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최소 10년 이상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던 드라이버 유닛이 있었습니다. 바로 독일 틸앤파트너(Thiel & Partner)의 아큐톤 (Accuton) 세라믹 유닛이었습니다. 아큐톤 유닛이 전해준 그 섬세하고 선명하며 투명한 사운드는 그야말로 청자를 무장해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결과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는 물론 자작 애호가들까지 너도나도 아큐톤을 외치게 되었죠.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다른 유닛들이 더 화제의 중심에 섰던 게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YG 어쿠스틱스의 알루미늄 빌렛돔 트위터와 빌렛코어 유닛, 매지코의 그래핀 유닛 등이 대표적이죠. 여기에 B&W까지 컨티늄과 에어로포일 유닛을 새로 선보였고, 스캔스픽이나 오디오테크놀로지(스카닝), 시어스 유닛을 커스텀해서 쓰는 유명 메이커들의 약진도 대단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쉽게 잊힐 아큐톤의 아우라는 아니었습니다. 몇몇 하이엔드 스피커 제작사들은 계속해서 커스텀 아큐톤 유닛의 세계를 탐미해왔습니다. 독일의 타이달(Tidal)과 가우더 어쿠스틱(Gauder Akustik), 네덜란드의 카르마(Kharma), 스웨덴의 마르텐(Marten) 등이 대표적이죠. 타이달의 경우 좀 더 싼 가격에 아큐톤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 지난 2018년 빔베르그(Vimberg)라는 새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316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빔베르그의 아메아(Amea) 스피커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아큐톤 세라믹 트위터와 미드우퍼, 후면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택한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였는데, 시청회 막판 거의 유례가 없는 큰 박수까지 터져 나왔을 정도로 멋진 신세계를 선사했습니다. 아메아는 또한 함께 물린 앰프들의 성향을 그대로 정확히 드러내주는 예민한 스피커이기도 했습니다. 

타이달(Tidal)과 빔베르그(Vimberg)

타이달은 초정밀 금속산업에 종사하던 엔지니어 외른 얀크젝(Jorn Janczak)이 1999년 독일 쾰른 외곽의 후르트(Hurth)에 설립한 오디오 제작사입니다. 사명은 외른 얀크젝이 좋아한 여성 가수 피오나 애플(Fiona Apple)의 1996년 데뷔 앨범 'Tidal'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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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른 얀크젝은 타이달의 목표를 처음부터 '울트라 하이엔드'로 잡았습니다. 그가 타이달 스피커를 '포르쉐 911'에 자주 비유하는 것도 마스터피스 수준의 명품 스피커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오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습니다. 실제로 타이달 스피커에 투입된 유닛과 인클로저, 네트워크 부품과 배선재, 바인딩 포스트, 받침대 등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코스트 노 오브젝트'(Cost No Object)의 세계입니다.

왼쪽부터 빔베르그 아메아(Amea), 미노(Mino), 톤다(Tonda) 스피커

빔베르그는 이러한 타이달이 '가성비 하이엔드'라는 콘셉트 하에 타이달 스피커 사운드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론칭한 서브 브랜드입니다. 현재 플래그십은 3웨이 5유닛의 플로어스탠딩 Tonda D(톤다 D), 그 밑으로 같은 3웨이 5유닛이지만 우퍼 크기를 줄인 Mino(미노), 그리고 이번 시청회 주인공인 2웨이 스탠드마운트 Amea(아메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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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타이달과 동일한 공장에서 동일한 엔지니어와 제작 인력이 만든 빔베르그 스피커는 어떻게 해서 타이달에 비해 저렴한 가격표를 달 수 있었을까요. 외른 얀크젝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덜 비싼 부품을 쓴다. 특주가 아닌 일반 아큐톤 드라이버, HDF 인클로저 등이 원가 절감을 위해 사용된 부품과 소재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회로의 부품들과 받침대, 피아노 래커 마감 등은 타이달과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Vimberg Amea는 어떤 스피커?

하이파이클럽 제1시청실에서 처음 접한 빔베르그 아메아는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로서는 매우 큰 덩치가 인상적입니다. 스탠드 일체형인데 가로폭이 300mm, 높이가 1270mm, 안길이가 390mm에 달합니다. 게다가 음의 회절을 줄이기 위해 전면 배플 모서리를 잘라내고, 타임 얼라인먼트를 위해 뒤로 약간 경사져서 더욱 강인한 아우라를 풍깁니다. 무게는 20kg입니다. 

아큐톤 세라믹 트위터와 다이아몬드 트위터

유닛은 전면에 30mm(1.2인치) 세라믹 역돔 트위터와 173mm(6.8인치) 세라믹 콘 미드우퍼가 하나의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장착됐습니다. 트위터는 아큐톤의 상위 CELL 유닛이며, 아큐톤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채택한 아메아 D(Amea D) 모델도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후면에 장착된 220mm(8.7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시브 라디에이터입니다.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죠.

아큐톤의 3개 유닛 모두 진동판 보호를 위해 메탈 그릴이 장착됐습니다. 싱글 와이어링의 바인딩 포스트는 아젠토(Argento) 제품을 썼고, 내부 크로스오버 회로와 배선재에는 문도르프와 듀얼런트, 모가미 제품들이 호화롭게 투입됐습니다. 공칭 임피던스는 5옴, 감도는 86dB이며, 인클로저 재질은 HDF, 마감은 서미트 화이트, 제프 블랙, 슬레이트 그레이 등 다양한 색상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너 : Mastersound EVO 300B

빔베르그 아메아를 울린 첫 번째 상대는 이탈리아 진공관 앰프 메이커 마스터사운드(Mastersound)의 EVO 300B였습니다. 잘 아시는 대로 진공관 앰프에서 중요한 것은 출력 트랜스포머입니다. 출력관이 증폭한 전압을 실제 스피커가 움직일 수 있는 높은 전류, 낮은 전압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데다, 1차 권선의 경우 각 진공관 플레이트에 전압을 공급해 주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사운드의 명줄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47년에 설립된 마스터사운드는 진공관 앰프를 만들기 이전부터 고품질 트랜스포머를 만들어왔습니다.  

진공관 보호 그릴이 무척 이채로운 EVO 300B는 출력관으로 직열3극관 300B를 채널당 2개씩 투입, 24W를 뿜어내는 인티앰프입니다. 이럴 경우 보통은 푸시풀 구동, 클래스 AB 증폭을 취하지만, EVO 300B는 패럴렐 싱글엔디드로 작동합니다. 즉 2개의 300B가 병렬로 동시에 구동, 클래스 A로 증폭하는 것이죠. 또한 네거티브 피드백을 일절 걸지 않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초단에는 쌍3극관인 12AU7이 채널당 1개, 드라이브단에는 역시 쌍3극관인 6SN7이 투입됐습니다.   

Rebecca Pidgeon - Auld Lang Syne/Bring It On Home To Me
The New York Girls Club

과연 24W 출력의 300B 싱글 앰프는 아메아를 만나 어떤 소리를 들려줬을까요. 소스기기로 린(Linn)의 Selekt DSM을 동원해 스트리밍 음원을 주로 들었는데, 첫인상은 보컬 음상의 실체감이 돋보이고 SN비와 해상도가 무척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아큐톤 세라믹 유닛의 물성을 바탕으로 300B 싱글 증폭의 투명함이 곁들여진 결과로 보입니다. 소릿결에 좀 더 집중을 해보면, 보컬 목소리는 촉촉하면서도 깨끗했고, 피아노는 그야말로 배음이 가득한 풍성한 음이었습니다. 고음이 무척이나 화사했는데 이 역시 세라믹 CELL 트위터와 300B 진공관의 시너지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친 구석이 1도 없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Aselin Debison - Sweet Is The Melody
Sweet Is The Melody

이 곡에서도 마치 봄바람처럼 싱그러운 음들이 계속됐습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소리이지만, 그 스케일로만 보면 아메아보다 훨씬 큰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음이 유닛으로부터 수월하게 빠져나온다는 증거이겠지요.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는 노이즈가 한 톨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광석 목소리에서는 사람의 체온이 느껴졌고 단단한 저음에서는 후면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존재가 아른거렸습니다. 의외로 온기와 묵직함이 감도는 스피커입니다. 제작사에서 주파수 응답 특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체감상으로는 큰 아쉬움이 없는 광대역 스피커라 하겠습니다. 

두 번째 파트너 : Plinius Hautonga

아메아에 물린 두 번째 앰프는 뉴질랜드 플리니우스(Plinius)의 솔리드 인티앰프 하우통가(Hautonga)였습니다. 2011년에 등장한 롱런 모델인데, ‘하우통가’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언어로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980년 메커니컬 엔지니어 피터 톰슨(Peter Thompson)이 설립한 플리니우스는 3극 진공관 같은 유연하고 감칠맛 나는 음색과 스피커를 가리지 않는 찰진 구동력으로 국내 팬들이 많은 제작사입니다.  

하우통가는 8옴에서 200W, 4옴에서 280W를 내는 클래스 AB 증폭, 푸시풀 구동의 솔리드 인티앰프입니다. 입력 및 전압 증폭단은 왜율이 적고 3극관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J-FET 듀얼 차동 회로로 구성됐고, 전력 증폭이 이뤄지는 출력단은 바이폴라 트랜지스터가 채널당 3페어씩 투입됐습니다. 트리플 페럴렐 구성인 것인데, 일반적인 NPN-PNP 구성이 아니라 NPN만으로 이뤄진 점이 플리니우스 앰프 출력단의 특징입니다. 

전원부는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위시한 풀 리니어 구성입니다. 입력단과 전압 증폭단에는 정전압 회로를 거친 전원이, 출력단과 이를 드라이빙하는 드라이브단에는 정전압 회로를 거치지 않은 전원이 공급되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음색과 음질을 결정짓는 전압 증폭단에는 전압변동률이 보다 낮은 전원을 공급하고, 구동력을 좌우하는 전력출력단에는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설계로 보입니다.  

2 Cellos - Mombasa from Inception
Celloverse

300B 진공관 싱글 앰프에서 BJT 푸시풀 앰프로 바꾸니 확실히 저역이 더 나오지만 감정선은 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투첼로의 ‘몸바사’는 저역의 타격감이 기대 이상이었고, 브라이언 타일러의 ‘아이언맨 3’는 눅눅하고 묵직한 음들이 엄습해왔습니다. 플라멩코 기타 연주곡에서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고역이 끝까지 뻗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큐톤 CELL 트위터의 위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쾌하고 민첩한 스텝도 빠질 수 없는 아메아 스피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서는 마스터사운드 EVO 300B의 인상이 워낙 강했던 탓인지, 김광석의 감정선이 그렇게 많이 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파트너 : Vitus Audio SL-103, SM-103

시청회 2부는 덴마크 비투스 오디오(Vitus Audio)의 SL-103 프리앰프, SM-103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문을 열었습니다. 1부에서 활약한 마스터사운드와 플리니우스 제품이 모두 인티앰프였던 것과는 달리, 분리형, 그것도 모노블록의 파워앰프 구성입니다. 비투스 오디오가 해외 오디오쇼에서 하이엔드 스피커 제작사들이 즐겨 매칭하는 앰프인 만큼, 빔베르그 아메아의 내공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SM-103은 개당 무게가 75kg이나 나가는 대형 모노블록 파워앰프입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무려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출력 소자로 바이폴라 트랜지스터가 NPN, PNP 4페어가 양 사이드에 각각 장착됐는데, 클래스 A 증폭을 선택하면 8옴에서 100W, 클래스 AB 증폭을 선택하면 8옴에서 150W를 냅니다. SM-103은 또한 클래식 모드와 록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청회를 앞두고 미리 들어보니, 클래식 모드가 300B 싱글 앰프 소리, 록 모드가 전형적인 푸시풀 KT150 앰프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시청회에서는 클래스 A, 록 모드로 세팅했습니다. 

Hans Zimmer - Aggressive Expansion
Dark Knight OST

돌덩이처럼 단단하고 깔끔한 저역이 역시나 모노블록 파워앰프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마이크로 디테일 역시 잘 살아나는데 이는 그만큼 비투스 오디오의 분리형 앰프가 하이엔드라는 증거이자, 빔베르그 아메아가 그 세밀한 표현력에 있어서도 발군이라는 뜻입니다. 확실히 1부 때보다 훨씬 커진 대형기 소리를 들려줍니다.

Simon Rattle,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Mahler: Symphony No.5 In C Sharp Minor - I. Trauermarsch
Mahler: Symphony No.5

압도적이었던 것은 말러 5번 1악장이었습니다. 지금이 정말 2웨이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과 무대인가 싶네요. 그러면서도 아주 작은 소리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뽑아내고 그 결이 고운 것을 보면 대출력의 클래스 A 앰프에 물린 것이 맞습니다. 이처럼 앰프 성향이나 출력에 따라 확확 소리가 바뀌지만, 아메아의 기본 성향은 스피드가 빠르고 미음 계열인 것 같습니다. 아메아를 처음 봤을 때는 유닛 수에 비해 인클로저가 너무 큰 것 아닌가 싶었지만, 들을수록 공진이나 잡내는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스팅의 ‘Shape Of My Heart’에서도 오로지 세라믹 유닛으로만 음들을 들려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청회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나오다

비투스 분리형 앰프로는 좀 더 많은 곡을 들었습니다. 닐스 로프그렌의 ‘Keith Don’t Go’는 폭신폭신한 기타 음이 살가웠고 무대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했습니다. 이 곡에서도 상쾌한 봄바람과 공연장의 후끈한 열기가 동시에 불어오더군요. 아, 음수가 폭발적으로 많은 점도 빔베르그 아메아 + 비투스 SL-103/SM-103 조합의 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시청회의 백미는 다시 마스터사운드의 EVO 300B로 들은 김광석의 ‘거리에서’였습니다. 

김광석 - 거리에서
다시 부르기 1

확실히 비투스 분리형 앰프에 비해 스피커 장악력은 떨어졌습니다. 스피커를 완전히 제압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소릿결의 그 미끈함이라든가 투명함은 역시 300B 싱글 앰프가 갑인 것 같습니다. 재생음에서 왜곡이 사라지면 가수의 표정까지 보이게 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실 뒤로 파란 가을 하늘이 보이는 듯싶습니다. 참 대단하네,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곡은 끝났고, 갑자기 몇몇 참석자분들이 손뼉을 치셨습니다. “좋네” 이런 얘기도 하셨습니다. 사실, 이런 반응은 시청회에서는 좀체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덕분에 예정에 없던 장사익 노래까지 재생하게 되었습니다. 

장사익 - 돌아가는 삼각지
따뜻한 봄날 꽃구경 - 장사익 2009년 5월 12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실황 (Live)

간만에 들어본 소리꾼 장사익의 목소리는 여전히 카랑카랑했습니다.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만 노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앰프나 스피커 유닛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성대에서 직접 소리가 뛰쳐나온다는 느낌입니다. 이 보컬을 휘감는 단단한 저역은 이미 명품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메아가 후면에 8.2인치 패시브 라디에이터, 그것도 아큐톤의 알루미늄 샌드위치 콘을 장착한 것은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총평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빔베르그 아메아 스피커의 매력에 푹 빠져든 시청회였습니다. ‘염가판 타이달’이라는 말이 오히려 실례가 아닐까 싶을 만큼 아메아는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김광석의 ‘거리에서’ 직후 터져 나온 박수소리와 시청회가 끝난 후 이어진 신청곡 사례가 그 증거였습니다. 진공관 인티앰프, 솔리드 인티앰프, 솔리드 분리형 앰프 등 매칭에 따라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모습 역시 이 스피커가 일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방증입니다. 단언컨대, 앰프 반응이 둔한 스피커치고 명품은 많지 않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