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 업그레이드의 지름길
1. 트래킹 오차 각도의 보정
우선 트래킹 오차 각도를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리니어 트래킹 톤암 외에는 모든 톤암이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애초에 LP 제작을 위해 래커판을 만들 때는 리니어 트래킹 방식으로 LP에 소릿골을 새겨서 제작하지만 완성된 LP를 재생할 때는 대게 하나의 지점에 고정된 톤암이 회전하면서 소릿골을 읽어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LP 의 소릿골을 약간은 비뚤어진 상태로 카트리지가 읽어나갑니다. 하지만 단 두 군데에서 정확히 일직선상에서 읽게 되죠. 그래서 카트리지 오프셋 세팅 툴을 보면 두 군데 지점에서 카트리지의 오프셋을 세팅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틀어진 각도로 ‘트래킹 에러’라고 하며 이 각도가 적은 톤암일수록 우수한 주행능력과 함께 높은 음질을 재생해줍니다. 실제로 트래킹 오차 각도와 디스토션의 상관관계를 측정한 아래 그래프를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아랫의 동영상을 보듯이 스윙헤드셸은 좌, 우로 부드럽게 휘어집니다. 헤드셸 중간에 스프링과 함께 아주 작은 볼 베어링을 삽입해 힘을 받았을 때 부드럽게 좌, 우로 휘어지면서 카트리지의 방향을 살짝 바꾸어줍니다. 따라서 턴테이블 가진 어쩔 수 없는 오버행 값의 변동으로 인한 문제를 스윙헤드셸은 소릿골과의 접전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보정해줍니다. 숏암이나 또는 톤암의 주행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세팅이 정확히 된 상태에서 트래킹 오차 각도를 줄여주면 음질적으로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마치 숏암에서 롱암으로 변경한 것과 유사한 업그레이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2. 트래킹 능력의 향상
톤암의 트래킹 능력은 카트리지 바늘이 소릿골의 좌우 벽면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균등한 힘을 가하면서 주행하는 능력입니다. 차로 치자면 코너링이 뛰어난 자동차와 그렇지 못한 자동차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폭의 다이내믹레인지를 가진 녹음에서도 깨끗한 선명도와 다이내믹스를 소화할 수 있어야합니다. 물론 이것은 톤암은 물론 카트리지의 능력 그리고 톤암과 카트리지의 물리적 상성 등이 모두 잘 맞아 떨어져야 가능합니다. 또한 톤암과 카트리지의 정밀한 세팅이 수반되어서 트래킹 능력을 최대화 할 수 있습니다.
스윙 헤드셸은 기본 톤암 끝에 또 하나의 작은 톤암이 곁들여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긴 몸체로 움직이면서 정확한 균형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소릿골의 편심과 그로 인한 반동작용 등에 대해 그 때 그 때 순간적인 순발력으로 보정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스윙 헤드셸의 경우 카트리지 바디와 직접적으로 붙어 있으며 좌/우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탄성을 가지고 있어 트래킹에 있어 매우 유리한 관용성이 더해집니다. 물론 스윙 헤드셸의 뒤편에서 나사를 풀고 조임에 따라 스윙의 관성과 강도가 달라지므로 톤암에 따라 그 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소릿골에서도 주행 능력이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3. 공진의 최소화
다른 기기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톤암의 공진은 다른 어떤 기기에서보다 음질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카트리지 바늘이 LP 소릿골에 새겨진 신호를 읽는 과정에서 재생 주파수 대역에 영향을 끼치는 공진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 정확한 힘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소릿골을 읽어나가는데 큰 악영향을 끼치겠지요. 이런 공진을 없애기 위해서 가장 많은 연구와 함께 탁월한 결과를 얻은 톤암이 그 유명한 코브라 톤암입니다. 코브라 같은 몸통에 두텁고 괴이한 디자인을 가졌으나 무게는 매우 가볍습니다. 그리고 좌/우, 상/하 진동이 거의 없어 매우 정교한 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음질적으로는 트래킹 능력보다 공진이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스윙 헤드셸의 경우 공진을 줄여주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카트리지 바늘이 소릿골을 읽고 주행하면서 생기는 공진은 헤드셸로 전달되고 이는 톤암에 전달되어 다시 카트리지의 정확한 주행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스윙 헤드셸은 카트리지에서 발생한 공진을 헤드셸 자체에서 소멸시켜줍니다. 모든 물리적인 물체는 고유의 공진 주파수를 갖습니다. 스윙 헤드셸을 적용한 후 공진을 체크해보면 매우 낮은 공진 주파수를 갖는다는 것을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는 카트리지맨에서 발매한 검증받은 테스트 [Hi-Fi News – Analog Test LP]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윙 헤드셸과 타사 헤드셸과의 측정치 비교
나소텍 스윙 헤드셸 VS 나가오카 Top-Q
아래 두 그림을 비교해서 보게되면 음악이 재생되지 않는 구간에서 낮은 기저 노이즈수치를 보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나타나는 효과로 노이즈플로우를 낮춘 효과와 더불어 마이크로한 음악신호를 노이즈와 구분하여 보다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디테일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의 스윙헤드셸이 눈에 띄게 낮은 노이즈플로우를 보이고 있다.
나소텍 스윙 헤드셸 VS 독일 클리어오디오 헤드셸 주행 능력
▲나소텍 스윙 헤드셸
▲독일 클리어오디오 헤드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