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LP 다시 시작하기

안녕하세요. 새롭게 LP를 다시 시작한 신참내기 입니다. 7월에 VPI 스카우트 마스터를 새로 들이고 소리만들기에 들어가서 이제 3개월도 않되었습니다. 이 땅의 40대들이 모두그러하듯이 중,고등학교때부터 턴테이블,LP판모으기 시작해서 고등학교때 처음들인 턴테이블이 DUAL DD모타 자동턴테이블에 오르토폰MM 바늘로 생애최초의 턴테이블 신고식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는 제 기준으로는 제법 고가의 시스템(ㅎㅎ)으로 아버님을 오랫동안 졸라서 손에 넣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턴테이블 없이 판만 사모으던 저로써는……….. DUAL 턴테이블에 JVC 앰프로 나는 소리가 카세트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와 얼마나 다르던지요. 그 첫음의 뿌듯한 기억…….. 지금도 본가에 가면 막내 동생방 한구석에 먼지 쌓여 모타회전수가 맞지않는채로 쓸쓸이 찾는이 없이 놓여 있습니다. 대학 일학년때 황학동 고물시장에서 파이오니아 진공관 리시버와 소리전자에서 역시 파이오니아 PL-41 턴테이블을 구매하여 저의 2기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제법 괜찬게 들었습니다. 그후 PL-41을 직접 개조해서 SME 3012 롱암을 당시로선 거금 60만 정도에 구해서 장착하고, 그당시 20대의 학생으로써는 제법 하이엔드인 유명한 누가 만들었다는 탱고 OUT에 UV211 출력관 파워앰프와 럭스만 CL-40진공관 프리로 UPGRADE 하였습니다. 대학시절 7년동안 공부안하는 학생이라 온갖 오디오 시청회는 열심히 참석하였고 학교 동아리가 고전음악 감상실이어서 마침 오디오추가 구매계획때 제가 좋아하는 진공관 앰프인 오디오리서치 SP9과 D100 파워를 학교 감상실에 구매케하여 알텍 A7 과 함께 마음대로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당시 그런여건 때문에 나름대로 소리를 구분하는데는 자신 있었습니다(저의 착각) 30대에는 300B 모노모노 진공관 파워, 마란츠 7 계열의 프리, CR형 프리, 클랑 중음에 이소폰혼과 우퍼로 진공관 전용스피커로 3차 UPGRADE를 하였습니다. 바늘은 여러 MM을 거쳐 오르토폰 고출력 MC, 오르토폰 MC 20,30S, DENON 103LC2 들이면서 광대역에 어렴풋한 소리기준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MC 바늘을 하면서 고질적인 승압트렌스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승압트랜스는 그당시 무수히 들어보았는데 파트리지등은 좋은 기억이 없고 유독 오르토폰 SPU 시리즈에 T-2000 을 꿈에 바늘로 생각했지만 그 당시 제게는 너무 먼 당신이었습니다. 주머니 사정으로 오르토폰 승압 T-20/ T-30에 실망하던차에 오르토폰 승압앰프 MCA-76을 데논바늘을 연결해서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들었습니다. 트랜스 타입인 T-2000 은 3000 보다도 훌륭했고 가장 만족을 준 승압트랜스지만 저임피던스 용이라 카트릿지 선택 폭이 작고, 초저역과 초고음부분이 승압앰프보다 좁았고 승압앰프 타입은 대체적으로 바늘 임피던스에 크게 좌우되지 않아 좋지만 저임피던스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고급스운 소리와는 약간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 후 결혼해서 큰아이가 크면서 MC바늘을 부러먹으면서 LP는 자연스럽게 접게 되었고 7~8년정도 해외 현장근무 생활을 하면서 더욱 본격적인 오디오와 거리가 멀어져 갔습니다. 2007년 초에 한국 근무를 다시 시작하며 해외에서 듣던 도시락 네임 앰프를 약간의 상급기로 바꾸며 스피커(셀레스천 SL 700, 린필드 400L)도 몇가지 들이며 교향곡과 오페라 위주의 성향에 맞춘 제2의 오디오 라이프를 네임 앰프와 동거 하던중 최근 주위의 열화 같은 압력과 마침 여분의 네임 CDP를 다른 동호인에게 양도하여 여유분으로 턴테이블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지고 있던 SME 3012 암도 제가좋아 하는 소리와는 차이가 있어서 다른분에게 양도하였습니다. 입문 수준에서 턴테이블을 하려고 최윤욱 님과 박준후님에게 S.O.S를 보낸결과 레가P25, VPI 스카우트, 개조한 PE 턴테이블 정도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결국 가격대비 탄탄한소리를 내기로 유명한 VPI 스카우트마스터로 제2기 턴테이블 시대를 열었습니다. 처음 입수시부터 SME 롱암과는 다르게 중역에 살이 부족한 것이 걸려 아날로그 고수들로부터 조언을 들으며 네임 앰프에서 턴테이블 소리내기 PLAN을 아래와 같이 시작 했습니다. 1. VPI 유닛피봇 타입암의 특성을 파악하여 최적의 상태로 만든다. ( 매뉴얼대로 정확히 SETTING하고, 암의 지지 원포인트 침에 댐핑오일 양을 조절하여 저역 재생 주파수에서 암헤드가 덜움직이도록 댐핑을 주어 유닛피봇암 약점인 저역 특성을 보완 하였고, 모타축 오일등도 각각 전문 VPI 오일로 보충하였습니다. 특히 댐핑오일은 점도특성이 중요하므로 각회사별 전용오일을 써야만 합니다.) 2. 네임 앰프 포노부 전원부를 별도로 공급해서 소리의 질을 높인다. (앰프에서 전원의 질은 매우 중요하므로 프리부의 전원과 분리 시키고 특성이 빠른A.I 사의 파워앰프용 전원부 기판에 충분한 용량의 트로이달 트랜스로 구성함. 포노 기판 좌우 채널별로 2개의 +전원을 좋은 은선재를 2줄로 충분히 두껍게 하여 빠른 속도와 충분한 전원양이 공급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전원를 충전밧데리로 구동시키는 것도 간단히 실험해보았는데 결과는 훌륭했습니다. 조만간 12V 7AH를 몇 개 연결해서 본격적으로 시도해 볼 예정 입니다. 그이외에 SMPS 전원부도 검토해 보려고 합니다.) 3. 포노케이블은 기본 이상의 것으로... ( 일단 노이만 케이블이 비싸서 반덴헐 D501 실버하이브리드를 연결하니 확실이 음의 분위기가 살았습니다. 더좋은 케이블이 많겠지요.) 4. 진공관 포노에 TR 앰프의 장단점을 서로 보완한다. ( 일단 가지고 있는 네임 MC 포노카드 소리가 전원부를 보강하니 대역, 분리도, 입자 등이 월등이 개선 되었으나 전체적으로 밋밋한 아쉬움이 여전히 남았다. 마침 소리 때문에 고민 하던중 오디오인드림 공제 액티브승압 트랜스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대단한 광대역과 소리의 밸런스 중저역의 분해력, 음악적 뉘앙스등 어디하나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거기다 바늘의 임피던스에 맞추어 LOADING조정이 가능해서 모든 MC 바늘에 적용할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실질 회로 설계자인 아날로그크리닉의 박준후씨 설명은 제가 예전에 승압트랜스와 승압앰프의 장단점 때문에 제가 고민하던 것을 결합시킨 회로였습니다. 승압 첫단은 니켈타입의 몰드형 트랜스로 1차승압하여 2차로 진공관으로 본격적인 승압을 하므로 저 비율 승압트랜스로 매칭을 하여 매칭과 넓은 주파수대역 위상을 잡고 진공관으로 증폭하는 각각 장점을 결합하여 초저역과 초고역을 확보하는 동시에 진공관음색까지 살아있었습니다. 바이어스를 충전밧데리로 구동시키는 등 회로발상까지도 기발하여 저의 논리적 구미를 당겻습니다. 공제가 일단 끝났지만 얼마전에 어렵게 1조를 구했습니다. 네임앰프의 MC카드를 빼고 MM카드+ 액티브 승압트랜스 조합으로 바꾸었습니다. (물론 MM카드는 은납으로 기판에 다시 입혔습니다. 믿기지 안으시겠지만 분명히 소리차이가 큼니다.) 첫 소리를 듣기 위해 숨 죽이며 앰프에 전원을 스위치를 ON 하는 순간의 긴장감은 오디오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것 입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에서 예전의 네임 MC 카드에서는 총주에서 평면적이던 현이 드라마틱하게 총주가 터지고 피터슈라이어의 목소리는 전과 다르게 색체감을 띠면서 남성미가 이렇게 에로틱할수도 있다는 엑시타시 그자체였습니다. 액티브승압트랜스는 피아노에서는 터치감과 피오르는 듯한 영롱한 울림을, 현에서는 유려한 주음이 나오고 뒤에서 받쳐주는 배음이 "둥" 하면서 따라나오니 실제 연주회장과 같이 느껴지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휴가내고 하루종일 가지고 있던 LP들을 들으며 오랜 만의 호사를 누렸습니다. 안듣던 재즈음반이 관과 현소리에서 색체를 뿜으며 생동감이 울리자 옆방에 있던 막내 아들이 아빠도 재즈 들어하면서 연주회장 같다며 같이 들었습니다. 다음단계로는 MM포노단도 진공관으로 가는 것을 실험해보려고 합니다. 프리부분까지 진공관으로 가는 것은 더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5. 마지막 UPGRADE인 VPI 턴테이블의 단점인 떨림(코깅)이 심한 싱크로너스 교류모타를 떨림이 거의없는 BLDC 모타로 바꾸는 것입니다. ( 논리적으로 가능성이 크므로 변화에 큰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숙하고 힘있는 엔진으로 자동차를 구동 시켜야 좋은차가 완성되는것과 같다고 생각 합니다.) 저의 새롭게 LP 시작하기가 혹시라도 LP 시작하는분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부분이 있을까해서 두서없는 글을 감히 올렸습니다. 그동안 LP 시작하면서 주위의 여러고수님께 시도때도 없이 전화드렸던것 죄송합니다. 덕분에 시작 이지만 음악을 즐겁게 들을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일산끝에서 이상원 배상 추신: 아래사진은 새롭게 LP 시작하기 하면서 하던 관련 몇장 사진 입니다. 1번 사진: 아직까지 들어본 무수한 MC 승압기중 가격을 떠나 가장 최고라고 생각되는 아날로그 클리닉 박준후 설계 액티브 승압트랜스 (단 험과 화이트 노이즈가 진공관에 따라 발생할수 있으므로 좋은관으로 바꾸면 당연히 소리도 좋아지고 험과 화이트 노이즈가 감소됨) 2번 사진: AI사의 파워앰프의 전원부 기판으로 자작한 네임프리 및 포노부용 전원부 충분한 용량의 트랜스 장착. 3번 사진: 나름대로 오리지날 네임소리결을 유지하면서 52프리처럼 전원부 를 회로별로 분리하는데 튜닝포인트를 준 네임102프리 4번 사진: 가격이 착한고 기본기가 충실한 광대역의 VPI 스카우트 마스터 턴테이블과 파비안 반덴헐D501실버 포노선 5번 사진: 이번에 액티브 승압트랜스 붙이고 감명깊었던 쿠르트 마주어 실황 베토벤 9번 교향곡 / 폴위너스 재즈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