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지방에 계시는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반가운 전화입니다.
"오랜만입니다. 그간 잘 지냈는지요?“
"예. 물어볼 것이 있어서요.“
앰프를 내놓고 싶은데 인수 금액이
궁금하다고 하십니다. 이곳저곳
여러 군데 문의하여 적당한 금액을
책정하여 전화를 드렸더니 그렇게
하자고 하십니다. 다른 것도 포함하여
내놓으시면서 잠시 사용하실 작은
앰프를 보내 달라고 하십니다.
다음날 다른 약속이 없어서 강과장이
가서 작은 앰프를 설치해드리고
사용하시던 앰프를 인수해 왔습니다.
인수한 앰프는 매킨토시 70주년
기념 모델인 C70, MC2152입니다.
“강과장, 이거 차에 혼자 실었나?”
“예. 혼자 실을 수 있습니다.”
“그래. 수고 많았다.”
이렇게 무거운 앰프를 혼자서........
참으로 듬직한 강과장입니다.
매킨토시 C70과 MC2152에 대해
설명한 소개글이 있어 옮기겠습니다.
**************************************
내놓으신 기기는 매킨토시 70주년
기념 모델입니다. 1949년에 창립되어
2019년 70주년을 기해서 출시한 모델입니다.
모델명은 C70 / MC2152입니다.
매킨토시는 모델명에 뭔가를 집어넣어
어떤 의미를 부여합니다. C70은 70주년을
뜻하겠고 MC2152에서 152는 150W, 2는
스테레오를 의미할 것입니다.
60주년으로 나온 모델은 C22와 MC75
모노 블록으로, 오리지널을 리메이크한
것이지만, 이번 70주년은 70년의 노하우를
담은 완전히 새롭고도 현대의 스피커와
잘 맞는 모델로 개발하여 출시하였습니다.
매킨토시는 전원을 넣으면 화려한 칼라로
환상에 젖게 만듭니다. 어느 교수님께서
오디오로 듣는 음악은 환상이라 하셨습니다.
현장음이 아닌 모든 오디오는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고 그 색깔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인데,
매킨토시는 눈으로 이미 환상에 젖습니다.
그 환상이 오래도록 오디오의 역사에 주류를
형성하면서 오늘날까지 인기 품목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누가 보아도
이 제품은 매킨토시라는 확실한 매킨토시만의
디자인이자 매킨토시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매킨토시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습니다.
C70은 C22를 계승 발전시킨 모델입니다.
물론 현대에 맞도록 발란스 인/아웃도
도입하고, 리모콘도 쓸 수 있고, 트리거로
파워의 전원을 프리와 같이 켜고 끌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요즘 대세인 포노앰프는 더욱 발전시켰고요.
예전 C22는 MM만 입력이 되었지만, C70은
MM/MC 모두 가능하고 임피던스 조절까지
가능하여 시대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진공관을 위로 배치하고 진공관에도
앞면에 보이는 매킨토시 칼라인 연두색
불빛이 뿜어져 나와 더욱 환상에 빠지는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MC2152는 초대형 파워앰프입니다. KT88
4개로 150W의 대출력을 뽑는 스테레오
파워앰프로 현대의 감도가 낮은 스피커나
대형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이 파워앰프에서도 환상적인 매킨토시 칼라가
돋보입니다. 12AXT 4개, 12AT7 4개로 구성된
초단관에 블루와 그린의 매킨토시 칼라로
‘매킨토시 환상’이라는 매력을 더했습니다.
기분에 따라 칼라를 달리하면 음악도
색깔의 옷을 입고 달리 들릴 것입니다.
KT88 4개씩(합 8개) 좌우 각각 150W의 출력은
웬만한 스피커는 구동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진공관은 청감상 구동력이 더욱 좋게 느껴지기
때문에 150W의 출력은 대출력으로, 대형의
스피커나 감도가 낮은 스피커 구동에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진공관이기 때문에 톤이
굵고 따뜻한 음질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정감이 갑니다. 특히 아날로그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150W라는 대출력은 대용량의 전원이
필요하므로 대형 전원 트랜스가 필요합니다.
또 진공관 앰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출력
트랜스가 필요한데, 좌우 출력 트랜스를
장착하여 매킨토시 음질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세 개의 트랜스는 매킨토시의 상징처럼
우뚝하게 우직하게 서 있습니다. 매킨토시의
전설과도 같은 얘기를 하나 하자면, 소녀
때부터 트랜스를 감아서 할머니 때까지
감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트랜스는 매킨토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매킨토시는 진공관 앰프는 물론이고
TR 앰프도 대부분 출력 트랜스를 장착하여
자신의 소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트랜스에 노하우가 있고 트랜스가 생명처럼
여겨지는 것이지요. 대형 트랜스 3개가 있어서
너무 무거워 앰프를 혼자 들기는 어려운데
강과장은 혼자서 운반하고 또 설치합니다.
MC2152 Poweramp Specifications...
* 150 Watts into 2, 4 or 8 Ohm speakers
* Total Harmonic Distortion : 0.5%
* Frequency Response :
+0, -0.25dB from 20Hz to 20kHz
+0, -3.0dB from 10Hz to 70kHz
* Dimensions (W x H x D) : 44.45 x 26 x 71.1 cm
* Weight : 56.7 Kg
* Inputs : 2 x Balanced, 2 x Unbalanced
70년이란 긴 세월 여러 곡절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 곡절을 견뎌내고 70주년 기념 모델을
낼 수 있는 저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찬사를
받을만한 기념 모델인 만큼 더욱 돋보이는
이 앰프로 음악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매킨토시의 전설이 들릴 것이고 그 전설은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겨있을 겁니다. 우리가 이겨낸 코로나처럼요.
********************************
* 금액 : 220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