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을 맞춰 보세요 - 고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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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극성을 잠깐 언급했더니 좀 더 자세하게,
또 전원 케이블이 붙어있는 경우도 문의를 하여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원의 극성을 맞추는 이유는 기기의 내부에
유도되는 누설전류를 극성을 잘 맞춰서 접지를
통하여 빼줌으로서 시그널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하여 기기의 성능이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극성을 잘 맞추지 못하면 성능이나 기능이 떨어지고
오디오일 경우 음질은 차치하고라도 기기에 손이
닿기만 해도 감전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눈대중으로 전원플러그의 방향을 바꿔보라고도
하지만 오디오라는 것이 딱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개를
제대로 맞추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테스터로 체크하여 찾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착탈식일 경우 가정이 있습니다.
전원선의 Hot(+)와 맞닿는 기기의 전원잭도 항상
Hot(+)여야만 합니다. 기기를 만든 엔지니어가 까딱
잘못하여 Hot(+), Cold(-)가 뒤바뀌면 전원선의
Hot을 찾아서 기기에 꽂아도 무의미합니다. 따라서
기기의 Hot가 작업자의 실수없이 항상 잘 맞춰져
있다는 가정 하에 전원선의 Hot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기기에 전원선이 붙은 경우
Hot, Cold 찾는 방법을 알아서 이 방법으로 극성을
찾으면 착탈식의 기기가 실수로 극성이 뒤바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우선 전원선이 붙은 경우의 기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오디오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마란츠 7 프리앰프
뒷모습입니다. 당시엔 110V로 생산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다운트랜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우선 이렇게 붙어있는
경우를 대비하여 노트해둔 걸 여기에 옮기겠습니다.
전원선이 붙어있는 경우
1. 극성을 찾고자 하는 기기에 연결된 인터선, 스피커선을 다 뺀다.
2. 기기의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고 전원을 켠다.
이때 플러그를 꽂은 방향을 잘 알아둔다.
3. 테스터의 셀렉터를 ACV(~)로 놓고 테스터의 (-)(검은색)를
기기의 나사에 갖다 붙이고 (+)(붉은색)를 손으로 잡는다.
이때 잰 전압을 반드시 적어둔다.
4. 2에서 플러그를 꽂은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다시 콘센트에
꽂아서 3과 같이 전압을 잰다. 전압을 적는다.
5. 3과 4에서 체크한 전압을 비교하여 전압이 낮은 쪽이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았을 때 극성의 올바른 방향이 된다.
아주 간단한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위에 적은 것 프린트해서
테스터에 꽂아두면 필요할 때 아주 유용할 겁니다.
위의 사진은 그 유명한 마크레빈슨 파워앰프
33HL입니다. 전원선이 붙어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연결하지 마시고 체크해 보십시오. 인터선이
연결되어 있으면 연결된 기기가 영향을 미쳐서
정확하지 않게 나옵니다.
극성을 잘 맞춰서 행복한 오디오 라이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