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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의 최고급 프리앰프가 중고로 나왔습니다.

상태는 신품과 똑 같습니다. 중고이기 때문에 금액은

내려가 좀 더 마음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10년쯤 전에 아방가르드 스피커의 G2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때

멀리 사시는 고객께서 주문하셨습니다. 칼라에 따른 Order-Base라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주문 후 두어달 지나 물건이 도착하여 배송을

해드리는데 2시간이면 될 거리를 5시간이나 걸려 도착하였습니다.

계절이 좋은 때라 나들이객들로 인해서 5시간씩이나 걸리니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지쳐버렸습니다.

그렇지만 돈 들어오는 일이니 즐겁게 일을 해야지요.^^

스피커의 포장을 풀고 위치를 잡고 셋팅을 완료하니

다른 샵에서 미리 사두셨던 앰프를 꺼내서 설치를

부탁하셨습니다. 당연히 잘 세팅해 드려야지요.

앰프는 매킨토시 60주년 기념모델 C22, MC75 Mono로

기념모델인 만큼 금빛 찬란하게 제작하였습니다.

앰프 셋팅을 완료한 후 전원을 넣으니

"우~~~~웅"  험이 아주 크게 들렸습니다.

어떤 기기가 문제인지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스피커는 험을 발생시키지 못합니다.

소스부터 프리, 파워까지 다 켜면 험이 납니다.

먼저 파워만 켜보았습니다. 괜찮습니다.

프리를 연결하여 프리, 파워를 켜보았습니다.

험이 발생합니다. 프리일 확율이 높지요.

다른 몇 가지를 더 테스트해보니 프리가 확실했습니다.

고객의 친구분이 앰프를 수입하는 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어서 무슨 문제인지 전화로 물으셨습니다. 앰프는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얘기해서 혼란에 빠졌는데, 설명을 잘 해드리고

저희가 판매한 앰프는 아니지만 AS까지 잘 해드릴 걸 약속하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프리를 서울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도 스피커를 의심하시면서 스피커 대금을 반만 주시더라고요.

비록 험은 발생했지만 아방가르드와 매킨토시 앰프 간

상성은 아주 좋아서 소리가 꽤나 좋았기 때문에

매킨토시의 진공관 프리앰프만 보면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프리는 매장의 다른 파워와 연결해서 아방가르드에 들어보니

험이 크게 발생하였습니다. 수입원 직원을 불러 이런 상황이니

해결을 부탁했지요. 문제가 되는 부분의 모듈을 갈아왔는데

여전히 큰 음량의 험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래저래 스트레스

팍팍 받으면서 다른 경험있는 사람들한테 알아보니 60주년

프리앰프 C22에는 다 그런 문제가 있고 그걸 해결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병은 소문을 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약방문이 나오네요. 그래서 간단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이 일은 미국의 매킨토시 본사에서도 몰랐던 일로

본사에 보고되고 문제가 있음을 알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여 그 후로는 C22에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험은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문제는 그렇게 해결되어 프리를 보내드렸는지, 아니면

다시 가서 설치해 드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프리 때문에 스피커까지 싸잡아 문제를 삼아 대금까지 늦어졌던

씁쓸했던 "을"의 입장은 아직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을은 을이지만.......

소리는 참 좋았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습니다.

C22의 소리가 좋았다면 훨씬 윗모델인 C1100은 어떨까요?

관도 6개인 C22에 비해 6개를 더 넣고 전원부도 분리한

C1100은 월등히 좋겠지요. 일러 무엇하리요?

실제로 들어보니 진공관의 푸근함과 함께 고급스러움이

함께 서려 있습니다. 색깔만 봐도 반할 색깔이지 않습니까?

요즘 가장 핫한 LP를 위한 MM/MC 포노앰프까지 내장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매킨토시의 최상위 진공관 프리앰프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입원 홈페이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royco.co.kr/test/mcintosh/pre/c1100ct/overview.html 

갑을은 잊으시고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 앰프의 소리를 사랑하실 분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