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산재보험, 더 고마운 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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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금강전자의 미래이자 최고의 일꾼 강진규과장이
혈기왕성하게 일을 하다가 다쳐서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퇴근 중에 다쳐서 산재보험이 안되는 줄 알았는데
보험이 되어 잘 치료할 수 있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어느 날 아침 출근을 하는데 다리가 아프다고 병원을 들렸다가
출근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한 말은 없어 궁금했지만
검사를 받고 와서 알려주겠지 하고 기다렸더니 와서는 무릎을
다쳤다고 합니다. 퇴근 중 계단을 오르다가 무릎이 뜨끔하더랍니다.
검사 결과는 연골 파열이라 합니다.
아는 병원이 있는지 물으니 없다고 합니다.
손님으로 알게된 원장님 한 분이 계신데 가보겠냐니까
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것도 묻지말고 원장님
시키는대로만 하라고 일러주고 병원 원장님께 연락드려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원장님을 몇 번 뵈었지만
모든 걸 믿고 맡겨도 될 천사같은 분입니다.
하루이틀 지난 금요일 입원하여 오후에 수술받고
토요일 오후쯤 퇴원한다고 합니다. 토요일 오전
부리나케 달려가 입원한 직장 동료이자 직원인 강과장을
면회하고 왔는데 강과장 어머님이 계시더라고요.
강과장 어머님은 친구의 누님이라 저는 누님으로 부릅니다.
어머님 마음 고생시켰으니 저녁 사드리라고 봉투를
하나 주고는 점방으로 달려와 토요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다리가 좀 나으면 나오라고 말하려
했더니 벌써 출근해 있었습니다. 강과장은 국제전자센타
4층에서 제일 먼저 출근합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꼼짝 않고 있었더니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다고, 가만 있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혈기 왕성한 젊은이, 대한민국의
최고 건장한 남자 강진규과장이라면, 제가 생각해봐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누워있으면 병 생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수술까지 한 강과장은 마치가 모기가
물고 지나간 듯 아무렇지도 않게 열심히 달리고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요사이 젊은 사람들 어쩌고저쩌고 얘기들을 하는데
강과장은 자기가 맡은 바 정말 열심히 일하는, 어쩌고저쩌고
하는 젊은 사람들과는 거리가 아주 먼 건실한 청년입니다.
그러니 금강전자의 미래이지요.
혹시 강과장이 여러분 댁에 가서 일할 때가 있으면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젊은이인지를요.
강과장 올 한 해도 욕 마이 봤데이.
그런데 강과장 장가를 보내야 하는데 애인이 없어요.
혹시 이런 건실하고 건장한 사위보실 분 안계신가요?
2020년에는 꼭 장가를 보내야 합니다.^^
연락이 오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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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전화 번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