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네리에 트윈타워를 물리고 5개월정도를 들어봤습니다.
과르네리가 울리는 것 자체는 어렵지않으나 질감을 살려주기가 쉽지 않은 스피커인데 질감도 좋고 스피드로 어느정도 잘 살려주어 음악듣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저역의 음압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분도 계시지만 이를 평가하기전에 음악에 귀기울이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공관을 교체후 저역의 불만도 대부분 해소되었습니다. 대편성곡이나 실내악의 경우에 각각의 음상들의 밀고 당기는 듯한 조화로움이 매우 맘에 듭니다. 이것이 하이엔드일까라는 생각도 들고, 음색을 예쁘게만하는 여러 진공관 앰프들과는 다소 차이점이 느껴집니다. 대체로 전대역의 밸런스가 좋고 음색자체도 예쁘지만 그 음색의 변화가 매우 적어 특히 보컬이 안정적이고 사실감이 듭니다. 음상도 잘 맺고 전체적인 음장의 크기가 크고 앞뒤로의 깊이도 괜찮네요.
진공관교체에 따른 변화가 심한편인데 처음엔 초단관을 텔레풍겐으로 꼿았을땐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좋지만 소리결이 야윈듯했서 암페렉스로 바꿨으나 고역의 치고 올라가는 바이올린 소리는 가장 멋있었지만 중저역의 해상도가 처지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2달전에 텅솔 복각 엔텍셀렉션으로 교체후 처음엔 에이징이 안되어서인지 약간 소리가 거칠었으나 현재는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옵니다. 텔레풍겐에 필적하는 대역폭과 해상도에 질감이 살짝입힌 소리입니다.힘도 더 붙는 것 같구요. 트윈타워에 제격인 진공관인것 같습니다.
과르네리에 여러 정석들이 알려져있지만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지자면 트윈타워도 아주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트윈타워가 저역이 약하다거나 리듬감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진공관(엔틱셀렉션, 골드핀)을 함 교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