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주 당찬 포노앰프 - 패토스 인더그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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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패토스에서 제작한 포노앰프 InTheGroove입니다.
전에 만든 것도 같은 모델명을 사용했는데, 현재 제작하고
있는 모델도 이름을 같이 사용하네요.
전에는 충전하여 DC를 사용했지만 배터리를 갈아야하는
불편함으로 AC 전원을 사용하는 전원 분리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 모델은 꼭 목침처럼 생겼었는데
지금은 넙적하게 만들었지만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
사이즈를 가늠해 보시라고 핸드폰을 옆에 놓았습니다.
오늘 잘 알고 지내는 교수님 한 분이 볼일이 있어
나오셨다가 저희한테 잠시 들리셨습니다.
저보다 선배님이신 교수님은 늦둥이를 보았는데
첫째에 이어 딸이었습니다. 그 딸을 데리고
97년 전자센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나이가 대여섯살인 늦둥이 딸이 뭐가
못마땅한지 떼를 쓰는 바람에 사모님한테
끌려나가 혼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눈이 똥그랗고 항상 생글생글하던 그 귀여운 딸이....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이제는 성년이 되어
화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데, 가르치시는 교수님이나
선배들이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시회를 하면 곧잘 그림이 판매된다고 하네요.
그 딸이 아직도 눈은 똥그랗고 귀여운 모습 그대로랍니다.
예전의 모습에서 그리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것이지요.
그런데 세월이 흐른만큼 공부는, 특히 그림은
수준급이 되어 머지않아 유명 화가 반열에 오를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아주 당찬 미완작가인 것이지요.
패토스의 이 포노앰프를 보면 교수님의 당찬 딸이
연상됩니다. 그리 크지 않고 예쁜 모습이나
당차게 자신의 일을 잘 하는 모습이 같게 보입니다.
이 포노앰프는 허우대만 크고 속빈 강정같은 것과는
괘를 달리합니다. 작더라도 당찬 이 포노앰프가
그래서 마음 놓고 권할 수 있습니다.
MM, MC 모두 가능하고 게인 조정도 가능합니다.
MC의 경우 임피던스나 캐페시티를 조절하여
고역이나 상성을 잘 맞춰서 음을 조정, 최상의
컨디션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작은 Knob도 밋밋하게 만들지 않고 요철을 주어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작지만 감동은 작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그리 비싸지 않은 포노앰프인데도
신경써서 만든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 제품은 워낙 비싼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이
재미로 샀다가 잠깐 들어보시고는 나와서
신품이라고 해도 될 제품입니다.
구경오십시오.
* 금액 : 14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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