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4를 구입한지 이틀만에 양도후 매그넘 애튜드와 토렌스 튜너사이에 갈등하다가 토렌스로 결정함.
1. 디자인 :전체적으로 흑색이며 고급 아크릴 마감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움. 전면에 초단부 진공관 두개가 창으로 보이며 가운데에 토렌스 로그가 불빛에 비추어지며 우측에 방송선곡 녹색불빛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을 충분히 선사함. 버튼은 반짝이는 골드색.전반적으로 마무리가 아주 우수함.
2. 가격: 애튜드 중고가격정도로 백만원 초중반대를 형성
3. 음질: 일대일 비교테스트는 쿼드 FM4와 비교했을뿐 에튜드와는 직접비교를 못해봤음. 쿼드 FM4와는 일대일 비교란 것이 무의미 할 정도로 음질차이를 보임. 첫음에 탄성이 나올정도의 차이.
- 고역과 저역이 막힘없이 표현되며 음질자체만으로는 중가격의 시디피 소리에 근접함. 매그넘보다는 소리가 매끄럽고 부드러운 인상. 고역과 저역의 뻗침이 아주 훌륭함.
- 자체 출력이 크서 시디피와 거의 유사한 볼륨에서 청취가능
- 쿼드에서는 93.1 방송이 잡음이 상당히 잡혀 스트레스를 받는 수준이었으나 토렌스는 아주 깨끗하게 잡히는 높은 수신감도
- 쳄발로 소리는 정말 카랑카랑하게 울리며 경질이나 거침이 전혀 없음. 하급 시디피보다 한수위의 음질이며 다이나믹 레인지가 뛰어남.
현악은 고역의 뻗침이 좋고 악기의 수가 많아도 뭉게지지 않으며 기름칠한 듯 매끄러움.피아노소리는 영롱함.저역은 타이트하지는 않으나 깊은 소리가 남. 높은 해상력으로 전체 악기가 하나하나 구분이 될 정도.하지만 대편성은 시디피에 비하면 그 한계는 분명 있음.
- 에튜드와 일대일 테스트는 아니나 훨씬 부드러우면서 매끄러움. 마치 일제 계열의 시디피에서 린 계열 시디피로 바꾼듯한 자연스러움과 매끄러움이 특징임. 고역의 뻗침은 애튜드에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끝이 부드럽고 맑음. 저역의 깊이는 에튜드보다 깊은듯 하나 전파의 한계인듯 타이트하지 않고 퍼짐. 중역은 질감이 애튜드 보다 한단계 위인듯함. 중역은 이이상이 필요없다 싶을 정도임.맑은 고역특성으로 기타나 피아노는 시디피 부럽지 않음.
- 가장 큰 장점은 쿼드처럼 장시간 시청시 귀에 무리가 없다는 것. 쿼드는 중고역이 잘려나가 피곤함이 줄어든다면 토렌스는 뻗침이 좋으면서 피로감이 덜함. 하지만 고역이 너무 맑아 고역이 강한 시스템에선 어떨지 모르겠음.
- 고역과 저역의 뻗침이 좋아 재즈에서는 예상치 못할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발휘함.
4.매그넘 108과 비교: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스테이징 같습니다. 108과 일대일 비교는 못해 정확하게 말은 못하지만 무대 깊이와 폭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중역대 결은 비슷한듯 합니다만 고역과 저역이 좀더 여유로움이 108이 있었습니다. 재즈는 토랜스가 크래식은 108이 더 장점이 많은듯 합니다. 108은 샵에서 보다 고급기에 물려 들어봐서 장담은 못합니다.
5.결론: 세큐라나 108로 갈 정도로 튜너가 중요한분이 아니라면 중역의 자연스러움에 토랜스를 추천합니다. 고역의 맑음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은 반짝이는 대리석같은 몸체에 진공관불빛이 은은하게 비추이는 이 매력적인 디자인의 튜너는 전원을 넣어두고 바라만 봐도 백만원의 만족감을 줄듯합니다. 덧붙여 이삼십만원의 추가금으로 이정도의 음질이라면 참 멋진 존재의 튜너라 여겨집니다. 소주를 즐기는 이에겐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오히려 결점일지는 모르겟습니다. 막걸리파인 저도 이 튜너의 불빛을 바라보면 절로 적포도주 한잔 하고 싶어지는 걸 보니 말입니다.....
추가//에이징이 되어가니 소리가 변함.
제일 큰 변화는 고역으로 맑고 끝까지 뻗치던 음이 부드러워지면서 섬세하게 변함. 음의 분위기는 뮤직피델리티 a1x의 고역과 비슷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