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지코(Magico), 8억 원대 플래그십 스피커 M9 발표
미국 하이엔드 스피커 제작사 매지코(Magico)가 플래그십 스피커 M9를 발표했다. 4웨이, 6유닛의 M9은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코어를 카본이 앞뒤로 감싼 인클로저와 외장 액티브 크로스오버(MXO)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나노텍 드라이버, 밀폐형 인클로저, 다이아몬드 코팅 베릴륨 트위터 등 매지코 엔지니어링의 시그니처가 모두 담겼다. 미국 판매가가 75만 달러로 책정된 M9은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높이는 203cm, 최대 가로폭은 51cm, 최대 안길이는 102cm이며 무게는 개당 454kg에 달한다. 공칭 임피던스는 4옴, 감도는 94dB, 주파수 응답 특성은 18Hz~50kHz, 파워 핸들링 수치는 20W~2000W를 보인다. MXO는 18kg, MXO 전용 파워서플라이는 27kg. 후면에 마련된 스피커케이블 커넥터는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한다.
매지코에 따르면 M9에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인클로저. 스피커가 에너지를 축적하지 않으면서도 진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인클로저에 대한 혁신이 필요했으며, 그 결과물이 이번 M9의 인클로저라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허니콤 구조의 알루미늄 코어를 사이에 두고 앞뒤를 카본 파이버가 감쌈으로써 무게는 줄이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였다고 한다. 전면 배플은 6061 T6 항공 등급의 알루미늄이며, 회절을 줄이기 위해 모두 곡선으로 마감했다.
유닛도 모두 새로워졌다. 트위터는 새 28mm(1.1인치) 다이아몬드 코팅 베릴륨 돔 트위터, 미드레인지와 우퍼는 최신 8세대 나노텍(Nano-Tech) 콘을 투입했다. 나노텍 콘은 벌집 모양의 알루미늄 허니콤 코어를 탄소강보다 인장강도가 40배나 높은 그래핀(graphene)이 앞뒤로 감싼 진동판이다. M9에는 6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11인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2발, 15인치 베이스 드라이버 2발에 이 8세대 나노텍 콘이 투입됐다.
M9의 또 다른 특징은 새 외장 액티브 크로스오버 MXO다. 즉, 별도 전원을 공급받는 MXO를 통해 M9의 미드베이스와 베이스 드라이버의 대역을 120Hz에서 가파르게(24dB) 잘라준다. "기존 패시브 방식으로는 코일과 커패시터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음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매지코의 설명. MXO는 또한 미드베이스와 베이스 드라이버의 출력 레벨을 0.5dB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나머지 3웨이 크로스오버는 패시브 방식으로 이뤄진다. M9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2개의 스테레오 파워앰프나 4개의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