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작은 물이 큰 강을 이루고 바다에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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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문득 이렇게 제목을 붙이고 싶습니다.
소개하기 앞서 20여 년 전 세운상가
시절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세운상가는 가운데 통로를 따라
수입오디오 상가들이 쭉 있어서
구경하기는 참 좋은 곳입니다.
겨울 어느 날, 병장과 소위 계급장을 단
군인 두 명이 점방들을 차례로
들어갔다 나왔다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금강전자에도 들리셨습니다.
마침 주인인 저희 형님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저 혼자 있었습니다.
군인들도 손님이고 손님들이 오셨길래
난로 위에 뜨끈하게 데워진 대추차를
한 잔씩 대접하고, 이것저것 묻는 것에
아는 대로 답을 했습니다. 나중에
오겠다고 하고는 나갔습니다.
몇 달 후 병장이었던 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때 군인이라고 대부분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친절하게 차도 대접하고
묻는 데 대답도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상당히 큰 금액의 오디오를
구입했었습니다. 누님의 오디오까지
같이 구입했었습니다.
나중에 인천엔 드물었던 재즈 Bar를
개업하게 되면서 또 엄청난 양의
오디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인연이 정말 큰 인연, 소중한
인연으로 발전하게 되어 아직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은 친절이 이렇게도 큰 나비 효과가
되어 돌아올 줄이야........
작년 초여름 어느 작가님께서
소박한 시스템을 구입하셨습니다.
저희와는 첫 인연이었지요.
인터넷의 발달로 오디오에 대해서
조금만 조사해 보면 엄청나게 많은
샵과 오디오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 많은 샵과 오디오 중 어느 샵에서
어떤 걸 구입하는지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작년 인연의 시작이 태풍을 몰고 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마음 넉넉합니다.
가족 중 축하 드릴 일이 있어
선물 겸 구입하신 것이라고......
축하 드리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작년부터 시대가 확 바뀌었습니다.
코로나가 세상을 덮치고
코로나에 걸리면 곧 어떻게 될 것만
같은 위기감에 휩싸였었지요.
그래서 바깥 출입을 삼가고
많은 분들이 집에만 있다 보니
TV와 오디오를 많이 구입하셨습니다.
TV는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지요.
열심히 세상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야 하지만, 만약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상황에서
덜컥 겁이 난 분들이 오디오와 TV를
구입하여 대체로 방콕하면서 지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구입하신 품목은 다인오디오
컨피던스30, 마크레빈슨 585.5 인티앰프,
반오디오 타이탄 세 가지 조합입니다.
이 조합은 가장 잘 맞아서
적극 추천하는 조합으로,
전에 어느 분께서 문의하시기에
금강전자의 1번 추천 목록이며
많이 판매하는 품목이라
견적서를 작성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고객께서 오셔서
이런저런 대화 중 이렇게 작성해 둔
가장 추천하는 조합이라고 했더니
두말도 않고 바로 결정하셨습니다.
실제로 이 조합으로 구매하신 분들이
꽤 되지만 사진을 찍어오지 않아
처음으로 소개하긴 합니다.
마크레빈슨의 맑으면서 정확함,
힘이 느껴지는 발전된 소리는
인기에 부채질을 하였습니다.
에소타3를 장착한 컨피던스30은
탄력적이고 깊이감이 더해져
크지 않은 스피커가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고도 남습니다.
음원을 저장, 재생하는 반오디오
타이탄은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대용량의 SSD를 장착하여 더욱
빠르고 뛰어난 음질로 발전하여
인기가 높습니다. 간단하고도
강력한 세 가지 조합은 언제나
금강전자의 강추 조합입니다.
어느 하천이나 강도 발원지에서
출발합니다. 발원지의 물은 적게
시작합니다. 발원지를 출발한 물이 하천을
지나 강을 이루고 바다에 이릅니다.
사람의 인연도 시작은 미미하지만
잘 다듬고 보듬으면 끊어지지 않는
억겁의 인연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저희를 좋게 봐주시고 찾아주셔서
거듭 감사의 말씀 전하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선물로 주신 나파 밸리의
좋은 와인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도
건강하시고 또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면 더욱 좋겠습니다.
뜨거운 여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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