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프랑스태생의 요상한 물건을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MADE IN FRANCE...
제가 프랑스를 비록 네댓번 다녀오긴 했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좀 한다하는 오됴파일들 몇 명을 만난적은 있지만, 이정도로 요상한 악세사리를 쓰는 사람은 없었는디...거참^^
어디 모양새를 볼까요?
담배갑 반토막만한 나무토막위에 브라스재질의 삼각 받침이 부착돼 있고 그위에 새끼손톱만한 원구를 살짝 삼점지지로 올려놓게 돼있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구조적으로 볼 때 나무받침은 별 의미는 없겠구요, 상단에 박힌 두알의 합성보석(경옥분말을 소재로 성형한 합성재질로 추정됨)과 삼각 삼점지지대와 위에 올려지는 금속바울이 튜닝의 핵인것으로 짐작됩니다.
참새 밥그릇만한 요 브라스는 각각 가격에 따라 베이직, 실버, 골드, 스페셜골드,플래티넘(백금)이 도금돼 비싼 것을 도금할수록 값이 껑충껑충 뛴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재질에 따른 금속의 어쿠스틱 특성을 이용하는 원리같습니다.
시스템의 정중간 하단에 1개, 트위터사이 가운데 위로 30~60CM쯤에 한조를 붙여 기본적으로 룸 어쿠스틱을 개선시키는 장치입니다.
저는 턴테이블정중간 오석표면에 1개, 트위터 정중간 위 베란다 유리표면에 1개를 사알짝 붙였습니다.
ㅋㅋ 사실 액세사리야 은숟가락, 은쟁반을 가운데 갖다놔도 소리는 변하는 법. 과연 요 돌콩만한 골드바울이 뭘 해봐야 어쩌겠느냐하고 실험을 해보니.....
소리가 변하긴 변합니다. 그것도 묘하게 레조넌스가 귀를 자극합니다. 마치 시스템사이에 제 친구의 하이엔드 플륫을 놓았을때 변하는 소리처럼... 또는 오래된 성당안에서 브라스밴드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들을때처럼 음끝이 사라져갈 때 아스라하게 들리는 잔향감처럼...
잔향감의 증가가 주는 효과는 경우에 따라 엄청나기도 합니다.
거실이 넓어 제대로 변하는 스케일이 크진 않았지만 밀폐된 방안에서의 효과는 상당히 클 듯 합니다.소문에는 서울에서는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들리기도 합니다.
영국이나 프랑스 등지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악세사리이고
수많은 유럽오도팔 들이 사용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룸의 어쿠스틱 특성에 따라 이 물건을 2조에서 8조 10조 등으로 붙이기도 하는데
다른 음향제나 음향판이 필요없을 정도로 토널 밸런스와 룸 레조넌스를 바꾸고 개선시켜 준다고 합니다. 풀세트를 구입하면 엔지니어가 전용 하드박스에 든 기기를 가져와 직접 헤르츠를 테스트해가며 세팅을 해준다고 하는데....여기는 유럽이 아닌지라 궁금만 할 뿐입니다.
거참.....악세사리의 세계가 넓고도 다양합니다.
이런걸 실험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상상되는 그 프랑스 오됴파일^^
누군지 궁금해집니다.
모르긴 해도 무척 재미난 양반일거 같습니다만....
간만에 아주 재미난 악세사리를 만났습니다.
