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그리고 L원장님의 오디오

브랜드 금강전자 제품명 금강전자 가격 12,3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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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팝니다 업체명 금강전자-서초 현황 판매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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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생강나무가 초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잎도 나기 전에 꽃망울부터 터뜨리는 생강나무는

얼었던 겨울이 녹고 봄이 오는 걸 알리는

전령사라 반갑기 그지없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손님이 오셨습니다. 오디오에 관한 이런저런

말씀을 나눠보니 아방가르드 듀오 XD와 탄노이

로얄 GR을 두고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시든 다 좋은데, 음악적 취향과

스피커의 디자인 등을 보시고 선택하시라고 했습니다.

아방가르드와 탄노이의 장단점을 고려하셔서........

결국 아방가르드 듀오 XD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20년 가까이 전에

알았던 L 원장님이셨습니다. 그동안 잊고지내다가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많이 반가웠습니다.

원장님은 음악을 보다 잘 듣기 위하여 서울 근교에

전원주택을 짓고 음악실을 잘 설계하셨습니다.

천장을 높게 하고 좌우의 벽면을 음향적인 반사나

분산을 고려하여 설계하셔서 눈으로 봐도 소리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방가르드 듀오 XD를 들이셨습니다.

원장님과의 첫 거래로 듀오를 들이셨는데

원장님의 봄 아방가르드였습니다.

여름이 왔습니다. 기온은 40도 가까이 오르내리고

또 비가 내렸다 하면 천둥에 벼락까지 동반하여

집어삼킬 듯 쏟아부었습니다. 뜨거운 햇볕과

많은 비로 생명들은 활기로 가득하고, 숲속은

짙은 녹음으로 생기가 넘쳤습니다.

아방가르드 듀오 XD로 봄을 맞이하신 원장님은

아방가르드의 더욱 뜨겁고 힘찬 소리를 원하셨습니다.

듀오XD에 만족하셔서 윗모델을 생각하신 겁니다.

듀오XD보다 윗모델은 프리모 XD가 있지요.

그래서 뜨거운 여름의 숲처럼 생명으로 넘치고 정열적인

프리모 XD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원장님의

아방가르드 여름은 사막보다도 뜨겁게, 열대우림보다도

더 격정적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프리모XD는 키가 180cm, 무게가 180kg나 되는

거구로, 12인치 우퍼 4 개에 장착된 2000W의 앰프로

구동되는 저역은 Shot-Horn을 통하여 강력한 힘을 얻습니다.

중고역은 Horn-drive를 통해 맑고도 시원시원한

혼스피커의 음질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뜨겁고도 시원시원한 프리모 XD로 여름을 지냈습니다.

자전을 통하여 하루가 가고, 자전이 쌓여

공전으로 치달으면서 계절은 봄,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게 되었습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그 뜨겁던 여름을 인내하며

맞는 가을은 고요하고 아름다우며 관조적입니다.

이 가을을 위하여 여름은 격정적으로 비가 내렸고

해는 머리 위에서 열기를 내뿜었나 봅니다.

원장님의 아방가르드도 가을을 맞았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트리오 XD를 들이셨습니다.

듀오XD를 통해 맛을 보시고 프리모 XD로 뜨겁게

향유하시고는 트리오XD로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혼이 고역, 중역, 중저역으로 나뉩니다.

중저역의 혼을 보고 있으면 빨려들 것처럼

아니면 속에서 뭐가 튀어나올 것처럼 보입니다.

12" 두 개 우퍼에 1000W를 내장한 베이스혼은

아방가르드의 최종 목표였는지도 모릅니다.

혼스피커의 결정판으로 심연의 깊이만큼이나

깊고도 깊은 저음을 자랑합니다.

아방가르드의 사장은 부자집 아들로,

학생 시절 Pink Floyd 같은 유명 밴드가 공연을 오면

며칠을 기다렸다가 표를 사서 공연을 가곤 했는데,

공연 후 집에 돌아와 음악을 들으면

실황과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자신의 소리를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시작한 것이

아방가르드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작은 미미하였지만 끝은 장대하리라는 말처럼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지만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수출을 하면서 오랜 시간을 거쳐

지금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혼(horn) 소리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그 혼소리의 세계적인 대명사가 된

아방가르드의 정점에 있는 스피커가

트리오 XD입니다. 혼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혼이 빠질 수도 있다는, 그래서 헤어나기

어렵다는 얘기인가 봅니다. ^^

L원장님은 트리오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매장에 나갈 수도 없고

지금 트리오를 듣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원장님의 말씀

"지금"이라는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닿습니다.

부모님께 효도를 하려면 "지금" 해야 후회없을 테고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지금" 찍어야지

다시 그 장면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금" 듣고 싶은 오디오가 있으면 지금 사고

지금 사랑하고 지금 모든 걸 하셔야지......

새 스피커인데 좀 어수선하지요?

가운데 보이는 바우하우스장은 사모님

결혼하실 때 해오신 추억이 있는 장이며,

마음이 넉넉하신 원장님처럼 기기들이

유연하게 서 있지요?

코너에 위치한 베이스혼이 보기에 좀 갑갑하기도 한데

나중에 건의하여 정리를 깔끔하게 해드릴 생각입니다.

이건 나중에....ㅎㅎ

가을은 결심을 맺는 계절이라는 말처럼

생명이 움트는 봄과 격정의 여름을 지나

트리오로 아방가르드 가을의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결실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더욱 좋은 결실과 함께

L원장님의 멋진 오디오 라이프를 기원합니다.

L원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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