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새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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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모델인 유니슨 리서치의 심플리2 리미티드 에너버서리 에디션 버젼(L.A.E.)이
중고로 나왔습니다. 중고는 어딘가 긁히고 낡은 맛이 나는 빈티지도 있지만
비교적 최근에 생산한 모델에다 前사용자께서 아주 깨끗하게 사용하시어
신품이나 다름없습니다. 출력관을 자세히 보면 텅솔 복관 진공관으로 나름
좋은 걸로 꽂아두었지만 사용자께서 더 좋은 진공관을 사용하셔서
이 진공관은 새 것입니다. 따라서 앰프 본체는 사용을 하였지만
진공관은 신품이라 전체를 놓고 보면 반 중고 반 신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외관 상태나 작동 상태는 더할 나위없이 깨끗합니다.
좌측에 입력잭을 두어 어떤 경우는 불편하기도 하고 케이블이 눈에
띄지 않으면 더 깨끗하게 보일 텐데, 전모델에 이어서 계속 입력잭이
눈에 거슬리지만 생긴 것이 워낙 이뿌고 하는 짓이 이뿌니 용서가 됩니다.
앰프라면 일반적으로 금속으로 제작하고 전기라는 것을 흘려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전자제품이라 어찌 보면 상당히 건조한 물건인데
나무를 덧대서 유기물체로 둔갑시켜 살아있는 생명체로 환생시킨 느낌입니다.
유기적인 물체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더욱 생동감을 느낍니다.
별 것이 아니지만 그 별 것 아닌 것이 별것이 되어 더욱 감동을 안겨줍니다.
앰프는 좌우 대칭이어야만 발란스가 맞고 그래야만 양쪽 귓구멍에 전달되는 소리도
같이 발란스가 맞는 느낌이라 그런 앰프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이 앰프는 좌우 대칭과는 거리가 멀게 언발란스만을 찾아서 디자인한,
발란스는 두 개의 진공관이 양쪽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 뿐 그 외는 없습니다.
발란스의 파격, 언발란스의 대표입니다. 앞면에는 한쪽은 검은색 금속에 볼륨 knob,
다른 한쪽은 목재를 덧대고 자사의 로고가 새겨진 상표를 부착하였고
윗 판넬도 앞과 뒤로 나뉘어 앞쪽 좌측에는 목재를, 우측은 무광택 스테인레스 위에 진공관을,
뒤는 트랜스를 덮어버린 덮개가 위치합니다. 덮개도 한쪽은 그릴을 만들고,
다른 한쪽은 로고도 새기고 그 위에 금빛 찬란한 기념모델 딱지를 붙여놓았습니다.
기념모델 딱지를 자세히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1000대 한정생산인가 봅니다. 그 1000대 중 836번째 모델입니다.
특별히 당신(구입자)을 위하여 만든 것이라고 새겨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구입자 이름 새기는 곳을 비워두었습니다.
前 사용자는 이곳에 당신의 성함을 새겨넣지 않았습니다.
이 빈 곳에 이 앰프를 구입하시어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어 보십시오.
"유니슨리서치에서 ㅇㅇㅇ를 위하여 특별히 제조하였다."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들을 때마다 나를 위하여 만든 앰프에서 나를 부르는 음악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금속에다 새기는 것이라 이 앰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영원할 것입니다.
디자이너 샤케티가 증명하는 사인까지 있습니다.
이 앰프에 이름을 새길 특별한 한 분을 찾습니다.^^
* 금액 : 17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타 4층 금강전자 02-3465-1575, 010-5442-1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