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하고 단단하고 단정한 모습의 볼더. 1050은 그리 크지 않은 덩치이면서 속이 꽉 찬 그야말로 어디하나 흠 잡을 곳이 없는 외관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소리의 밀도감과 스피드감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커플인 1010의 프리앰프와의 리모콘 동작도 상큼하고 이러 저러 모든 보호회로가 완벽하다. 스탠드바이 전력이 거의 소모되지 않고 동작시에도 방열판은 미지근할 뿐이다.
지금껏 듣던 텔로스 600을 내친 솜씨, 역시 중심의 자리를 당당히 대신할 만 하다. 스킨 로션 터프하게 바른 생얼이다. 그 생얼에서 느끼는 생명력과 파워감은 B&W 800D와의 첫 조우 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막역한 사이처럼 800D와 교감을 청하는 1050,이에 함께 어우러져 한판 신명나게 울린다. 만일 가능하다면 한조 더 구해 바이앰핑을 하고 싶다.이제 파워앰프는 이걸로 끝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