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전자) 누구나 찾아오는 세 번의 기회 - 귀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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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평생 기회는 세 번 찾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회가 기회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기회 중에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회가 기회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기회 중에는
귀인을 만나는 것도 기회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점방을 운영하면서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만난 것이 지나놓고
보니 평생 세 번 찾아온다는 기회, 즉 귀인을
만난 것입니다. 오늘은 그 귀인을 만난
얘기 좀 하겠습니다.
얘기 좀 하겠습니다.
세운상가에서 형님한테 수련을 거친 후
97년 서초동 국제전자센타에 개업하여
바쁜 시간을 보내던 중 손님이 오셨습니다.
낯설지 않은 분인데 퍼뜩 기억나지는
않았습니다. 짧은 상담 후 케이블을
구입하고 카드를 주셔서 승인을 받고
다시 카드를 돌려드렸습니다. 카드에는
‘某 대학 장학기금’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그 대학과 어떤 관계인지 물으니
졸업생이라 하십니다. 저도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하자 무척 반가워하십니다.
C 변호사님과는 이렇게 인연이 시작되어
그 후 모든 것이 다 결정되어 버렸습니다.
어떤 결정이냐고요?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인연으로 ‘오디오의
모든 것은 금강전자에서’라는 거창하고도
장대한 흐름이 다 결정되어 버렸습니다.
카드 한 장으로 인하여 30년 가까운 세월
함께 하면서 즐거움도 슬픔도 함께 나눠온,
이제는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한때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했던 저는
출근길에 가끔 압구정동 신나라레코드를
들려서 급한 거사를 치르곤 했습니다. 물론
그 댓가로 음반을 좀 사기도 했지만요.^^
하루는 거사 후 자사의 음반을 소개하는
월간 매거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잡지엔
작곡가를 소개하는 칼럼이 있는데 필자가
C 변호사님과 성함이 같더라고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맞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작곡가를 소개하는 칼럼을 쓰고 계시다니
정말 내공이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법조인이라 법률 관련 저널에도 칼럼을
쓰고 계셨습니다. 이 저널에 음악과 오디오에
관한 칼럼도 간간이 실어서 이 분야에선
상당히 유명한 분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이파이저널이란 우리나라 최고의 오디오
잡지에도 가끔 기고하시던 C 변호사님은
오디오와 음악에 관한 한 마당발이십니다.
저희 금강전자가 있는 국제전자센타와
가까이에 국내 최대의 법조타운이 있습니다.
이 법조 타운에 개업하고 계셔서 자연스레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점심도 같이하고
아쉬우면 저녁에 만나 밤샘 음주 가무(?)도
불사하면서 보낸 세월이 근 30년이 됩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매장의 오디오를 통하여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음질에 대한 평가도
해주시는데 그 또한 좋은 명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고마운 건 주변 분들 중
오디오의 ‘오’자 얘기만 나오면 저희
금강전자를 소개하십니다. 이렇게 소개하신
분들이 법조인을 비롯하여 친구분들과
또 사모님의 지인분들까지 다 합하면
100여 분이 넘습니다. 법조인 중에는
대법관을 지낸 분도 계시고 판사나 검사,
변호사 등 많은 법조인이 C 변호사님 소개로
오디오에 입문하셨습니다. 또한 대기업의
임원, 대학의 교수님도 소개하셨고 성악가,
사업가도 소개하신 엄청난 마당발이십니다.
저희가 좋은 오디오라고 또 좋은 점방이라고
백방으로 광고하는 것보다 이렇게 신뢰를
바탕으로 소개하시면 더욱 믿음이 가지요.
소개하신 분들 중에는 열심히 업그레이드를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또 다른
분들을 소개하셔서 저희 금강전자 살림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만나다 보니 같이 음악을
즐기면서 오디오를 하시는 가까운 주변인들과
자연스럽게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만들어진 모임은 한때
외국 주재원으로 나가거나 유학을 떠나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다시 뜨겁게 만나
20년 가까이 송년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임 이름은 금소루입니다.^^
이런 사이가 되니 서로의 집안 대소사가
있으면 빠짐없이 참여하여 좋은 일은
축하해주고 아픔은 같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만약 C 변호사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차가운 바람이 부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니 인생에
세 번 찾아오는 기회, 즉 아주 귀한 분을
만나 저의 삶에 희망과 용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센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큰 홍수가 져도 이겨낼 수
있는 큰 버팀목이 되어주신 분입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20년, 30년을 더 굳건히 만나
즐거울 때나 아플 때나 함께 할 분입니다.
또한, 같이하는 모임 금소루의 식구들도
즐거움과 행복을 같이 누렸으면 합니다.
모두 행복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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