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전자) 반가움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 H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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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한 지 약 25년 지난
어느 날 동창회 한다는 연락이 와서
갔다가, 졸업 후 처음 보는 친구들이
너무나 반가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창회 활동을 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 긴 시간을 같이한 것도 아닌데
오래도록 떨어져 있다가 만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습니다.
열심히 쫓아다닐 때는 술도 자주, 많이
마셨고 새벽이슬 맞으며 귀가하여
쫓겨나지 않은 것만도 다행입니다.
예전 세운상가에서 오디오 배우던
햇병아리 시절 알게 된 H 원장님께서
20여 년 만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금방 기억하지는 못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더라고요, 오랜 세월 지나 다시
찾아주셔서 마치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동창회처럼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반가움은 점점
더해지고 고마움도 같이 커졌습니다.
처음 전화 주셨을 때는 앰프를
업그레이드하려고 연락하신 겁니다.
마크레빈슨 585.5 인티앰프에 대해
문의하셔서 열심히 설명드렸더니
업그레이드하신 후 소리가 발전되어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585.5 인티앰프)
얼마의 시간이 지나 LP를 듣고
싶어하셔서, 천재 설계자로 회자 되는
웰템프드의 아마데우스 GTA mk2를
권했더니 결정하셨습니다. 그 후
아날로그의 즐거움을 만끽하시며
음반을 열심히 많이 모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날로그에 푹 빠지셨습니다.
(아마데우스 GTA mk2)
여러 달이 지난 어느 날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명이 생겨서 음악을
듣는 것이 힘이 든다고 하십니다.
덧붙이길 섬세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 달리 표현하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소리의 스피커를
찾으십니다. 사용하시는 스피커는
가장 현대적인 스피커이기 때문에
해상도나 밀도감 등은 아주 좋은데
이명으로 듣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어떤 애호가의 멋진 말이 떠올라
‘무장해제시키는 자극적이지 않은
스피커’가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믿고 들이게 되었습니다.
평화로운 스피커는 바로 다인오디오
평화로운 스피커는 바로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50입니다. 스프트 돔의
에소타 3를 장착한 컨피던스 50은
자극적이지 않아 그렇게 무장해제를
시켜 평화를 찾으신 듯합니다. ^1^
며칠 지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주말을 지나면서 몸이 풀리는지
제 성능을 발휘합니다.’
(Confidence 50)
30여 년째 알고 지내는 S 상무님께서
585.5를 구매하시더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분리형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오래도록
사용해야겠다고 하십니다. 두 달 만에
526 프리, 534 파워로 바꾸셨습니다.
그 후 말씀이 없으셔서 궁금하여 여쭈니
‘당연한 걸 왜 묻냐?’고 반문하십니다.
덧붙이시길 진작에 이 좋은 걸 몰랐는지
아까워하시더라고요.
S 상무님의 말씀이 생각나 H 원장님께
585.5를 526, 534로 업그레이드하면
스피커와도 격이 맞고 적은 음량에서도
더욱 깊이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즉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바꿔보시라고 제안했습니다. 여간해서
손님들께 먼저 연락드리지 않는데,
원장님께는 처음 먼저 업그레이드를
말씀드렸습니다. 며칠 지나 역시
마음에 든다고 하십니다.
마음에 든다고 하십니다.
오디오 금액은 코로나 전보다 지금
많이 올랐습니다. 수입원은 인상 전에
재고를 확보하라고 연일 협박 아닌
공갈(?)을 칩니다. 그 공갈에 넘어가
확보한 물건을 홈피에 올렸더니
궁금하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세계 최고의 메카니즘과 DAC로 무장한
에소테릭은 지금 사용하는 CDP보다
당연히, 아니 월등히 낫다고 했습니다.
드릴 말씀이 있던 참에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턴테이블, 웰템프드를
업그레이드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CDP를 고려하시는데 LP를 권하니
둘 다 고려하시면서 좀 벅찬 듯해서,
오랜 고객과의 옹골찬 프로그램(?)을
가동시켰습니다. 그랬더니 곧 결정,
에소테릭 K-01XD, 마크레빈슨 515를
들이셨는데, 둘 다 안정감이 더해져
이명으로 듣기 힘든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하십니다. 두 가지 모두
두텁고 중후하여 전체적으로 음의
안정감이 더해져 그러리라 짐작합니다.
졸업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동창회에서
반갑게 재회한 친구처럼, 세월이 많이
흘러 음악과 오디오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반갑게 다시 만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가움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음악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잊고
업무에도 도움이 되며 생활에서도
행복과 즐거움이 함께하길 빕니다.
그리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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