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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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된 선배님이 계십니다.
미국에서 살다가 오신 선배님은
국내에서 해볼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찾다가 취미로 즐기는 오디오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째로 정한
브랜드가 플리니우스였습니다.
그때 수입한 제품이 플리니우스의
SA-250mk4입니다. 그 당시에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아주 활발하게 활동들을 하면서
동호인들 사이에 이 앰프를 아주
많이 추천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당시 들어보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음질에 대한 기억이
아물아물 잘 나질 않았습니다.
그때 그랬었지 하면서 거래가 되어
인수해 와서는 강과장이 청소 후
테스트를 위해 켜놓았는데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도 방열판이
미지근합니다. A 클래스 250와트
앰프가 열은 나지 않고 더구나
기대했던 음질도 아니었습니다.
오래 되어서 문제가 생겼나 하면서
앞면의 밑에 있는 오른쪽 "Bias"
스위치를 올리니 잠시 후 열이
나고 음질이 확 달라졌습니다.
A 클래스가 괜히 A 클래스가
아닙니다.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정말 소리 좋습니다.
저희한테 구동하기 어려운 프로악
리스폰스 4를 제프롤랜드 8T로
구동하는데 그리 신통치 않았습니다.
소리가 목구멍까지는 나와서
시원하게 배출이 되지 않는 듯
이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에너지감이 없게 들렸습니다.
그 스피커에 SA-250mk4를 연결해
보니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아! 바로 이소리야!!!!!"
득음한 사람의 기분이었습니다.
앰프 소리를 듣고 득음이라니......
이렇게 좋은 앰프, 이 브랜드가
왜 이렇게 푸대접을 받고 있을까
안타까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전에 어느 손님께 견적을 넣었더니
이 나라 것 말고 미국이나 유럽 것으로
해달라고 하십니다. 그렇긴 합니다.
폼나는 나라가 아닌 것이 원죄입니다.
폼나는 나라가 아니라서 금액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밑을 열어보면 어머무시한 트랜스가
네 개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앰프는 제대로 된 트랜스부터입니다.
제대로 되었으니 힘이나
A클래스의 소리가 만들어져
득음의 경지에 이르른 것입니다.
위를 열어보면 양옆으로 출력석이
줄지어 방열판에 붙어 있습니다.
A클래스이기 때문에 방열판이
엄청납니다. 열을 최대한 발산하여
식혀줘야 하니까요.
이 회사의 앰프들은 일반적으로
튼튼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전혀 어떤 문제점도
보이지 않고 스피커를 아주 잘
구동하며 뛰어난 음질을 보입니다.
이 앰프 소리에 반하여
다시 제대로 취급해 볼까도
고려해 보았습니다. 수입원을
통하여 최상위 모델을 알아보니 프리와
파워 합계가 자그마치 5500만원이나
되어 보류 상태입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찬사가 대단합니다.
좋으니까 당연히 비싸겠지만
잠시 망설여집니다.
원산지라는 원죄로.........
이 앰프를 다시보니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때는 오디오가 지금보다 많이
저렴했습니다. 코로나도 없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나이가 40대
초반이었습니다. 얼마나 좋습니다.
이 앰프가 들어오니 여러 상상을
하면서 좋은 소리로 즐거움에
잠겨봅니다. 좋은 음질은 뭐든
좋은 생각을 하게도 만듭니다.
SA-250mk4로 음악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뛰어난 음질로 음악을
듣다보면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생각에 잠기다보면 행복해집니다.
행복이 별거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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