄 알고 미국 주재원으로 나갈 때도 가져나가고

들어와서도 열심히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며 잘 사용하던 모델인데

32L을 듣고는 또다른 신세계가 열렸다고 바로 교체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 모델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저희 점방에 여러 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판매한다고 한 번도 이렇게 올린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좋고 비싼 제품을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제품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저희 점방을 찾으시는 손님들께는

상태가 좋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샵에 넘겼습니다.

넘겼다는 의미는 이문없이 원가로 판매했다는 뜻입니다.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속이 쓰린 일입니다. 상처난 제품도 그 상처가 쓰렸을 겁니다.

대체로 깨끗하게 사용하실 텐데 내놓으신 분들도, 아니 애초에 상처를 낸 분들도 속이 쓰렸을 겁니다.

그래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운반할 때는 운반하시는 분들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잘 만든 제품이라 무게도 상당히 나가고 옮기다가 잘못하면 사람조차 다칩니다.

운반하는 분들도 먹고 살고 일석이조이지요.

지금 가지고 있는 32L은 지금껏 들어왔던 어느 제품보다 스크래치 등이 하나도 없이

가장 상태가 좋습니다. 다만 본체의 색깔이 빛이 약간 바랜 느낌이 있을 뿐입니다.

첫번째 사진, 즉 앞에서 보면 아래가 전원부, 위의 것에 볼륨과 셀렉터 손잡이가 있는 것으로 봐서 

프리 본체일 것 같은데, 두번째 사진을 보면 아래가 IN, OUT 잭들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분명 본체이고

전원 인풋잭이 보이는 위의 것이 전원부로 보입니다. 따라서 아래의 사진에 대한 설명이 맞습니다.

많은 기기들이 전원부는 전원만 있고 볼륨이나 셀렉터는 프리 본체에 있었는데 32L은 다른 구조를

가졌습니다. 그러면 전원부에서 볼륨을 조절한다?

조절은 전원부에서 하지만 실제로는 프리 본체에서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인 앰프들에서는 볼 수 없는

거의 600스텝이나 되어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런 볼륨은 32L만의 자랑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왼쪽이 전원부, 오른쪽이 프리부입니다. 전원은 리제너레이터를 탑재하여

일반 전원을 새롭게 만듭니다. 즉, 발전기가 탑재되어 깨끗한 전원을 새롭게 만들어 공급하니

더욱 맑고 투명하고 단단한 음질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사의  파워앰프인 No.33L에

적용한 것으로 획기적인 기술이었습니다.

전원부의 샤시에서 방진대책과 신호간섭을 배제한 설계로 무게가 상당합니다.

이렇게 제작한 것은 프리부 위에 전원부를 설치함으로서 방진을 위한 대책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음질을 더 좋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프리부를 보면 정말 대단한 마드리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인풋마다 릴레이를 달고

서로에게 간섭을 배제한 설계, 볼륨의 600 스텝에 가까운 최미세 조정이 가능 볼륨 회로 등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설계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레퍼런스란 이름을 붙여주지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프리 마크레빈슨 32L.

이제 이 회사의 주인은 삼성입니다.

그렇다고 국산은 아니고 더더구나 설계나 생산을 국내에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얼마 전 들었던 얘기로는 B&W의 주인은 LG 계열 중 한 회사입니다.

주인들이 그렇다고 국산이라는, 국내 브랜드라는 느낌은 전혀 없지요.

국산 브랜드 중에서도 세계적인 브랜드,

세월이 지나도 우뚝한 이런 브랜드 한 둘쯤 있어도 좋을 것인데.......

레퍼런스 프리앰프 32L 중고가

아직도 좋은 소리를 간직한 채 새주인을 기다립니다.

* 금액 : 100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금강전자 02-3465-1575, 010-5442-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