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게되면 음반 값이 오히려 더 들게 됩니다. 그런데 음반도 녹음에 따라 엄청난 질적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점차로 auiophile용 음반을 찾게 되다가 나중에는 소위 "명반"만 찾게 되는데 이를 감당할 비용은 정말로 만만치 않고, 상태 좋은 것을 찾기도 또한 쉽지 않습니다.
이때 좋은 해결책은 SACD 또는 DVD-A판을 사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DSD 또는 24-bit 96kHz 로 녹음된 음반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음악성의 결여" 라는 문제, 연주자의 실력 문제 등이 있으므로 최신의 녹음으로 좋은 음반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차세대 포맷의 시장 보급을 위해 과거의 명반을 DSD 또는 24-bit 96kHz 로 리마스터링 해서 Sony Music 측은 SACD로, EMI측은 DVD-A로 음반을 내놓고 있읍니다. 이들 음반은 소위 명연주자의 명연주 MasterTape을 리마스터링한 것으로 오리지널 LP보다는 못하지만 일반 CD에 비해 (여기에는 물론 XRCD 도 포함됩니다.) 월등한 정보량을 담고 있읍니다. 과거의 아날로그 녹음 기술이 이렇게까지 우수했는지 의아해질 뿐입니다. 요즘 녹음된 디지탈 녹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수성이 있읍니다.
그러면 이런 차세대 포맷 음반을 살 경우 변변한 플레이어가 없는데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이것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SACD, DVD-A 둘 다 (수정했읍니다.) 현재의 16-bit PCM방식의 녹음을 기록한 layer를 갖고 있는 음반이 있으므로 일반 CDP에서도 재생이 가능합니다. 더 좋은 점은 이렇게 down-mixing 된 녹음의 수준이 PCM direct 녹음방식보다 음질적으로 우수하다는데 있읍니다. 결국 차세대 포맷 음반을 사면 현재도 만족할 수 있고 미래도 대비할 수 있는데다가, 과거의 명반을 소유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읍니다.
앞으로 음반을 수집하실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