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올릴 려고 오늘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어제 읽은 이선생님의 글 내용이 변경되었네요.
암튼 저의 글에 답변으로 올리신 글을 기반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변경하신 부분에 대한 저의 의견도 차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글이 전투적으로 느끼 셨나요? 저 싸울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요즘 새로운 아나로그는 과거에 없던 것을 더한 풍요의 세계로 만들고 오랜 세월 동안 쌓아 올린 실험의 결과와 경륜으로 갈고 닦은 아나로그 애호가들이 만들어 놓은 미학적 성과이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물건에서 이미 완성된 경지를 발견한다는 것은 아나로그에서 흔한 일로 전설의 명기 정도로 입에 오르내리는 마란츠 7의 포노 이퀄라이져는 지금 들어도 역시 일급의 음을 들려주고 1959년 처음 선을 보였던 오토폰 카드리지(SPU)에서 한 발도 더 나가지 못한 것이 카드리지의 본질이며 아나로그 재생의 매력은 이미 완결된 성과에 대한 가치 재확인 이기도 하지요. 카드리지에 침압을 걸거나 수직 수평을 유지 시키는 것은 물리적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고 이 과정의 미묘한 변화를 아는 것은 아나로그 기기의 개념과 원리에 익숙해 지는 것입니다. 레코드에는 문자나 그림의 상징성과 은유와 통하는 음향이란 아나로그 정보가 담겨져 연주 이면에 담긴 녹음 엔지니어의 취향과 버릇, 사용 기재의 특성, 심지어 녹음 당시의 시간이란 정보를 담고 이것을 끄집어 내는 속칭 아나로그파를 자처하는 음악 애호가라면 원숙한 경험과 지혜의 산물을 과소 평가 하지 않을 것입니다.]
-> 굉장히 어렵군요. 저는 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성의 확보를 원했는데 cd로는 발매되지 않는 음반이 많고, 투자 대비 음질적 우월성이 lp에 있어서 lp를 합니다.
연주이면…..이런 것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중요합니다만 거기 까지는 역랑이 미치질 않네요. 음악 그 자체를 즐기며, 클래식의 많은 곡들은 작곡자의 의도도 모르면서 그저 제가 좋으면 듣습니다. 연주이면….하물며 녹음을 어떻게 한 것까지는……그리고 디지털에선 이런 것을 알 수 없나요…..
아나로그 애호가들을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저도 애호가이니까요. 하지만 아나로그를 하는 것이 마치 대단한 오디오파일 인양 떠들어 대는 부류들은 경멸합니다. 그저 음악소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즐기면 되지 무슨 맹신도도 아니고…….참고로 저는 현재 CDP도 DVDP도 없습니다. 하지만 듣고 싶거나 보고 싶은 디지털 소스는 계속 구매합니다. 거기에 음악이 있기 때문이죠. 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선생님, 녹음엔지니어의 취향과 버릇으로 구분되는 음반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뭐가 다른지 정말 궁금하군요.
질문> 1959년 처음 선을 보였던 오토폰 카드리지(SPU)에서 한 발도 더 나가지 못한 것이 카드리지의 본질이며
-> 왜죠? 다른 바늘 제조사에서 이런 글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 하군요.
[먼저 톤암의 기본적인 구조는 카드리지를 부착하는 헤드셀과 이를 받쳐주는 암, 수평과 밸런스와 침암을 걸어주는 웨이트, 각 부분을 받쳐주는 축 받이등 4부분으로 나뉩니다. LP의 소리골에 접촉하는 것은 카드리지 바늘 끝의 원 포인트로 바늘 끝에 여분의 힘이 가해지거나 암이 공진하면 만족할수 없는 음이 재생되지요. 오토폰 톤암의 기본 개념은 만족한 재생음을 얻기 위해서는 전체 무게를 가볍게 함과 동시에 암이 공진에 강한 재료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합니다 이유는 10mm 정도의 직경을 가진 파이프가 중량이 가볍고 뒤틀림에 강하기 때문이고 상하 좌우 움직임에 유연하려면 축 받이 가공 정도가 좋으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재료여야 하는데 좌우 움직에 대해서는 신추 실린더 속에 특수 볼 베어링을 채택하였고 상하 움직임 역시 예리하게 가공된 바늘 끝을 이용하여 베어링을 이용한 축 받이로 되어있는 대표적 톤암이 오토폰 입니다.]
질문> 특수 볼 베어링
-> 재질이나 가공 방법이 다른 가요? 왜 특수죠?
베어링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난 가공 정밀도 입니다. 오토폰에서 암 제작할 때 세라믹이나 텅스텐카바이트 또는 사파이어 베어링이 있었나?
위의 글 중에서 베어링을 제외한 부분은 오토폰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암들이 거의 비슷합니다. 오토폰 만의 것이 아니지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오토폰이 허접암이란 것은 이선생님이 언급하시는 위의 내용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무슨 재료를 사용했느냐는 제작 시기에 외부적 요인이기 때문에 비평의 대상이 일단 아닙니다.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한정되어 있는데 그걸 비판하면 안되지요.
[두번쩨, LP의 소리골 변화에 충실한 신호를 얻는 데는 소리골 방향과 카드리지의 방향이 일치해야 하는데 카드리지가 구부러지게 달려 있어서 소리골 방향과 카드리지의 방향에 각도가 생기면 충실한 신호를 얻을수 없지요. 이것이 찌그러짐의 원인되어 음질을 열화 시키는데 일반적으로 턴테이블에서 카드리지는 톤암 축 받이이를 중심으로 레코드 위를 원호를 그리면서 이동합니다. 따라서 카드리지와 레코드의 일치점인 원 포인트 이외의 곳에서 각도를 가지게 되며 카드리지와 레코드의 열린 각도을 트레킹 에러라고 하지요. 언뜻 생각해보면 이렇게 해서는 엉터리 재생이 되기 쉽게 생각할수 있지만 트레킹 에러를 최소화 하기 위한 기하학의 한 방법이기도 하며 대안으로 음질을 재외 한다면 롱암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질문> 트레킹 에러를 최소화 하기 위한 기하학의 한 방법
->재미 있군요. 전혀 모르는 부분입니다. 부연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질문> 대안으로 음질을 재외 한다면 롱암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안으로 롱암을 사용하는 데 왜 음질을 제외하죠?
트레킹 에러가 줄어도 결국 음질에 영향을 주지 않나요?
그러면 또 왜 롱암이 대안이 되나요?
[세번쩨. 강도와 탄성은 높이고 굵기는 가늘게란 이론치의 켄틸레버를 만들기 위한 메이커의 고민은 출발 초기 부터 시작되었는데 1980년대 이전 카드리지는 주로 알루미늄 함금을 이용하였고 이후 항공 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만들어진 보론 합금, 티타늄 합금 등을 비롯하여 기묘한 재료와 심지어 켄틸레버의 영향을 없애고 직접 발전계와 접합된 방식의 이케다 바늘이 탄생 하기도 했습니다. 카드리지의 적정 침압을 예를 든다면 0.5~1.3g, 1.0~ 1.7g등으로 표시합니다. 필요한 침압은 카드리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컴플라이언스의 수치에 의해서 대체로 결정되는데 사용하는 톤암의 좋고 나쁨 및 재생하는 레코드, 특히 강한 부분의 레벨에 의해서 좌우 되지요. 침압이 0.5~1.3g으로 표시 되어 있는 경우 이것은 최상의 성능을 가진 암으로 표준적인 다이내믹 레인지의 레코드 까지 양호하게 트레이스하는 데 필요한 침압은 0.5g이며 표준적인 암으로 꽤 큰 다이내믹 레인지의 레코드까지 양호하게 트레이스하는 데는 1.3g이 필요한 것을 의미합니다. 가급적 메이커 표시의 상한치로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며 이와 같은 이유로 안티 겂을 정하지 않습니다.]
질문> 가급적 메이커 표시의 상한치로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며 이와 같은 이유로 안티 겂을 정하지 않습니다.
이전 내용은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만, 침압을 메이커의 상한치로 사용하고 그래서 안티 값을 정하지 않는다….이 부분부터는 정말이지 이해가 안됩니다. 왜 자꾸 안티를 바늘에서부터 시작하시지요?
이선생님 오토폰에 문의해 보세요. 굳이 spu를 떠나서 귀사의 A바늘을 사용하는데 설명서에 보니 안티값이 없다. 귀사의 다른 모든 바늘에도 안티값이 없다. VDH사는 안티값을 설정해 놓았다. 귀사의 바늘도 그 값을 알려달라고요.
아마 오토폰에선 이런 답변일 올 것입니다. It depends on your tonearm.
바늘을 설계할 때 어떤 설계자도 안티를 생각하면서 바늘을 설계하지 않습니다. 안티는 바늘업체에서 고려할 사항이 아닙니다. 그래서 설명서에도 없고요. 반면에 톤암 회사는 반드시 안티 조정에 관해 설명을 해 놓지요. 사용자가 어떤 바늘을 사용할 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바늘은 반드시 침압이 있어야 하므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톤암의 트레이싱 특성에 따른 안티를 암제조사는 설명해 놓지요.
[네번쩨. 이미 여러번 롱암과 숏암에 대하여 그것이 주제가 되어 토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P의 주 재료인 염화 비닐은 세월과 보관상 이유로 자체 휨 현상은 언제던지 발생합니다. 이런 LP를 회전반에 올려 놓은 상태로 톤암을 운영하면 숏암 보다 롱암이 위 아래 운동량이 더 많은 것은 부인할수 없지요. 위 아래 운동량이 많으면 카드리지의 바늘 끝 부분에 여분의 힘이 불규칙하게 가해져 찌그러짐과 질감 묘사 능력이 줄어드는 원인이 됩니다. 기계 공법의 극치라 불리우는 마이크로사의 진공 흡착식 턴테이블로 톤암 운영시 암의 움직임을 제로에 가깝게하여 이런 현상을 제거한 현존하는 턴테이블중 가장 이상적인 턴테이블로 극찬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질문> 숏암 보다 롱암이 위 아래 운동량이 더 많은 것은 부인할 수 없지요
-> 먼저 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요. 더 많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됩니다.
도로의 요철을 지나 갈 때 승용차의 바퀴가 올라가는 높이와 고속버스 바퀴가 올라가는 높이가 다른가요.? 둘다 요철의 높이만큼 올라가지 않나요? 그리고 고속버스 안에서 중간에 앉은 승객과 맨 뒷자리 승객 중에 요철의 충격은 누가 작게 느낄 까요?
또한 마이크로 턴은 ringing effect로 인해 혹평도 받습니다. Platter를 톡톡 치면 마치 종처럼 울림이 있는 현상입니다. 물론 모든 마이크로 턴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형상은 그래서 토렌스 124-2가 1보다 못하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다섯번쩨. 오토폰사의 중요한 톤암이 만들어진 시기는 1954~65년 사이로 70년 이후로 주로 숏암 생산에 치중 하면서 80년 말경 일본에서 기존의 몇몇 톤암을 바탕으로 복각 생산했습니다. 오토폰 톤암이 완성된 시기는 1959년 스트레오 바늘이 탄생한 그 당시 였고 유명한 SPU 카드리지는 1959년 발매 이래 지금까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시기에 따라 재질의 변경이 이루어져 왔고 세부 내용도 약간식 다르게 변합니다. 카드리지를 감싸는 바디(하우징) 베이크라트제 A 타입과 금속제 G 타입과는 같은 카드리지 이지만 음의 경향은 다르고 1959년에 발매된 SPU 카드리지 일명 올드 모델은(그림 참조) 일부 수집가들의 표적 모델이기도 합니다.]
의견> 스테레오 바늘이 탄생한 시기에 암이 완성되었다고 해도 완성도는 꼼꼼히 따져 봐야 겠지요. 오토폰의 모노와 스테레오 암의 중요한 차이점이 뭐가 있나요? 제가 지난 번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거의 채널만 하나 더 첨가한 정도입니다. 이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이 선생님의 차이점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군요.
<70년 이후로 주로 숏암 생산에 치중> 이 글은 마치 숏암이 더 우월하다고 이해될 수 있는데, 저의 생각은 시장 수요에 맞는 암을 생산한 것이라고 봅니다.
아시아를 제외한 외국의 어느 오디오 평론가가 오토폰암과 spu 바늘을 메인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Ebay를 보면 유럽이나 미국에서 spu 바늘이나 암이 경매에 붙여집니다. 이것들의 대부분은 오디오파일이 애지중지 사용하다가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나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것을 아는 업자들이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거의 줏다 시피한 것을 경매에 올리거나, 할아버지나 아버지 아니면 가족 중의 누가 사용하던 턴에 달려 있던 것을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입찰하기 전인 몇 년 전엔 1~2 백불 수준이었구요. 입찰자가 없는 경우도 많았지요.
[마지막으로 문자나 그림은 어디에 세겨 넣건 시공을 초월해서 그 자체로 읽히는 직독 개념의 기록 방법이고 여기에 세겨진 내용은 문자나 그림이 갖는 상징과 은유로 함축된 의미를 몇 줄의 문장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것을 판독하는데는 의외로 쉽습니다. 하지만 판독의 질을 생각한다면 누기 읽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는 크게 달라지고 고도의 지적능력과 사고 생각이 결합된 판독이라면 문제가 달라지고 읽는 쪽의 능력에 달려있겠지요.]
의견> 너무나도 당연한 말씀입니다. 특히나 지적능력은 있는 그대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여야 생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사고 생각이 환상에 덮여 있거나 집착에 매달린 판독이라면 문제가 달라지고 읽는 쪽의 능력에 달려 있겠지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세번째 사진 암을 잘 보세요. 제가 허접암이라고 하는 부분이 사진속에 너무나도 명맥하게 나와 있네요.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