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수락산을 다녀왔습니다.
업체 거래간 개인 정보 유출에 주의하시고 본문의 연락처보단 상단의 업체 연락처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업체 주소지로 방문해서 직거래하여 안전한 거래되시기 바랍니다.하이파이클럽 직거래장터에 등록된 판매, 구매, 교환 물품은 개인 또는 업체가 등록한 것으로 하이파이클럽은 등록을 위한 시스템만 제공하고 내용이나 당사자간 거래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세상이 어지러운 요즘,
휴일을 맞아 어제 산을 올랐습니다.
산 입구에 다다르니 누군가 부지런한
분은 벌써 도토리를 주워서 뜨거운 햇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예전 어머니 살아계실 때 도토리를
주워오면 좋아하셔서 형님들과 영월까지 가서
두 번에 걸쳐 세 가마니를 주워온 적도 있었지만,
이제 어머니 계시지 않으니 반길 사람 없어
도토리는 줍지 않은 지 여러 해입니다.
오르는 산은 수락산(水落山)입니다.
도토리를 말리던 입구 옆 아파트엔
어머니께서 사셨던 곳입니다.
오늘은 시간을 재지 않고 가려고
천천히 시동을 걸었지만 이미 도토리
사진을 찍으면서 시작 시간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다 능선이 보이는
곳에서 오를 목표 지점 사진을 박았습니다.
사진에서 왼쪽 봉우리가 매월정이 있는 봉우리,
그 우측으로 쑥 들어간 곳이 깔딱고개,
우측 정상으로 보이는 곳이 철모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좀 더 오르다 철모바위 부근만 땡겨서 찍어
보았습니다. 경치가 장관입니다.
다시 정상 부근을 더 땡겨 보았습니다.
맨 좌측 끝 부분에 한 사람 서 있는 것이 보입니까?
그 우측 위로 매달린 듯 있는 바위가 책가방바위,
그 우측으로 약간 기운 듯 철모바위가 보입니다.
우측 약간 아래의 바위 정상에 두 사람이 보이지요.
간이 매우 큰 사람들 같습니다.
맨 우측에 보이는 바위가 코끼리 바위입니다.
스마트폰이지만 더 땡겨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이라 상이 흐려지면서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변해 버립니다.
책가방 바위가 떨어질 것 같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나무가지로 밑을 받쳐
놓은 걸 보았는데, 산에서도 유머가 있습니다.
코끼리 바위도 땡겨보았고요.
이 바위도 이름이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멀리서 땡기는 장난 좀 치다가 거의 정상에
다다르기 전 하강바위 지점에서 북한산, 도봉산을
바라보며 한 컷 박았습니다.
인수봉과 신선대가 희미하지만 보이지요?
작지만 이리 보고 저리 보면
중국의 황산 부럽지 않습니다.
전에는 산에서 친구들과 정상주 한 잔이
그렇게 좋았지만 이제는 법으로 금해서리.....
오르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쓰러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잔 사 먹었습니다.
캬! 맛 죽입니다.
누구는 술잔에 님의 얼굴을 담지만
혼자 오른 산행이라 산그림자 지멋대로 담기네요.
내려오다 보니 가까이서부터 멀리까지 조망이 되네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바라보는 태백준령은
아니지만, 도회지 가까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요?
아래 사진의 장면을 보면 항상 이 詩가 생각납니다.
.
.
.
.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는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낡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
.
.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날 때는........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니
언제 이렇게 내려왔는지 책가방 바위가
저만치 멀리 보이네요.
책가방바위 좌측이 정상입니다.
정상도 시원찮은 카메라지만 땡겨보았습니다.
장상엔 태극기가 보입니다.
언제나 당당한 모습입니다.
내려오다 보니 전날 비가 내려 계곡에
물소리가 납니다. 물소리 나는 곳을
찾아 내려가다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엄청 아팠지만 아픈 소리 한 번 못냈습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소리가 나니까
밑에서 먼저 자리한 사람들이 쳐다보더라고요.
아! ㅉㅍㄹ.
아픔을 참고 계곡에 발을 담그니
땀 흘린 후의 이 시원함을 어디에 비하리오!!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입니다.
작은 계곡이지만 제법 수량이 됩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작은 폭포를 만들며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구만요.
물이 떨어지는 무릉도원!
그 이름은 수락산(水落山)입니다.
*************************************************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과장)
(위의 금강전자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