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처음 오디오에 입문하였을 때(이렇게 얘기를 꺼내니 대단히 거창해 보이는데 쉽게 말씀드려서

장사를 처음 배울 때) 형님이 하고있는 점방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잠깐 다니다가 적성과 미래 등을 생각해 봤을 때 맞지 않는 것이 많다는 생각에

무작정 그만두고 빈둥거리고 놀 때 형님이 거두어주고 가르쳐줬습니다. 돌이켜 보면

비빌 언덕이 있다는 것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형만한 동생은 없습니다. 그 은혜를

늙어서나 갚을라나........ㅋ

형님한테 배울 때 텐테이블에서 SME 3012의 세팅법을 잠시 가르켜주셨는데 당시엔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세월이 지나 많은 것을 접해보면서 비교해보니 참 잘 만든 arm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형님은 바빠서 많은 걸 가르켜주지 못했습니다. 형님이 잠시 가르켜주신 SME의 지식이 기반이 되어

스스로 배우고 오디오선배들로터 배우고 베테랑 손님들로부터 얻어듣고...... 이렇게 하여 턴테이블에

관해서 많은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 설치를 하다보면 그 오묘함에 더욱 재미를 느끼고 잘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도 받으면서 남자들의 장난감인 오디오에서 가장 강력한 재미를 느끼는, 만지는 턴테이블에

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형님한테 여러 해 동안 있으면서 많은 걸 배워 드디어 서초동 국제전자센타에 점방을 열었습니다.

직원과 함께 여러 가지를 취급하면서 턴테이블도 취급하는데, 조그마한 구멍가게는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지 않아 턴테이블 세팅법을 가르켜 놓으면 그만두고 또 그만두어 턴테이블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손님들과 거래를 하면서 턴테이블이 나오면 다른 점방에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20 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니 디지털 음원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이에도 대응하여

필살의 무기(?)도 갖추었지만, 그래서 거래도 많이 했지만 판매하는 사람도 사람인지라

갑자기 아날로그에 대한 생각이 어느 날 뭉게구름 일듯 솟아나 턴테이블을 이것저것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자꾸만 나오는지 여러 가지가 쌓였습니다. 키울 땐 어려워도 여러 남매

자식을 둔 기분입니다. 이 놈은 이래서 이뿌고 요 놈은 요래서 귀엽고 이 녀석은 듬직해서 좋고,

세밀해서 좋고 단단해서 좋고..........etc,    ...........etc,  ...........etc

몇 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1. Mofi Electronics / StudioDeck

위에 보이는 눔은 요즘 세계적으로 뜨는 보급형의 턴테이블로 미국의 MoFi라는 회사에서 만든

입문자용으로 적당한 "StudioDeck"이라는 모델입니다. 자사에서 제작한 알루미늄 짐벌 베어링의  

Studio Tonearm, 격리된 AC 동기식 모터, CONSTRAINED LAYER DAMPENING Plinth,

StudioTracker Catridge 등 심플하지만 나름 당당한 무장을 한 턴테이블입니다. 

값은 160만원에 판매합니다.

2. Elac / Miracord 90

독일의 오디오 전문메이커인 Elac의 90주년 기념모델인 Miracord 90의 첫 인상은 아름다움입니다.

그 아름다움이 그냥 보았을 때는 무게감이 별로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묵직한 것이  턴테이블에서의

덕목 중 하나인 진동에 아주 안정적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제야 여러 가지가 눈에 들어오는데

무거운 플래터와 플린스, 작동할 때의 조작감, 만듦새에 비해 저렴한 금액 등 많은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더구나 암은 Project Audio의 특주품이고 자사의 음질 좋은 카트리지까지 포함하여 판매합니다.

독일답게 내용이 튼튼해 보이고 신뢰를 줘서 이름을 예쁜 전차라고 지었습니다.

금액은 330만원 됩니다.

3. Garrard / 301 + Ortofon RMG309(중기) + Ortofon SPU Gold Reference

가라드 301과 그 짝인 오르토폰 RMG309 암과 오르토폰의 SPU 카트리지는

우리나라의 음식 삼합보다도 더 끈끈한 만남이고,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보다 더 단단한 조합입니다.

우리 동네엔 젊은 부부가 사합집을 운영합니다. 삼합에다 문어숙회를 추가하여 사합이라 합니다. 

젊은 사람들답게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나아가 음식을 예쁘게 담아 내놓아 침샘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꽃까지......  사합!!!

가라드 301과 오르토폰 RMG 309, 오르토폰 SPU는 삼합과도 같은 떨어질 수 없는 조합에다

하나 더 추가하여 사합이 되는 것은 제일케이스에서 제작한 자작나무 적층의 베이스에다

차영학표 더스트 커버는 이들의 조합을 더욱 빛나게하는 조합으로 이들이 없으면 꿰어지지

않은 구슬과도 같습니다. 이들의 조합도 잘 어울리는 사합과 같은 조합입니다.

아!

먹고 싶은 사합과 듣고 싶은 사합.

사합을 먹으면서 사합을 들으면 영혼은 이미 이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가라드의 사합은 800만원 됩니다. 이미 예약이 된 제품입니다.

4. Basis / Debut mk. V + Graham / Phantom BT-44(arm) + Lyra / Helicon(Cartridge)

 좌우 폭이 60cm에 가깝고 무게는 40kg이 넘는 거함입니다. 작은 랙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서스펜션으로 무장하여 진동을 고려하였고 최고급의 그라함 팬텀 암을 장착하고 진공흡착을 하였습니다.

이런 일련의 여러 가지 투자에다 라이라의 카트리지를 달아 뛰어난 음질을 보장합니다.

그런데 이름은 데뷔라고 했습니다. 데뷔하는 것치고 엄청난 투자입니다.

신품이 카트리지 포함하여 3000만원에 육박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걸로 아날로그에 데뷔해 보시기 바랍니다. 든든할 것입니다.

거함 베이시스 데뷔는 1200만원 됩니다.

5. Townshend / Rock 7 + Excalibur III(arm) + Phase tech / P-3G(cartridge)

아직 미지의 턴테이블입니다.

자료를 찾아보고 소리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만만찮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엄청나게 찰랑거리는 서스펜션부터 암이 움직이는 궤적에 기름을 부어 진동을 잡아주고

묵직한 하얀색의 플래터, AC 모터 등.......

좀 더 공부하여 잘 올려보겠습니다.

타운쉔드 락7의 금액은 미정입니다.

6. Thorens TD166

요건 아주 저렴한 모델입니다.

값이 아주 쌉니다.

예전 AR 턴테이블처럼 흔들이는 모습이 예사롭지는 않아 보입니다.

값을 생각해서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50만원.

7. Dr. Feickert / Firebird + Reed 3P 12"(arm)

아직 설치를 하지 못한, 최근에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모델입니다.

잘 세팅하여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 제품의 금액은 좀더 자세하게 올리면서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8. Denon DP-300F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아날로그 턴테이블입니다.

왜 디지털과 어울리는가 하면 디지털 기기와도 연결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금액은 45만원 됩니다.

9. Clearaudio Concept + Ortofon 2M Bronze

이 모델을 잘 사용하시다가 바늘이 부러져 새로이 달아드렸습니다.

 바쁘신 관계로 잘 듣지 못하시다가  한 달도 되지 않아 앰프, 스피커 등 모두를

내놓으면서 같이 딸려나왔습니다. 바늘은 새 것이지요. 길이 들어야 합니다.

이름처럼 모양이 깔끔합니다.

소리도 이름처럼 깔끔합니다.

금액도 깔끔하게 100만원 됩니다.

더 많은 턴테이블이 있는데 바빠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구경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